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 서른하나,  흡연자, 약간 통통함, 부시시한 머리마져도 삶이 된 잡지사 기자...

그녀... 이서정이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다.

그럼에도 그녀의 삶은 척박하지만은 않다.

오랫동안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는 뭐하나 빠질게 없는 박우진도 있고,

같은 회사에서 꿈처럼 올려다 볼 수 있는 김민준이라는 남자 또한 존재한다.

7년전, 그녀를 바람 맞혔던 맞선남 박우진과의 오해가 풀림으로써

그녀 앞에 맞닥드려진 어두웠던 미래도 청량한 바람 한줌으로 생기를 찾았고,

박기자가 빠진 잡지사 <A>에서의 생활도 퍽퍽하지만은 않다.

세계문학상을 받아서 "스타일"이라는 책이 빛난다기보단,

여자들이 흔히 꿈꾸는 순정만화처럼 멋진 왕자님같은 사람이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나 "예전부터 너만을 바라봤고, 지금도 좋아해~"라고 속삭여주길 바라는

사심이 가득담긴 소설인듯 하다.

그냥 나는.....

 잠시 꿈꾸고, 하늘을 날아봤다~ㅋ

 

"누구에게나 아침이 찬란하지는 않은것이다."

이외수라는 작가를 무릎팍도사를 통해서야 비로소 알게되었고,

그 범상치 않은 포스와 소탈한 모습에 매료되었다.

그를 알기위해 그의 저서를 하나하나 읽어보려한다.

첫 스타트가 된 책이 바로 "감성사전"이다.

어머나~ 이 위트의 향연이란~

여행갈때, 가끔 혼자서 사색하고 싶을때 한손에 끼고 다닐

든든한 책 하나가 생긴 것 같은 이 즐거움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