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샌드위치 전문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빵을 좋아해서 식사대용까지 충분히 되는 샌드위치라면 망설일 필요가 없거든요.

특히 밥 먹기 귀찮고 입맛 없을 때 깔끔하니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면 기분도 상쾌한 샌드위치.

아이들도 엄마처럼 밥보다 빵을 더 좋아하니

맛난 샌드위치 만드는 법은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

 

일 때문에 집에서 아이 밥 차려 줄 시간이 없으니

종종 메뉴를 바꿔서 사다 놓고 먹으라고 하는데, 점점 선택의 폭이 줄어 드네요.

편의점 샌드위치보다야 엄마표 샌드위치가 좋겠거니 했는데,

생각만큼 맛이 없더라구요. ㅎㅎ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샌드위치.

다른 요리에도 응용할 수 있는 팁까지 들어 있어

한 권을 읽으면서 기본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요리의 폭이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고는 싶은데

막상 만들려니 자신이 없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있어 유용합니다.

 저처럼 마음은 앞서나 학창 시절 가사 시간에 배운 샌드위치 이론과 실습에서 멈춘 분들께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각종 샌드위치와 어울리는 다양한 빵. 9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요.

샌드위치 하면 주로 식빵을 떠올리게 되는데

어떤 빵을 고르느냐에 따라 식감과 맛이 확 달라질 듯해요.

생각의 범위를 넓혀 주네요.

 

빵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야채들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해 주어서, 오이와 토마토, 양상추에 머물러 있던 데서

다양한 재료들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샌드위치 맛을 살려 주는 기본 소스의 조합이 이리 다양한 줄 이번에 알았어요.

이런 조합은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그냥 빵하고 먹을 때도 색다른 맛을 느끼기에 좋을 듯합니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할 메뉴를 첫 샌드위치로 소개받았습니다.

식빵, 토마토, 양상추 베이컨, 버터, 마요네즈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집에 거의 있는 재료들이라 아침에 입맛 없어 하는 아이들에게 해 주기 좋겠어요.

식빵 구워 버터 바르고, 토마토 씻어 1센티미터 폭으로 자르고 양상추도 식빵 크기로 자른 뒤에

베이컨 구워서 마요네즈 바른 식빵에 양상추, 토마토, 식빵, 양상추, 베이컨, 식빵 순으로 올리면 완성된답니다.

 

 

 

아이들에게 종종 해 준 프렌치토스트.

대중 없이 달걀에 우유 조금 넣고

빵 적셔서 구워준 뒤에 살짝 설탕을 뿌려주었었는데,

달걀물에 설탕을 섞고, 파슬리 넣고, 버터를 두르고 구으면

한결 업그레이드 된 프렌치토스트를 먹을 수 있겠어요.

 

 

 

다양한 샌드위치. 따라해 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먹어 보고 싶은 샌드위치도 많은데,

유독 눈에 띄는 것들은 Tip부분이랍니다.

 

이런 Tip들이 샌드위치를 업그레이드해 주는 비법인 것 같아요.

채 썬 양파를 찬물에 담갔다가 30분 정도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려 사용하면

보다 더 신선하고 아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양파 좋아하는데 좋은 팁을 얻었어요.

​ 

 

 

샌드위치를 책을 읽으면서 샐러드 비법까지 얻는 기분이에요.

다양한 샌드위치 만들기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소스의 궁합 기초 재료들의 맛을 살리는 응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집에 없는 재료들이거나 쉽게 살 수 없는 재료들이면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데, 쉽게 응용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의 종류도 많고,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파니니, 케밥,  버거, 크레이프, 와플까지

책 한 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샌드위치 종류가 많아서 읽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졌어요.

한 개 한 개 따라하고픈 마음이 들게 쉽게 전달해 주는 요리법.

한 끼 거뜬한 식사 대용이 되어 주는 샌드위치,

이 책 한 권으로 만들기부터 포장까지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답니다.

 

 

<엄마표 독서교육>은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교육을 알려준다. 그림책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방법,  그림책을 선정하기에 도움이 되는 테마에 따른 그림책 소개, 그림책 읽어 주기의 유익함, 그림책을 읽어 줄 때 필요한 발성이나 다양한 구연 기법까지. 책 한 권 안에 각각의 주제가 상세하지는 않아도 그림책을 즐기고 아이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아이에게 뿐만 아니라 관심과 시야를 더 넓혀서 그림책 읽어주기가 필요한 곳까지 소개해 주는데, 작가가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한 정보와 내용들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 도서관에 대한 열정과 그림책에 대한 사랑이 책에서 고스란히 읽힌다. 책 읽어주기 자원 봉사. 중고등 학생부터 할머니까지 열정이 있으면 의미 있는 자원 봉사가 되겠구나 싶었다.

그림책은 적정 연령이 0세~100까지라는데 동의한다. 아이들을 위해 읽어 주었던 그림책을 보면서 어른인 내가 더 울컥하고, 감동받고, 더 즐거움을 느꼈던 적도 많고, 어떤 그림책은 두고두고 보고 싶기도 하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에 소개된 테마별 그림책에는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그림책들이 꽤 많이 있어서 새로운 그림책을 아는 즐거움이 있었다. 이미 읽어 아는 책들은 알고 있고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는 것에서 기분이 좋고, 새로운 종류의 그림책들은 지금이라도 찾아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을 주제로 한

그림책인 <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한 남자의 일생을 표현한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두 그림책은 책 소개만 보아도 마음에 울림이 있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읽을 목록으로 뽑아 놓았다.

평생 교육의 시대.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삶의 목적, 가치, 타인에 대한 이해, 사랑을 나누게 하는 인성을 기르는 교육의 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느끼는 평안함, 따스함, 정서적인 교감은 오래도록 아이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

자기 전에 그림책 한 권을 읽고 아이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한데, 시간에 쫓겨서 어느 순간 책 읽어 주는 시간이 사라졌다. <엄마표 독서교육>을 읽거 나니 아이들과  다시금 그림책으로 정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라진 나라, 사라지지 않는 영웅>은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명장이었던 신라의 김유신과 백제의 계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영웅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신라가 삼국 통일 하기 전의 상황부터 삼국 통일 과정까지 알 수 있다.

초등 5학년 큰 아이는 사회시간에 신라의 삼국통일을 지나서 지금은 남북국 시대 발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라고 주니 이미 아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배운 내용을 이야기를 통해 읽으니

신라의 삼국 통일이 보다 더 생생하게 실감나게 다가왔을 것 같다.

 

이 책은 김유신이 백제의 계백을 인지하게 되는 첫 싸움인 가잠성 공격부터  계백의 5000천 결사대를 물리치고 백제를 멸망시키는 전투까지

두 영웅의 이야기를 신라와 김유신에 비중을 두면서 전개하고 있다. 두 명장의 이야기이는 비록 나라는 다르지만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동일했음을 보여준다.

 

김유신이 상대국의 장수란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국경에서 자신의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계백과 대조되는 것은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왕이었다.

김유신과 무열왕이 신라를 위해 한마음이었던데 대해, 백제의 의자왕과 신하들은 그렇지 못했다.

맘껏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 통일의 과업을 위해 나아가는 왕이 있었던 김유신과 달리, 충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정사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표류하는 왕을 모신 계백은 더 무거운 싸움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웅을 만드는 것은 난세라고 하는데, 백제의 영웅은 승리의 희망이 전혀 없는 죽음의 골목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길을 택했고, 신라의 영웅은 삼국 통일을 통해 더이상 신라 백성이 전쟁에 시달리지 않는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어 던졌다.

 

치열한 전쟁에서의 승자는 김유신의 신라였지만, 그 승리를 어찌 김유신 혼자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신라의 염원이었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 승리라고 할 것 같다. 위기의 순간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초등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아이들이 종종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내뱉는 것을 듣곤 한다.

역사에서 가정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지나간 역사를 통해서 배울 점은 많다.

나라와 백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삼국 통일이라는 이상을 보고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것을 바친 김유신과

정치를 하는 왕과 대신을 볼 때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그 나라의 장수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삶을 내어던진 계백의 모습에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역사는 준비된 자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