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사실 작가의 인지도에 끌려 꼭 한 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것 같아 선뜻 구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국민적 큰 일을 겪으면서 방송을 통해 비춰지는 작가의 진정한 진심을 가득 담은 얼굴에 이 책을 구입하여 읽기에 이르렀다.

[후불제 민주주의]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사전적 의미
;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는 제도. 또는, 그런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 기본적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따위를 그 기본원리로 한다.
{*법치주의(法治主義):국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국회에서 만든 법률에 따르지 아니하고는 나라나 권력자가 국민의 자유나 권리를 제한하거나, 의무를 지울수 없다는 근대 입헌국가의 정치원리.}

이 책을 읽으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의 나는 너무나 많은 것을 누리고 있어, 민주주의 기본원리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최근 일련의 사건, 사고들을 보며 지금의 우리사회가 진정 민주주의 사회인가? 법치주의 국가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최근 촛불집회 진압사퇴,  왜곡된 언론보도 등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울분을 토해내고 싶다.
특히, 이 책에 소개된 헌법 제 1조의 내용을 다시금 되새기고 싶다.
1.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에 명시되어 있듯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지금의 권력은 특정인에게 부여되어 있는 특권이란 생각이 든다. 여하튼,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

’후불제 민주주의’는 제목에서 주는 딱딱한 이미지는 없다. 
이 책 저자의 유쾌한 표현능력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법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것 같다.
이 사회 지식인, 정치인 그리고, 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강도 높은 비판의 글이 막혀 있는 가슴에 숨골을 터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