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고 만천하에 고백하는 요즘 세상 이렇게 간큰(!) 남자는 누굴까? 궁금함에 이 책을 선택해 읽었다.
책 제목에 붙어 있는 '여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 심리학'이란 부제도 꽤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읽은 後

책이 꽤나 유쾌하다.
독자인 내가  친구며, 부인이며, 여러 지인의 이야기를 이렇게 대놓고 해도 괜찮을까? 걱정하며 읽었다. 사실 내가 걱정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다. 그만큼 너무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이 많다는 이야기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우리 독작가 알리야 없지만....
여하튼, 이 책은 상당히 자극적이며, 재미있다.
읽는 내내 '이럴수가'를 연발하며 웃었다. 책속의 소 제목 하나까지 다 좋다.
저자가 말하듯이 재미있는 삶을 위해 자극제가 된다.

"재미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p 162
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 자신이 행위의 주체가 되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 책이 작은 소도구 역할을 한다.

	"사람은 안 바뀐다. 피부살갗이 경계안에 들어있는 자는 절대 안 바뀐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자신을 둘러싼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즉, 맥락적 사고는 '재미', 더 나아가 성공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는 사실이다. 삶의 재미는 바로 이 맥앍을 바꾸는 능력에서 나온다. 사는게 재미있는 사람만이 맥락에 따라 자신을 바꿀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꿀 줄 안다."
페이지 :

'심리학'이란 단어가 마음의 장벽을 만들었다.
학문이란 왠지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나를 옭아 맨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책을 멀리한 이유다.
그런데, 최근 내 심정 변화가 내가 감당하기에 버거울 정도였다.
예전 같으면 쉬이 넘겼을 일도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고, 나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나의 절망속에 빠지게 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매일의 나를 힘겹게 살게해주는 약간의 버팀목 같이 작용을 했다.
그러다 다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서른살'이란 문귀에 아! 
지금이야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왠지 이 책이 나에게 진정 답을 줄것 같았다.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읽은 後

깨어있지 않은 생각이 얼마나 나를 꽁꽁 묶어 두는지를 알았다.
'심리학....' 나의 생각과는 너무 다르게 온통 마음을 사로 잡는다.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생각은 조금씩, 조금씩, 문을 열었다.
닫혀 있는 생각에 갇혀 나를 힘들게 한 것.....정말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주위 어떤 사람, 어떤 상황보다 자신인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가한 가학이란 생각...
책 속 내용들 하나하나가 나의 이야기 같고, 상담 내용들이 나를 상대로하는 것 같았다.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 나 자신을 거울 앞에 세워 용서를 구한다. 
다시 시작할 힘은 이미 나 자신 안에 있다.

누구 말마따나 속보이는 행동이죠!
그간 주위 사람들로부터 무던한 추천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책은 아직 한 권도 읽오보질 않았네요.  그런, 제가 이번 이벤트를 위해 책을 읽었으니 말입니다.
다독은 아니지만, 주위분들의 추천을 받은 책을 그 분들의 성의를 생각해서 한달음에 찾아서 읽는 편인데, 비야님의 책은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무슨 생각이었을까? 살짝 제 속내를 들여다보니 ’질투심’이란 달갑잖은 단어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비야님 하면 퍼득 먼저 떠오르는것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행동으로 옮기는 아주 당찬 여성 이미지이잖아요.
같은 여성으로서 대단한 용기를 소유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당당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질투란 놈을 야금야금 마음속에 쌓아 올렸나봅니다.

’그건, 사랑이었네’  읽은 後

늦은 여름 휴가를 받아 떠나는 여행길...기차안에서 이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차안에서의 독서!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는 일입니다.
흥분을 뒤로한 저는 책을 읽는 동안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눈물 두어 방울로 이 책에 담고 있는 세상의 힘든 상황을 어떻게 전달하고,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 할수야 없지만, 그때의 제 심정은 그랬습니다.
흔히 ’사랑’이란 단어의 일반화된 감정은 남.녀의 사랑이라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고난 후 ’사랑’의 단어가 다시금 제 가슴에 세겨지는 느낌입니다.
무한 경쟁 사회에 살고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쉬이 느끼기 힘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 모두가 사랑이었습니다.
책 속에 펼쳐진 세계는 가히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나 자신만이 세상의 중심이며, 나머지는 내 무대의 들러리란 생각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그들 모두가 세상의 중심입니다. 누구의 세상도 아닌 우리 모두의 세상 말입니다.
모두가 함께인 세상을 비야님은 몸소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책을 통해 알지 못했던, 아니 관심 밖이었던 약소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 충격도 받았지만, 작가님의 말처럼 무지에서 오는 서로간의 오해가 없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일에 두려움을 친구삼아 도전하시는 비야님을 통해 다시 한번더 용기를 얻습니다. 
노크만으로도 쉽게 열릴수 있는 수많은 문들 앞에서 좌절하며, 세상을 원망한 지난 시간은 모두 잊고, 삶은 천둥, 번개, 비란 놈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저 자신에게 다시금 용기란 놈을 곁에 둘수 있게 해준 책입니다.
궂은 날 뒤, 더 화창한 날을 위해 앞으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며 살수 있는 삶을 위해 노력 할 수 있게 힘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