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가슴에 항상 ’내가 참자! 내가참자!’를 되내이며,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벗어나길 희망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내가 중심이 아닌, 이 세상 구성원중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현재의 내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항상 복잡하게 한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움찔하고, 그 사람들의 지나가는 말에 상처받아 혼자 어두운 골방에서 자책하는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는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내게 옆집 눈치는 보지 말라고 한다. 사람들은 너무 눈치를 보면서 살아,
        그러니까 자기 삶이라고는 없는거야.’

  [포르토벨로의 마녀].........파울로 코엘료

<마녀>... 유럽 등지의 민간 전설에 나오는 요녀(妖女). 주문과 마술을 써서 사람에게
                불행이나 해악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으며, 14세기에서 17세기에 유럽의 여
                러나라와 교회가 이단자를 마녀로 판결하여 화형에 처하는 마녀사냥을 했다
                고 한다.

’마녀’란 단어가 왠지 이 책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이 책을 통해, ’신의 여성성을 탐구하고 싶었다. 모성의 근원과 그 본질을 탐구하고 싶었고, 이 사회가 왜 신의 여성성을 속박해왔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신의 여성성... 모성의 본질...} 나에겐 상당히 어려고, 난해한 주제이다.
그래서, 사실 난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진 못했다.
  책 속 ’아테나’를 통해, 그 이유가 혹(?) 시간속에서 나의 생각이 너무나 정형화 되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를 해보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아테나’를 보며, 보통의 내가 이해하기란 힘든 부분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아테나’가 전하는 교육(?)의 모임이 주술적인 면이 강해 보인다.
흔히 교회에서 이교도 집단으로 몰고가는, 흔히 우리가 마녀라 부르는, 큰 수정 구슬을 문질러 미래를 점치는 모습을 상상하는데, ’아테나’를 통해서 그 모습이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가(?)... 종교의 개념을 벗어나서 보더라도 말이다.
’아테나’가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사랑!!!
처음에는 작은 모임에서 시작해 큰 모임으로 번져가며서 기독교인들과의 마찰을 빚게 되면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광신도적으로 비춰지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인가? ’사랑’의 주체가 누구이냐?의 문제가 마녀사냥으로 번져가게 되는 핵심이다.
사랑의 본질이 주체가 누구이냐에 따라 인류의 역사에서 고난을 겪는 것이다.

     " 그분은 내가 나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분은
        말씀하셨어요. ’지도에 나와 있지 않은 길을 밟는 건 두려운 일이지. 하지만 그럼
        에도 그 길을 가면 훨씬 흥미진지한 삶을 살 수 있어.’ "         --------- p 324

    처음 존재하지 않은 다른 사랑을 선택한 많은 사람들은 힘든 고난을 겪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떠하든 그 사랑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