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캥거루, 개구리/파리 등 같이 나오는 동물들이 크기가 대체로 차이가 많이 나서 아이들에게 작고 크고의 개념을 알려주는데도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5. 그림의 색감이 참 따뜻합니다.

색상이 따뜻하고 아름다워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노란색과 연두색계열을 많이 사용해서 보기에도 눈에 자극을 별로 안 주는 것 같아요. 더구나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오니 아이도 자꾸 보고 싶어지나 봅니다. 특히 동물들 사실적으로 표현해준 그림으로 인해 보는 재미가 더합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동물이름을 불러보면서 보길 좋아합니다. 좀 더 어린 아이들은 동물을 인지하는 효과도 톡톡히 볼 것 같아요. 생선구이(꽁치) 먹을 때는 물고기 그림에서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열대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길쭉한 물고기를 찾았답니다. 꽁치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비슷하네요. 생선구이 먹으면서도 물고기 찾으러 갖고 오는 책이라서 재미있었답니다.

6. 책 사이즈가 다양합니다.

이 책은 사이즈가 폭이 좁으면서 길쭉하게 생긴 것이 집에 있던 책들과는 다릅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책은 처음인 셈이죠. 그래서 그런지‘삐약이 책’보다 더 관심 있게 처음 표지를 들여다보더군요. 전집을 통해 다양한 책 사이즈를 접해 줄 수 있는 것도 단조로움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7. 책 크기와 두꺼운 하드보드 지, 둥근 모서리 처리

두 권 다 보드 북이어서 어린 유아들이 읽기엔 적당한 것 같아요. 또 책 사이즈도 크지 않아서 우리 아이가 손에 쥐며 스스로 넘겨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마음에 드네요. 아이가 스스로 넘겨보는 즐거움도 안겨주었답니다. 모서리도 둥글게 안전하게 처리되어 있어서, 아이가 떨어뜨려도 안심이 됩니다.

8.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

두 권을 읽으면서,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과 그림 모두 유아들의 눈높이에 아주 잘 맞춘 것 같아요. 삐약이의 자기 전 일과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대거 큼지막하게 등장함으로서 생활습관도 익히고, 동물도 익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림들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받아들이기 쉽게 되어 있단 생각도 들었답니다. 두 권 모두 우리 아이가 잘 보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글을 맺으며>

두 권을 읽으면서 이 전집의 전체 평을 하긴 어려운 듯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두 권에서 느꼈던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대상이 0-4세인만큼 현재 3살인 우리 아들은 뭔가 알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나이여서 신청한 것이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또 뱃속의 8개월 된 우리 아가도 앞으로 아주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구요. 두 권을 아이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처음부터 확 끌어당겨서 아이가 또! 또! 읽어달라고 하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다지 튀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여러 번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듯합니다. 아이가 아마 좀 더 어렸다면 더 적극적으로 반응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1-2세 아이들은 더 즐거워하며 볼 수 있을 책인 듯 합니다. 우리 둘째에겐 처음부터 잘 읽어줘야겠습니다. 이렇게 책에 대해 미리 알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통 의상들 그림 속에서 주인공이 입고 있는 의상을 찾아보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양한 의상들에 관심을 갖았습니다. 바로 겉표지 뒤(안)쪽 이라는 여백의 장소마저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그림들을 다양하게 제시해 주어서, 이미 글을 읽기 전부터 그 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어서 좋았습니다.

4. 지구별 사람들

사진 자료가 정말 많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여행 안내서를 보듯 많은 사진과 특징적인 설명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큼직큼직하고 산뜻한 사진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전 아시아편을 받았는데, 다른 지역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전통, 정치와 종교 등 다양한 생활문화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한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자료집 같습니다.

**<<세계의 사람들 4-아시아>>**

이 책은 엄마인 제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도 저처럼 재미있게 읽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첫 겉장을 넘기면 바로 세계지도가 나오고 그 속에서 이 책에서 다룰 아시아지역을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맨 처음 나오는 세계 지도 속에서 아시아의 위치 정도를 알 수 있었다면, 5페이지에 나오는 아시아 지도를 통해서는 아시아 각국의 수도와 자연 지형이 나오는 구체적인 지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구성이 서아시아와 남아시아(중동, 중앙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남아시아의 나머지 지방, 나라별 통계), 동아시아(몽골, 중국, 타이완, 일본, 대한민국, 나라별 통계)로 되어 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 내용들은 참 방대합니다. 각 지역이나 나라의 특산물, 종교, 정치, 사회, 문화적인 특징, 음식, 생활양식, 자연환경 등등을 알 수 있어서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라별 통계’에서 아시아 48개국의 수도, 면적, 인구, 인구밀도, 평균수명, 종교, 언어, 문자 해독률, 통화, 국기 등을 알려 주어서, 이것만 알고 있어도 상식의 폭이 엄청 늘 것 같네요. 특히 중요한 부분은 크기와 색이 다른 글씨로 부각시켜 주어서 읽기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거나 흥미를 느꼈던 내용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재미있습니다.(^^)

1)중동- 아랍에미리트 연방은 석유를 수출하여 번 돈으로 사막에 골프장을 세웠답니다.

골프장 사진도 함께 나와 있는데요, 인간의 힘의 위대함이 저절로 느껴졌답니다(p.11).

2)남아시아의 나머지 지방

*인도 아대륙- “인도 아대륙은 인도와 그 이웃 나라들로 이루어진 넓은 대륙입니다.” (p.23)

이렇게 나와서 저는 '인도 아대륙'이 인도 아시아 대륙의 오타인 줄만 알았답니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였거든요. 그런데 사전을 찾 아보니 “인도아대륙: <지명>‘인도 반도’ 를 달리 이르는 이름, 대륙에 버금간다고 하여 이렇게 이른다.”라고 되어 있더라구요. 인도아대륙이란 말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순간 오타라고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웠답니다.

*네팔은 도시가 수도 카트만두 하나뿐이며 70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p.25)

정말 처음 아는 사실입니다. 도시가 하나뿐이라니요. 의외로 네팔이 작은 나라네요.

*부탄 국민들은 남자는 ‘고’(무릎까지 오는 치마), 여자는 ‘키라’(발목까지 덮는 옷) 라고 하는 나라가 정한 옷을 입어야 한답니다 (p.25).

요즘 같은 21세기에 흥미롭지요.

3)몽골-면적은 넓지만 인구는 25만 명으로 평균 인구밀도가 2명/㎢이 산답니다(p.35).

이 책에 나오는 아시아 모든 국가 중에서 인 구 밀도가 가장 낮네요. 나라별 통계를 참고해보니 인구밀도가 몽골 다음으로 낮은 나라는 카자흐스탄으로 6명/㎢, 가장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6180명/㎢이고, 참고로 우리나라는 480명/㎢이랍니다.

4)일본-세계에서 생선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이면

놀이로 배우는 우리말 학습 좋아요^^

<리틀 베이비 픽쳐북2를 기다리며>

리틀 베이비 픽쳐북2가 나와 서평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에 얼른 참여하고 싶어서 신청했답니다. 리틀 베이비 픽쳐북1은 우리 아이가 한창 잘 보았던 책이고, 또 지인에게 선물해서 너무 고맙다는 인사도 받았던 책이기에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는 데에 반가운 맘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이미 3살이라 지금 읽어주면 사실 좀 쉬울 수도 있겠지만, 뱃속에 8개월 된 둘째를 생각하니 책이 참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시간이 어찌 긴지요? 거의 10일이 지나서 받아본 책은 그 기다리던 시간이 그럴만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리틀 베이비 픽쳐북1에서 느꼈던 부족감-사실 부족감이라고 해야 몇 가지 없었지만-들이 다 보완된 듯한 그런 아름답고 예쁜 책을 만난 것 같습니다.

<첫 느낌>

제가 받은 책은 <<나는야 노란 택시>>입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20권 중에는 더 좋고 마음에 드는 책들도 있었겠지만, 요즘 3살 된 우리 아들이 한창 자동차, 기차 등 탈 것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우리 아들에게 정말 맞는 책이다 싶었거든요. 아들에게 먼저 읽어 줄 수도 있었지만, 엄마가 더 궁금해서 제가 몰래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첨엔 뭔가 만지거나 조작하는 게 있을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책 중간쯤에 뭔가 끼워져 있는 끈을 발견하고는 ‘아하~~!’했답니다. 자동차가 줄로 연결되어서, 아이가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그럼 그렇지!’(^^) 이제야 한 숨 놓는 듯한 심정으로 끝까지 얼른 읽었습니다. 어쩜 표지도 고급스럽고 예쁘고, 안의 일러스트도 마찬가지로 고급스럽고 예쁘던지요. 일차적으로 엄마 맘엔 아주 흡족했답니다.

<우리 아이와의 만남>

이러한 첫 느낌을 갖고서 아이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는 책표지를 보자마자 달려듭니다. "읽어봐요~~!!" 엄마 손에 자동차가 있는 것을 보기 무섭게 자동차를 빼앗아 갑니다. 너무 열렬한 반응에 혹 자동차가 떨어져나갈까 속으로 걱정될 정도였지요. 엄마는 책 내용을 읽었습니다. 노란 택시가 바쁜 생쥐 손님을 태우러 가면서 수탉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안녕! 당신이 바쁜 생쥐인가요?” “아니요. 나는 시끄러운 수탉이에요!”, 다음으로 같은 질문을 고양이에게, 돼지에게, 양에게, 개에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쥐에게 물어봅니다. 택시가 길을 따라서 각각의 동물 앞에 서서 길을 물어볼 수 있게 그림이 되어 있어서, 아이가 택시를 잡고 그 동물 앞에 서면 제가 내용을 읽어 주고 또 생쥐가 아니면, 다음 장을 넘겨서 또 쭉 길을 따라서 움직이게 했습니다. 마치 자동차를 갖고 노는 듯한 느낌에 자동차 놀이가 즐거운 우리 아이는 책 내용보다도 책갈피 자동차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맨 마지막에 책을 덮자 표지에 있는 자동차 위에 책갈피 자동차를 올려놓으면서 신기한 듯이 “똑같네!!”합니다. 요즘 똑같다는 표현을 배웠는데, 여기에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니 엄마 기분이 좋더라구요. 한 번 읽은 뒤엔 아예 자기가 가져가서 조작하며 노는 것이, 보통 책에 책갈피 자동차 하나 생겼는데, 마치 하나의 장난감이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확장된 놀이** 자동차 길을 따라 기차놀이를 해도 재미있네요. 요즘 기차놀이에 빠진 아이이기에 택시임에도(^^;) 택시 뒤에 자동차를 연결해 기차를 만듭니다. 택시 뒤에 조그만 미니 자동차 1-2개를 붙여서 따라가며 칙칙폭폭 놉니다. 택시가 갑자기 기차로 바뀌어서 생쥐를 태우러 갔답니다. 엄마랑 아이랑 같이 택시와 자동차를 붙잡고 기차놀이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책장이 두껍고 코팅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와 기차놀이하기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리틀 베이비 픽쳐북2의 장점>

위에서 리틀 베이비 픽쳐북1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었는데요, 저는 작년에 구입했었기에 뉴 리틀 베이비 픽쳐북이 아니라서 책 겉장 모서리가 너무 날카로운 것이 마음에 안 들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에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