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가슴에 희망과 여운을 남기기 위해 마냥 기쁘고 행복해서도 안되고
자신을 어두운 방 한구석에도 가둬야 하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마치 업보처럼 등에 짊어지고 걸어가야 비로서 이름 날리는 글쟁이로
세인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는 사람. 그 이름 작가!
그렇기에 그의 자식들이 겪었을 외로움과 서운함은 이루말 할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를 이해할 수 밖에 없는건, 아마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인생의 선배로서, 가슴으로 품고 너무나 사랑하는 자식으로 그녀는 더 줄 수도 없는
살아가면서, 사랑하면서 겪게 될 폭풍들을 의연하게 맞이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런 글들에 나또한 공감하고, 밑줄 그어가면서 되새김질 했다.
자신의 육신을 내던지고 봉사한 마더테레사의 이야기나 내가 읽지 못했던 장르의
책들을 소개하는 구절엔 책 지름신의 유혹이 꿈틀거리기도 했구..ㅋ
행복한 사람을 친구로 두라는 말과 사랑은 아무도 상처내지 않는다는 글을
참 많은 생각을 이끌어내었다.
아무튼 술술 잘 읽히는 공여사님의 산문집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