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란??? 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진중권 교수님이 좋아 이 책을 구입했다.
진중권님의 독설적인 언어 표현이 답답한 가슴을 뻥(?) 뚫리게 했어 한 동안 그가 나오는 TV프로를 챙겨서 보며,  어쩜 저렇게 거침없이 언어 표현을 잘 할까? 감탄했다.
솔직히 진중권님의 작품은 내겐 너무나 어렵다. 솔직히 읽어낼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전부가 아닌 일부분의 진중권씩 표현을 읽어내고 싶었다.
책을 펴서 읽는 내내 무슨 말이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절반이 넘었다. 처음에는 서글픔이 들었다. 이해력 부족한 나 자신을 탓하며, 왜(?) 이렇게 어려운 표현을 써야만 했을까? 생각하며 서글픔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내는 동안 나도 모르게 묻어 나오는 알수 없는 감동에 눈물짓고 있는 나를 보고 놀랐다.
독서란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만 되는것은 아니란 생각을 하는 순간이었다.
일단, 이 책 속에 소개된 유명인사들의 독서량에 감동했으며,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나 어려운 책들을 어떻게 읽어내고 이해했을까?를 감탄했다. 
'너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안셀름 그륀 신부)란 부분을 읽으며 너무 공감했고, 어쩜 이런 적절한 표현을 다 할 수 있었을까?를 감탄했다.
특히 임순례 감독님의 부분을 읽을때는 도서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물 흘리며 읽었다.
책 속에 소개된 좋은 작품들을 언젠간 나도 읽어 볼 날을 고대하며, 뛰는 가슴을 뒤로하고 책을 덮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사형제도’의 부활을 외치는 소리가 적잖이 들리고 있다. 
요즘 범죄의 잔혹함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형’쪽으로 굳히게 만들고 있는것도 같다.
사실 나 자신이 사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다. 세상 여론이 흐르는대로 거기에 수긍하며, 끔찍한 사건의 범죄자가 벌받을수 있는 최고를 받아야하지 않을까?하는 정도...
이 책을 통해 '사형제도'에 관하여 끔찍한 범죄자에게 진정 사형이 합당한가?를 한번더 생각해본다.

	사람들이 와글와글 떠들어대면 사형이고, 그냥 조용하면 사형이 아니다, 라고 할까...... 어째서 그놈은 사형이 아닌데 이놈은 사형인가....(중략) 똑같은 목숨인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사형을 좀더 확실한 것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매스컴이나 세상 사람들이 떠드느냐 마느냐에 영향을 받는 식이어서야 이건 뭔가 크게 잘못됐지.
페이지 : p59-60

	사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보다 한 인간과 그 인간의 목숨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사람을 죽인 너한테 모든 책임이 있지만, 그런 너의 목숨에는 아무 책임도 없다고 생각해. 너의 목숨이라는 건 사실은 너하고는 별개의 것이야.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렇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너는 사형이 될 거고, 우리는 그걸 집행하는 수밖에 없어.
페이지 : p176-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