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 커다란 빨간 X 앞에 쥐돌이 가면을 쓰고 망또를 두른 아이. 허리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이 비장하기까지 하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아빠를 둔 나. 아빠가 허둥지둥 이상하게 새긴 열쇠를 찾다가 출근한 날, 편지봉투를 물고 가는 쥐를 잡아 편지를 읽고 쥐돌이 가면을 만들어 쓰고 대신 모임에 가게 된다. 오만군데다뒤져, 푸르딩딩형광등, 내유전자돌리도,,, 특이한 이름과 생김새를 가진 동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혼란에 빠지는 나.   사람 중심의 과학에서 동물의 마음까지 생각하는 과학으로 발상의 전환을 시킨 이야기. 언제나 과학기술의 발전은 사람이 아프지 않는 것, 오래사는 것 위주로 흘러갔는데 연구실 동물들의 입장에서 쓴 동화책을 읽으니 그냥 생명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이 동화책을 읽는 것이 아이들 마음에 더 다가갈 수 있을 듯하다. 중학년 문고라고 하지만, 고학년쯤에 더 맞을 것 같다.

오만군데다뒤져, X를막아라

한국 과학사 이야기...

아동 도서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책을 받고 그 두께에 놀랐다. 그리고 책 내용이 알차게 꾸며진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일단 두꺼운 본 책 보단 얇은 부록을 먼저 읽어보았다.

본 책을 읽기 전 내용 요약이 잘 되어 있어서 본 책에 대한 흥미가 더욱 생겼다.

한국 과학사 이야기는

책을 펼쳤을 때 먼저 보이는 삽화 및 사진자료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도와준다. (물론 내용을 읽어야한다.) 중간중간 나오는 비밀노트는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읽는 게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고, 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는 초등 5학년 이상 학생들이 읽으면 내용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역사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5학년 이하여도 괜찮을 것 같다.) 또한 아이 혼자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더욱 활용도가 높은 책이 될 것 같다.

오랫만에 재밌고 유익한 역사책을 읽으니 기분이 참 좋다.

아이들에게도 두껍지만 도전~! 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한국과학사이야기3

매일 깜박깜박 잊기를 잘 하는 도도에게 큰 일이 생겼어요~!! 자꾸 깜박거려서, 엄마랑 아빠까지 사라져버렸어요- 그런데 전화번호도 기억이 안나요~ 도도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귀여운 너구리가 응큼한 표정으로 메모를 하고 있고 초록우산이 씨익 웃으며 쳐다보는 표지가 참 귀엽죠? 게다가 책 모서리가 둥글어서 다칠 위험도 없고, 얇지 않아서 좋아요. 삽화는 또 얼마나 귀여운데요~   저도 매일 할 일을 잊고 지나고 후회하곤 했었는데, 작은 메모수첩을 준비해서 매일 할 일을 기록한 뒤로는 그런 일이 줄었어요. 메모의 습관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깜박쟁이도도, 메모왕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