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나라가 어수선하거나 위기에 처할 때 떠오르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없었으면 과연 전쟁의 판도가 어떻게 되었을까?

 

조선이 버티다가 일본을 물리칠 수 있었을까?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 인물의 비중이 이렇게 클 수 있을까 궁금하기만 하지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이 많을수록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나 피해는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언제 읽어도 가슴 뛰는 이야기인데, 그림책으로 만나니 쉽게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개암나무의 한국사 그림책 10번째 <희망을 쏘아올린 거북선>입니다.

 

 

 

거북선의 입을 빌려 들려주는 이야기이기에 더 생생하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임진왜란의 시작된 경위부터 전개과정 그 후의 이야기까지 두껍지 않은 쪽수의 그림책임에도

 

핵심만을 담아 잘 녹여내었어요.

 

 

 

 

 

 

 

큼직한 그림을 배경으로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아 전달하기에 역사적 지식을 얻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선이 굵은 그림은 판화느낌이 나며, 옛 조선과 일본인의 특징을 담아 전쟁의 모습을 풀어 낸 그림은 글과 함께

 

역사를 눈으로 보게 합니다.  
 

 

 

 

 

그림책 뒷편에 담긴 정보는 임진왜란의 원인, 전개, 결과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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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서 큰 역할을 한 조선의 판옥선이 일본 배 세키부네와 달리 조선의 바다에 왜 유리한 배인지

 

비교해 보여주니 해전에서 이순신의 지략에 더해서 승리한 비결을 알 수 있어요. 

 

 

 

이순신 장군의 죽음도 안타깝고 많지 않았던 거북선이기에 한 척이라도 남아 온전한 모습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를 접하게 하는 그림책. 이 시리즈 참 마음에 들어요.

 

 

 

조선의 개항 이후 밀려들어오는 신문물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근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어요.

고려, 조선의 1000년 이르도록 크게 바뀌지 않았던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 생활이 구한말 격동의 시기에

몇 년사이에 엄청난 변화를 겪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동안 역사책을 읽으면서 신문물이 들어와 생활의 모습을 바꾸게 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차근차근 읽다보니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놀라움이 정말 엄청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화기 속에 번개 귀신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여 도망갔다거나, 저절로 굴러오는 쇠괴물로 보이는 자동차가

나타나면 놀라서 도망치고,  전기나 전등에 대한 이해가 없어 전기에 담뱃대를 가져다대고 불을 붙이려 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접하니 그들은 살았던 그 시대가 가깝게 다가온 것 같았어요. 

 

생각해 보면 저도 급변하는 신문물을 체험하긴 했는데, 그건 삐삐에서 시티폰으로 그리고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통신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것을 겪었어요. 그런데 그 변화는 이미 있던 것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좀 더 편리하게 된 것이었기에 적응하면서 크게 놀라거나 하지 않고 편리함에 쉽게 익숙함을 느꼈던 것인데

당시 조선 사람들의 변화는 전혀 차원이 다른 변화이기에 천지가 개벽하는 충격이라해도 과장이 아닐 것 같아요. 

 

조선이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전깃불을 밝힌 나라이고,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견한 지 불과 8년 만에 우리나라 최소츼 전기등소가 생겨났다는 것을 읽고 보니

우리가 그 때부터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열려있었구나 싶기도 합니다.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며 조선의 이권을 빼앗기에 바빴던 외세의 간섭과 더불어 들어온 신문물들이기에

최초에 관한 이야기가 마음 한편으로는 쓰라리기도 합니다. 나라에 힘이 있어서 국권을 지키며

차근차근 받아들인 문물이었더라면 어땠을 까 하는 역사에서는 없는 가정 상황을 생각해 보게 되네요.

 

<최초사 박물관>은 개항 이후부터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역사책이었어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사회 전반의 모습을 분야를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기에 통사로 접근할 때는

빠르게 스쳐 지나갔던 사건들을 잠시 걸음을 멈추고 들여다 보며 당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를 저는 이번에 처음 읽어보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이미 알고 있는 책이더라구요.

이 책은 제가 아이들에게 권해 주는 학습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좋은 시리즈를 발견했구나 싶었답니다.   

 

 아이들이 학습 만화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나차게 흥미 위주거나, 만화 분량에 비해서 정보가 소량이거나, 이야기가 쭉 연결되어서 긴 호흡의 책들은 가급적 배제하는 편이에요. 스토리가 길고 흥미 진진하다보면 정작 읽어야할 정보는 읽지 않고, 이야기의 흐름만 따라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를 보기 때문이에요. 

 

놓지 마 과학 6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생각보다 많아요. 주제마다 궁금증과 호기심에 바탕을 두고 전개하고 있어서 과학을 대하는 기본 태도도 배울 수 있고, 과학이 일상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특히 3~6학년 과학 교과서와 밀접하게 연관된 내용들이라서 이미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효과와 앞으로 다룰 개념을 예습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겠어요.

 

 

 

 

 

 

만화 속 이야기를 '과학 상식'으로 정리해 주고, 어느 학년 때 다룬 내용인지를 알려주니, 교과서와 연결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과학의 바탕을 쌓는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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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의 호흡이 길지 않으니, 다음에 나오는 줄글을 읽는데도 방해받지 않는 느낌이고 정보들을 정리해 주고 있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사진과 글로 전달해 주는 과학 원리 부분이 책 한 권에 4번 나오는데, 글밥이 많지 않아서 바로 건너뛰지 않고 읽어볼 생각이 들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야기가 짧고 그 안에 정보를 잘 녹여 놓은 책들은 계속 그 책을 잡고 있지 않게 되고, 자투리 시간 틈틈히 반복해서 읽을 수 있어 접근하기에 부담이 적은데, 이 책이 그렇네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한 권을 집어들었을 때 한번에 쭉 읽지 않아도 흥미있는 이야기부터 찾아 읽어도 되고,

이야기가 생활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과학을 쉽고도 가깝게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