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영어교육 어떻게 시켜야 할까? 영어는 한국인의 숙명과도 같았다. 교육에 관해서는 제쳐놓고 가르치려 한다. 우리나라 교육열은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나라기도 하다. 영어는 말을 뗌과 동시에 한글과 병행해야 하는 필수 언어가 되었다. 예전보다 영어 열풍은 더 커지고, 복잡해졌으며 인식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무턱대고 학원이나 과외, 어학연수를 시킬 수 없다. 과연 어떻게 배우는 게 좋은지 갑론을박이다. 때문에 대한민국 부모가 직접 나서기도 한다. 엄마표, 아빠표 과외가 인기다. 과정 중심 평가가 시행되면서 예전처럼 학원 교육만으로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영어 교육에 과열된 시장에서 벗어나 부모가 직접 가르친다. 이때 남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비교하다 보면 아이도 부모도 쉽게 지치고 말기 때문이다. 부모도 아이도 마인드컨트롤을 병행해야 한다.

혼공 허준석은 교육도 서비스가 되고 입시 영어가 생활이 된 대한민국의 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EBS 스타강사로 활동해왔다. 일하면서 느낀 사교육 현장의 문제점과 아이의 부담과 고민을 줄이고 어떻게 하면 영어를 좋아할까 고민들을 담았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것을 큰산을 등산하는 것에 비유했다. 정상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지 않고 무턱대고 오르라고 하면 아이는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지치면 부모도 지치게 마련이다. 영어뿐만이 아닌, 교육 전반, 취업 전반, 삶의 전반에서 곱씹어 볼 이야기가 가득하다.

집에서 공부 시킬 때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부모는 주도면밀하게 아이를 가르치며, 체계를 잡고 방목도 불사하는 부지런함을 가져야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별 잡에서 어떻게 공부를 잡아주어야 할지 가이드가 된다.

혼공쌤은 말한다. 부모가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아이들도 숨통이 트인다고,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시키는 판단하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 영어를 포기하는 영포자가 되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아이가 없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있어 영어란 넘을 수 없는 산, 그럼에도 넘어야 하는 산, 차라리 포기하고 싶은 산이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는데 영어는 늘 인생에서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아픈 손가락이다.

만약 아이가 있거나 혹은 조카가 학교에 갈 날이 오면 부모에게 슬쩍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외국인을 만나서 할 수 있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볼 수 있는 실전 영어와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서 써먹는 입시 교육은 다르다. 적절하게 병행하며 내 아이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숫자를 근본적으로 싫어하고 힘들어해 학창시절 수학은 늘 바닥이었다. 하지만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경제 상식을 필수임을 매년 느낀다. 싫다고 해서 무조건 피하기만 한다면 절대 도달할 수 없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은 돈을 부른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수단 '돈'을 잘 알려면 부단히 공부해야 함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느낀다.

경기가 안 좋다는데 대체 그 말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가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친절한 용어 풀이와 적절한 예시와 비유로 이해를 돕고 있다. 취업준비생,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 경제관념을 갖기 시작하는 10대 등 등 사회에 나와 개념을 잡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경제 공부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공부임을 너무 늦게 안 것 같아 한탄스럽기까지 하다. 좀 더 일찍 알았다면 삶이 달라졌을까란 상상도 해봤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법임을 잊지 않고 지금부터라고 차근차근 공부해 본다면 세상살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