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눈을 뜨면 오후고, 밤이고, 아침이다. 모든 세상은 이 좁은 침댈 줄어들었고
      끝없이 몽롱한 잠은 하루를 또 다른 하루로 이어 주어 시간을 멈추게 하고,
      결국 시간은 아무런 의미없는 존재로 줄어든다."......................p349

...시간은 아무런 의미없는 존재로 줄어든다,,아무런 의미없는 존재,,금같은 시간이...?
이 책에서의 시간은 정말 ’아무런 의미없는 존재’일지도 모르겠다.

늦은밤,,,,,현재 난 휴지로 흘러내리는 눈물과 콧물을 훔쳐내고 있다.
전권보다 감동의 크기는 대단하다.
시간여행자인 헨리와 그의 아내 클레어에 대한 아름답지만 가슴 아픈 결혼생활이 너무나 안타깝게 그려져있다.
클레어는 헨리가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올때까지 가슴졸이며 기다리고, 어디에서 상처입을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알지 못하는 상처들 때문에 항상 가슴 아프다.
전권에서는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냈다면, 후권에서는 그 운명의 틀속에서 서로가 이해해가는 힘든 과정과, 이별을 가슴아프게 그려냈다.
유전적인 질병이라는것을 알고도 자신들의 아이를 만들기 위해 힘들 노력을 하는 부부의 모습은 정말 가슴 뭉클하다.
시간여행자 헨리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 주위 사람들에게 작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도 너무나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