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동산교회가 셀 세미나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셀목회로 전환했다거나, 셀교회로의 전환된 사실이 8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고, 책을 통해서 비로소 알았습니다. 
셀목회를 통해서 6000명이 12000이 된 외적인 성장 외에도 얼마나 많은 변화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성장에는 많은 요소가 뒤따릅니다.
특히나 아무 것도 검증이 되지 않았던 셀목회에 대해선 더욱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어려움을 거쳐 한국교회에 셀목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참 아름답고 멋진 일입니다.

저자는 셀교회, 셀목회 전환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분입니다.
그러기에 다양한 시도를 주도하였고,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자료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다양한 자료들을 한권의 책 속에 담아냈습니다. 
책 속에는 다양한 인터뷰와 기획안, 설문, 커리큘럼, 셀 세미나의 자료들이 있습니다.
셀교회의 전환과 셀목회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셀교회의 핵심가치를 목회현장에서 이루기 위해 몸부림친 8년 동안의 흔적이요, 기록입니다.
성도는 늘어나고, 조직과 시스템은 커 가는데 교회의 본질인 공동체성은 극도로 약화되어 가는데서, 교회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과 교회가 20여년이 지나면서 집중해 온 핵심적인 가치들이 희미해지면서 셀교회를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은 고이면 썩습니다. 흐르는 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동산교회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고 그 시도는 성공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분립과 개척 그리고 큰숲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이 성장을 넘어서서 나눔과 섬김에도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만 더 많은 일들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구석구석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힘을 합해야 합니다.
노력해야합니다.

다니엘과 세친구하면 늘 그들의 이름에 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벨드사살로,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샤랴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로 바뀌었다고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이름들은 신앙적인 이름이 아닙니다. 
그런데 설교 중이나 공과공부 중에 여전히 세 친구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 불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그 이름들의 의미를 올바로 전해주었으면 합니다.

저자와 그 가족 구성원들의 이름 풀이가 아주 정겨웠습니다.
이름 풀이를 보면 우와...하고 감탄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니엘의 직장 생활을 토대로 크리스천 직장인의 7가지 영성을 말하고 있는 것은 탁월합니다.
Identity , Intercession , Image , Influence , Integrity , Intimacy , Impact
위의 7가지로서 크리스천 직장인의 위치와 삶을 말해줍니다.
세상 속 크리스천의 정체와 신분을 드러내고, 일터에서 중재자와 중보자가 되는 일, 크리스천 직장인이 이미지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일, 업무 능력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 탁월한 윤리 기준으로  정직함을 드러내는 일, 하나님과 친밀하여 험한 세상에서 승리하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복음의 임팩트로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일은 우리 크리스천 직장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오랜 세월 직장인들의 세계를 돌아보며 목회자로서의 안타까움과 고민들이 이 7가지의 영성속에 고스란히 담아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 7가지 영성을 마음에 담아 주어진 시간동안의 직장생활,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
제가 변하면 일터도 변하겠지요?
그것이 일터사역이요, 세상의 빛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책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저자와 출판사 위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걸음 앞서 가라>는 정치학자 강상중이 제안하는 리더십 파워 일곱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나오는 막스 베버의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도 성취하지 못한다’는 말부터 마음을 다잡게 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대담을 토대로 리더가 가져야 할 모습을 일본의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고 합니다.(9-10)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의 진수를 일본의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리더십에 관한 힌트를 얻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의 ‘반걸음 앞’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반걸음 앞은 이 책의 최대 화두입니다. 
“나는 민중의 반걸음 앞을 걷는다”는 말에서 비롯된 이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갖는 핵심입니다.
“절대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 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 는 것입니다. 
영웅적인 리더가 아닌 현실적인 리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조직을 예로 들고 있고, 정치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사실 고인이 되었지만 전 대통령을 '선생'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내심 불편했습니다. 
왜 그런 표현을 쓸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은 존경한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한 평생을 민주화 위해 살았고 그 노력은 결국 노벨 평화상을 수상 하는 것으로 열매를 맺엇으니까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리더십은 선견력, 목표 설정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입니다.

아직 나이가 나이인지라 정치적인 이슈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민주화 운동 등에 대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 등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 한 사람의 변화로만 되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리더십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큽니다.
리더십은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본서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정치학자의 눈으로 본 고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 이야기입니다.
시대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많은 가르침을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