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을 할까?>는 진실과 거짓에 관한 48가지의 질문을 담고 있다. 그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하고 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깊이 있는 사고의 과정으로 들어서게 된다.  우린 왜 진실만 말하지 않을까?, 거짓말은 누구나 하는 걸까? 진실은 늘 하나밖에 없는 걸까? 솔직한 게 항상 좋은 걸까?  커닝을 해도 될까? 왜에 대해 답하려면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된다/아니다를 답하기 위해서는 그 결과를 생각해 보게 된다.

 

토론의 단골 주제로 등장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해도 될까? 플라세보 효과, 새빨간 거짓말' 등의 이야기 등은 독자에게 거짓말이 지닌 속성을 보여준다.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판단은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을 읽기 전 거짓말이라고 하면 으레 사람들이 한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의 범주에서만 생각했는데, 동식물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과 연결시켜 보니, 그간에 알고 있던 지식들이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다. 곤충의 위장술, 수컷 구멍벌을 유인해 수정해 가루받이를 하는 구멍벌처럼 생긴 비행난초, 뻐꾸기 같은 새들도 새끼를 기르기 위해 속인다는 것 등을 보면 동식물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동식물의 생태를 거짓말로 볼 것인가 아닌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동식물의 거짓말은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하는 거짓말과 동등하게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동식물의 거짓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진품과 모조품, 과대 포장, 잘려서 다른 곳에 실려 온 나무,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들도 오로지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을 볼 때 거짓은 우리의 삶에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광고 역시 허위 과대 포장이 들어 있고, 우리가 때론 진실이라고 믿으면서도 잘못된 정보를 내보낼 수 있음을 생각할 때 거짓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주제라는 생각을 했다. 선의를 담고 하는 거짓말과 과대 광고와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이야기 거리가 된다.

 

과연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항상 옳은 것일까? 때론 거짓이 생명을 살리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항상, 절대적으로, 언제나 옳다고 할 수 있는 진실은 없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생각을 다각도로 해 볼수록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과 거짓을 이야기할 때 보이는 신체적인 변화로 참과 거짓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 있지만,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가치 판단이 들어가면 이것은 철학적인 질문이 되는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참과 거짓에 관한 질문들. 사진 한 장으로 던지는 질문들이 재미있다. 거짓의 범주에 속하는 낱말들이 많음에 놀라게 되고, 진실과 거짓에 대해 보다 다각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대부모들이 바라는 것은 자기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자기 주도 습관일 것 같아요. 아이들을 보다 보면 자꾸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이 반복되는데 정작 체계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도와주지는 못했던 것 같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책을 읽고 아이에게도 권해 주게 되었어요.. 셀프 리더십 영역의 8가지 분야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이다. 어른 대상의 자기계발서는 종종 읽어 보았지만 아이들 대상으로한 자기 리더십을 갖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는 잘 못 본지라 참 흥미롭게 읽었어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역은 진로계획, 꿈.비전, 긍정습관, 시간관리, 독서습관, 학습계획, 우정.사랑, 공부방법의 8가지인데 어느 것 하나 아이들에게 안 중요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적용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을 정도로 8가지 모두 중요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영역이에요. 특히 진로계획 영역은 진로를 계획할 때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잘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는데,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주목하고 관련된 진로를 계획하되 , 만약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일이 다르다면 잘하는 일(재능)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네요. 

 

독서를 할 때 재미있는 책들 위주로 선정하고 읽는 것이 아이들의 기본 마음인데 책을 고루 읽고, 책을 읽기 전에 독서전 활동과 독후 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알려주는 것도 짧은 정보지만 유익했어요. 스스로 책을 읽을 때 무작정 본 내용으로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은데, 제목과 목차를 보고, 저자의 의도를 알고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것들 밑줄 치기나 감상을 남겨 보는 태도, 책을 읽고 한 줄 감상이나 짧게라도 느낀 점, 생각하게 된 점을 적거나, 마음에 와 닿은 한 문장을 적더라도 독후 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아무래도 학부모다 보니 역시나 관심 갖게 된 영역이 공부방법이었네요, 어떤 꿈이든 공부는 그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등 공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동화와 예습을 하는 구체적인 방법(훑어보기, 핵심 단어 네모치기, 궁금한 내용 물음표하기, 핵심 단어 정리하기)와 수업 노트, 복습 노트, 오답 노트 등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기에 도움이 되었어요.

 

이 책은 좋은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각 영역마다 양식을 제공해서 직접 실천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양식에 더해서 양식을 적용하고 있는 사례들을 같이 보여주어서 따라해 볼 수 있는 점에서 실천하기 괜찮은 책입니다. 마음을 다잡고 실제 책의 양식장에 적다보면 좀 더 비전도 다가오고, 책을 읽는 마음도 새로워짐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 자신의 삶과 비슷한 부분의 동화를 읽고 자기 경영을 할 수 있는 조언을 듣고, 실제 적용까지 시도해 볼 수 있는 어린이 자기계발서이지만, 시간관리나 독서습관, 긍정습관 꿈.비전의 영역은 어른들도 따라해 봐도 괜찮겠더라구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아이들에게 막연히 좋은 습관을 갖도록 말로만 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실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어서 부모님들이 읽고 아이가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교회 주일학교나 독서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많이 접하는 저로서는 든든한 도우미를 만난 것 같아요

작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아이들과 뉴스를 많이 보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치와 법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헌법과 관련된 용어들과 재판과 관련된 용어들에 많이 노출이 되어서, 아이에게 관심이 생긴 법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제목부터가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법없이 살만한 사람이란 용어들도 쓰다시피 규칙 준수등은 엄격하게 하는 편이라 스스로만 생각하면 법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할법 한데 그 법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결국은 개인의 권리를 보호받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이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어요. 최근에 중학생 폭력 문제를 접하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초등 학교 5학년 학급에서 토론 주제로 선정이 되기도 하고, 사형제도 폐지에 관해서는 단골 토론 주제로 선정될 정도로 법적인 부분이 교육에도 등장을 하는데, 정작 법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법이란 무엇인지, 법의 종류, 헌법, 삼권분립, 삼심제도, 청소년들과 관련된 법 등등 주제 안에서 연관된 질문을 통해서 호기심과 관심을 갖게 하기에 그 답도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되었어요. 삼권분립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보면 정치에서 다룬 이야기를 법적인 관점에서 다시 접근하고 있고, 최근 우리가 겪었던 탄핵과 관련된 예시들, 학교 폭력과 같은 내용들이 등장하고 있어서 법이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쉽게 읽힙니다. 자칫하면 아이들과 관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법적인 문제들이 우리 일상과 관련있는 흥미로운 질문들을 제시하고 답해 주는 형식으로 전달해 주어서 법이 딱딱하지 않고, 거리감 있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장점이네요.

 청소년 범죄, 학교 폭력, 취업 가능 연령,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보호, 결혼 가능 연령 등 총소년과 직접 관련 있는 법적인 문제들을 접하면서 아이들은 왜 법을 알아야 하고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진짜 법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에서 법을 제정하는 만큼, 법을 만들고 준수하는 것이 우리들 자신이기에 그만큼 법에 관심을 가지고 나은 법을 만들 수 있도록 자꾸 목소리를 내야 하기에 법에 대해 쉽게 알려주고, 관심을 갖도록 촉구하는 책이 반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민법과 형사법이 다름을 인식못하고 한데 뭉퉁그려 생각하고 있었는데 구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