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뇌의 신경전달 물질중 하나.

               긴장할때 나오는 폭력적인 아드레날린과 쾌감을 느끼게 하지만 중독성이 있는         

               엔도르핀을 조절해주는 화학물질.

 

표지가 독특하다 이책...겉장의 반이상이 울퉁불퉁하고 화학기호 몇개사이에 있는 접시하나에

세로토닌에게..라고 써있는 편지가 있다.

세로토닌이란 표지에 있는 작은 잎사귀처럼 파릇파릇 한건가..고개를 갸웃해본다.

 

이책을 처음 봤을때..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육아서인가 보다 했다.

근데 막상 책을 열어보니 웬걸~  아이들을 세로토닌이랑 친하게 할라고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한이룸..이책의 주인공은 매일 지각하고 툭하면 친구랑 싸우고 집중력떨어지고..체력약하고..

한마디로 선생님에겐 골치요 엄마에겐 근심거리인 아이다..

이 아이가 세로토닌증진법을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감정도 조절하고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

스스로의 미래도 찾아나가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중요한건 엄마도 아이도 세로토닌을 많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래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고...

 

중간중간 세로토닌 증진법이 팁으로 정리되어 있다..

한단락의 정리라고나 할까..

 

우리집에도 두명의 아이가 있다.

여느집의 아이들처럼 엄마의 눈엔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게 더 많아 보인다.

우리아이들을 보아하니 아드레날린이 많은 아이가 하나있고 엔도르핀이 많은 아이가 하나있다.

이제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두아이들 비슷하게 만들어 볼까나..

 

아침에 햇살을 맞으며 일어나고 슬로우푸드를 먹고 복부호흡을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음 좋다고 들어본걸 다 하면 세로토닌이 증가되어 행복하고 똑똑한 아이가..된다~

 

여기에서 엄마의 몫은 많지 않다.

순전히 아이가 마음으로 느껴야 실천할수 있는 것들이니까..

 

다른건 다 하기에 어려움이 없는데 껌씹는건 좀 어려울꺼 같다..

작은 얼굴을 지키겠다는 큰애랑 큰얼굴을 더크게 할수 없다고 껌을 씹지 않는 작은아이인지라..ㅋㅋ

 

전체적을 아이가 읽기에 부담없는 스토리다.

엄마가 느끼는 것만큼 주인공의 모습에 얼마나 자신을 투영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한 많이 이입되어서 세로토닌을 만들겠다고 한동안 난리치면 좋겠다.

엄마는 적극적으로 밀어줄 준비가 되어 있는데 말이다.

 

이번주는 큰아이에게 다음주는 작은 아이에게 슬쩍 밀어주어야 겠다!

자기계발책들을 읽을때 가끔 명상에 대한 언급을 보게 된다.

성공하는 인물들이 쉼의 한 방편으로 또한 자신의 수양의 방편으로 명상을 하라고 종종 권유한다

체력이 약한 내가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하고 일주일중 딸랑 일요일 하루 쉬는데

이 쉼이라는게 막연하다.

그저 잠을 잔다고 쉼이 되는것도 아니고 나가서 놀자니 피곤함이 가중되고..

쉼이 부족하니 늘 피곤하고..늘 마음이 부족하고..자꾸 뭔가가 빠진 느낌...

그 마음이 나로 하여금 이책을 택하게 하였다...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쉬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욕심이랄까..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랄까..

 

이책에서는 마음챙김 명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를 100% 내려놓고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나자신을 보라고 권한다.

명상이란 꼭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야 하는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자세로도 어떤 장소에서도 나를 내려놓고 나의 행위나 마음을 보는것 그것을 명상이라 말한다.

어떤 행위를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는것..그것을 하라 한다.

 

책을 처음부터 차례로 읽지 않아도 된다.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부터 보아도 되고..

몇군데를 드문드문 보는데 같은 내용이다...

그저 편히 호흡하고 나를 내려놓으라는...

 

사람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사람관계..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에 더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챙김명상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를 신경쓰는게 아니라

현재의 나..지금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볼수 있는 여유를 명상으로 주고 있다.

 

한발물러서서 나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 나는 지금 서평을 쓰고 있구나..

나는 지금 숨을 쉬고 있네..들숨과 날숨이 있구나..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는 게 이런게 아닐까 싶다.

아무 생각없이 오로지 오르기만 하는것..

내맘에 드는 모든생각을 내려놓고 그저 보이는대로 움직이는것..

그게 쉬는 거구나..

그래야 쉴수 있는 거구나..

그게 진짜 쉬는 거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두아이의 엄마랍니다.

뭐든지 혼자 잘하는 6학년 딸아이와 아직도 천방지축인 3학년 아들을 보고 있습니다.

두아이다 일기를 씁니다.

책도 많이 읽고 일기도 거의 매일 한바닥이상 쓰는 딸아이랑

책읽기보다 나가 놀거나 허공에 괴물만들어 싸우기를 즐기고 일기쓰라고 하면

금방 뚝딱 써버리는 작은 아이랍니다.

이런 객관적 사정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제가 둘째아이때문에 이책을

펼쳐본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 큰아이의 일기가 너무나 형편없는 탓에 제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책을 보았답니다.

 

큰아이의 일기는 길기도 합니다..어쩜 하루의 모든일을 그리 열심히 나열하였는지..

본인의 마음은 1/5도 채 담아내지 않는듯 합니다..

그에 반해 작은 아이의 일기는 너..무..도..재미있습니다..

어떤 한 사건에 대해서 짧은 소개와 자신의 느낌을 잘버무려놔서 꼭 이야기를 듣는 듯해 참 재밌습니다.

정말 쓸게 없는 날조차...' 오늘은 정말 일기 쓸거리가 없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다..오늘 내머리는 빈거 같다..엄마, 죄송합니다..내일은 잘 쓸께요~"요런식으로 쓴답니다..

 

큰아이는 글쓰기 프로그램에 보냈더니 역사논술만 하다오고..

그동안 읽었던 그 많은 책들은 다 어데로 갔는지 일기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없는 나열식이랍니다.

하루동안 사건은 또 왜그리 많답니까!!

 

그런 큰아이의 일기를 좀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펼친책이 바로 이책<엄마,일기 어떻게 써?>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는 자주 듣는 이야기를 소개하고서는

일기쓰기를 유도하는 엄마와 아이의 대화법과 생각이 자라는 여러가지 일기를 제시해 줍니다.

의인화일기,뉴스 신문일기, 반성일기,관찰일기.상상일기..등등 여러가지 일기가 나오는데

의인화 일기..요게 참 재밌게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제시를 해보아야 겠습니다..

독후감쓰기와 논술을 위한 사고력방법도 뒤에 나옵니다..

 

책을 읽고 한가지라도 아하! 하고 팁을 하나라도 얻을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저는 이책에서 의인화일기..하나를 배웠습니다.

 

그럼 이제 울 큰애에게 어떻게 적용할꺼냐고요?

울꽁주는 고학년이고 워낙 혼자서 잘하는 아이라서......엄마의 지도를 그리 원하지 않는 관계로..

전 이책을 큰애에게 완독을 시킬생각입니다..

그러고 전 큰애랑 대화를 잘 해보려 합니다.

한가지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 하나의 관점이라도 더 볼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큰 애가 이책을 보면 적어도 한두개는 재밌겠다..하고 응용해 볼테고

엄마랑 하는 사고넓히기 대화로 일기내용이 좀더 창의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 울큰애가 이책을 읽을꺼 같냐고요??

아주 잘 읽을겁니다..

최근에 엄마가 읽다 도저히 못읽겠어서 읽으라고 던져준 <첫아이가 중학교에 갑니다>

<상위 1% 만드는 통합공부법>도 잘 읽어낸 아이거든요~~~

 

변화될 아이의 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