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고 해서 다 알수없는 참된 여행의 목적!!

그걸 그녀가 알고 있다는 생각이 책 표지에서, 제목에서 느껴져서 주저없이

골랐고,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여행을 하면서 봉사정신 또한 버리지 않고 함께 안고 가는...

철저히 남을 위한 삶일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을 어쩌면 저렇게 참되게 보낼수

있는지....새삼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부러웠다.

(학창시절 미술 과목이 양가집 규슈였던 나는 더더욱 더~!!)

여행이란게 어쩔수 없이 자신을 향해, 온전히 자신에게 기울여질수 밖에 없는데

메이와 지니 그리고 람을 통해서 나도 그들의 삶에 동참하고 싶어졌다는...

직장이고 뭣이고 다 때려치고 인도로 훌쩍가고 싶지만

이놈의 현실이.....

아무튼 감정이입 제대로 될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다!!

 

요즘 나는 텁텁하고 답답한 삶에서 자유를 찾고 싶어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책이다.

행복 전도사라는 생소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참으로 유쾌한 사람이자,

작은 에피소드 하나에도 진정성을 불어넣어 빛나게 하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다.

하나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엮어진 이 책은 정말 쉬이 읽혀 이틀동안 출퇴근

지하철에서 나는 그녀의 행복론에 빠졌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정갈한 모습으로 공원 어귀의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자식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내 일이 있으면서 멋들어지게 노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여유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최윤희 선생님의 강의를 직접 들어보고 싶다.

작가가 잡지사에디터여서 그런지 여행 사진만으로도 다른 책들에 비해 멋져보일수

있음과 동시에  그녀의 탁월한 편집과 감각적인 글들이

단연 우월성을 가지고 있었고, 대단히 잡지스러웠다! ㅋ

책 페이지 사이에 작은 글귀는, 사랑하는 이를 가질수 없었던 그녀의 안타까움이

서려 있었고, 그 작은 글들을 읽으면서 새삼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이렇게 ’약간의 쓸쓸함이 묻어난 글이 탄생됐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또 부러워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서른즈음 이러한 보석보다 더 빛나는 선물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