<생로병사의 비밀>이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내용을 풀어낸 책이다.

 

책은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식이요법으로 암을 이긴사람들-먹어야 산다!

운동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움직여야 산다!

병원치료로 암을 이긴 사람들-치료해야 산다!

긍정의 힘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사랑해야 산다!

 

각각의 파트에 구체적인 사례가 잘 소개 되어 있다.

어떤 음식으로 암을 이겨냈는지..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반인들이 잘 알기 힘든 병원치료는 왜?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암을 다스릴수 있는 마음과 암까지도 사랑하라는 이야기까지 쉽게 잘 소개 되어 있다.

 

4가지의 파트로 나뉘어 있지만..그중 한가지로 암을 이겨내긴 어려워 보인다.

4가지 파트를 다 활용해야 암을 이겨낼수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그만큼 범람하는 건강에 대한 정보에서 좋은 정보를 알아내기도 참 쉽지 않은데

<생로병사의 비밀>은 참 쉽게 사례를 풀어가며 잘 설명해 준다.

 

암...주변에 건너건너 보면 관련된 사람들이 있건만...아직 가까운 이들에게 나타나지 않은터라..

내게 암은 다소 먼 이야기이다..

다만...건강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지라...언제나 내몸을 살펴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건강을 찾기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 내게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또 뻔한 이야기겠지...운동이나 하고 채식이나 잘 해라...하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다.

이 책은 사례를 하나하나 들어가며 수치를 말해가면서 이야기를 잘 풀어낸다.

 때로는 단호하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의학적인 소견도 확실히 이야기 해준다.

 

일반인이 알기 힘든 병원치료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 점은 높이 사고 싶다.

암에 대한 공포와 병원에 대한 불신으로 병원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병원치료는 어떻게 해주는지..

왜 해야 하는 건지...하면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내용이 좋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가장 나중에 나오는 암과 친구처럼 사는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즐길수 없는 암이란 존재니까 내몸의 세입자로 또는 그저 함께 있는 친구려니 하고 살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다..물론 쉽지 않겠지만..

 

보험을 하나 든거 같다..

가까운 사람에게 암이란 손님이 찾아오면 이책으로 현명하게 손님대접을 해야 겠다... 

적어도 절망과 공포로 시간을 허비하진 않을 꺼 같다....

제목이 확 눈에 들어온다.

해가 바뀌면서 아주 아팠다.

처음엔 몸이 아팠는데 허약해진 마음도 함께 아팠다.

시간이 흐르면서 몸은 나았는데 마음은 낫지 않았다.

그때 제목을 보았다.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손에 잡아보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다..

 

태국의 달라이라마라 불리우는 사람이 쓴 책이다.

일묵스님이란 분이 감수를 했다...번역이 아니라 감수를 했단다,..

(감수-저술이나 편찬하는 일을 지도하고 감독함)

 

프롤로그에 나오는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는 자주 들어본 이야기라 조금 실망스러움이 묻었다.

새로움을 기대했나 보다.

 

책은 3부로 나뉜다..

1부는 아픈마음에 미소 짓다. 2부는마음을 숨쉬게 하는 행복연습 3부는 채우지 않으면 비울수 없다.

 

20년간 장애인으로 살고 있는 한 남자가 고통을 그만두기로 했어요 라고 한말~

상상속의 고통으로 불안해 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고통이 찾아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이야기..

행복을 포기하지도 말고 너무 탐닉하지도 말라는 이야기..들은 맘에 많이 남는다.

 

예상보다 책은 얇다.

내용도 가볍고 단순하다.

명상을 요하는 그런 깊은 말들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행복을 이야기 하는 것이 깊을 필요도 길게 할 필요가 있을까..

나를 똑바로 바라 볼수 있고 현실을 두눈뜨고 바라볼수만 있다면

고통을 택하지 않을 마음도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책에 담긴 긴 여운으로 아픈 마음이 많이 아물어간다..

 

한 남자가 있다.

한때는 '멀린'이라 불렸던 천재 마술사로 모든것을 다 가진 남자였지만

사고로 한순간에 전신마비가 되어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14년을 살고 있는 한남자가..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제외하고 그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12년이상을 옆에서 모든것을 해주고 있는 아름다운 소피아를 보는 것과

2년전부터 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DJ 일이 그의 하루 일과의 전부다.

 

그는 벌써 몇번째 청원을 하고 있다..

죽을 권리를 달라고.

죽어가는 육체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견디는 불행한 삶을 끝내고 싶다고...

 

지붕에 물이 새서 침대를 적셔도 그저 얼굴을 돌리며 다른 이의 도움이 올때까지 버텨야 하는 삶을...

코가 가려워도 혼자서 긁을수 없는 육신을 보는것도 그는 끝내고 싶었을 것이다.

 

남자는 매우 유머러스하다.

매우 똑똑하기까지 하다.

안락사를 청원하는 재판에서 검사를 조그만 상자에 60초동안 들어가게 하고 그 60초를 공포스러워했던 검사에게

자신의 삶을 60초동안 체험한거라고 말하는 남자..

자신을 돌봐주는 소피아에게 애정을 느끼면서 좋아한다는 말대신 다리를 보여달라고 졸라대는 남자..

그의 웃음조차 눈물이 난다..

 

마지막 재판에서 남자의 어머니는 검사의 잔인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이제.... 그만 아프게 해주고 싶어요. 자그마치 14년 입니다. 14년을 생지옥 속에서 살아온 아이입니다. 이제 그 고통을 멈추게 해주고 싶어요.

.............사랑한다, 내아들.." 하면서 오열한다.

볼때마다 눈물이 마르지 않는 장면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묻는다..

이 남자의 안락사..인간의 권리인가...범죄인가...

 

책읽는 내내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육체를 포기하고 정신만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삶이란 어떤 건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지..

죽음에 대해 인간이 결정할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 인지..

 

너무나도 생각이 많고 눈물을 참아내기 힘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