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독해력.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향상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지만 글의 형태마다 읽는 기술이 있기에 독해 원리를 미리 앍고 주목해서 읽으면 독해에 도움이 돼요.

학교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들이긴 하지만,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책 한 권에 핵심들을 모아서 글의 종류에 따라 주목해서 읽어야 할 것들을 알려주면

스스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기적의 독해력>은 책 한 권에 문학과 비문학을 읽을 때 신경 써서 읽어야 할 독해의 방법을 담고 있어서

한 달 분량의 내용을 차근차근 살펴보면서 독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본기를 다지게 되어 있습니다.

 

 

 

초등 5학년에 올라가는 우리 아이는 3단계를 풀고 있는데, 진작 이 책을 만났더라면 차근차근 밟아올 수 있었을텐데 좀 늦게 만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문학과 비문학이 40:60 퍼센트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독해의 기본과 실력을 키울 수 있게 단계가 있어요.

 

 

 

문학은 시, 이야기(동화, 고전, 우화, 수필), 비문학에는 영역별로 골고루 다뤄지고 있어서, 읽으면서 얻는 지식은 덤이겠어요. 하루 분량을 제시해주니 아이에게 숙제로 주기에도 좋더라구요.

 

 

빨간 밑줄은 시를 읽을 때 전략을 알려 주고 싶어요. 시를 읽을 때의 전략은  비유적 표현 찾기와 중심 생각 찾는 것입니다. 비유적 표현이 무엇인지, 중심 생각을 찾을 때 어떻게 찾는 지 알려주고 예시 문제를 통해서 시를 읽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이야기를 읽을 때 신경 쓸 부분을 알려주는데, 국어 시간에 배운 핵심 내용을 다뤄줍니다.

아이는 보면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억하고 복습하면서 읽기 전략을 배웁니다.

 

 

이야기 글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을 문제로 출제하니 읽을 때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봐야할 지

문제를 풀면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비문학 읽기에서 중심 글감을 찾는 방법, 설명문과 주장글에서 글쓴이의 중심 생각 찾는 법, 글의 짜임을 알고 읽는 방법, 추론하게 읽기, 글의 종류에 따라 글의 내용이 다르기에 글의 종류에 따른 읽기 전략을 다뤄주고 해당 글을 직접 읽으면서 문제를 푸는 구조입니다.

 

배운 것을 복습하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면, 독해력의 기본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겨울 방학에 아이들이 한 달 분량의 <기적의 독해력>을 풀면서 새학기를 대비하기 좋아요.

 

예쁘고 산뜻한 포장, 뭔가 있을 것 같은 고급스런 느낌의 포장!

우리는 포장을 보면서 물건을 사고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이런 포장은 대부분 2차 포장으로 제품을 보호하는 것과는 별개의

광고를 위한 포장이 많고, 쓰레기를 만드는 큰 원인이 되고 말아요.

<미래를 위한 따뜻한 실천, 업사이클링>을 읽다보니, 과대한 포장, 광고를 위한 포장의 문제를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네요.

 

이야기의 주인공 마린왕자 세트 속의 마린왕자와 물고기병사는 어린이날 선물로 팔리기를 고대했는데

팔리고 포장을 뜯자마자 버려집니다. 둘은 안타깝게도 진짜 마린왕자 인형을 감싸는 포장이었기 때문이에요.

자신들을 사 준 민준이와 함께 한 시간은 고작 3초에 불과하고, 그들은 쓰레기분리수거장으로 가게 되었지요.

쓰레기장에 버려진 쓰레기들의 운명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별생각없이 뜯고 버리는 포장지들. 평소엔 버려지는 쓰레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일이 없지만

이야기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된 주인공들을 따라가다보니, 쓰레기 입장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주인을 만나자마자 버려지며 불에 타거나 땅에 묻히거나 하는 쓰레기들이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참 끔찍하기만 해요.

 

아이들에게 분리수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주었는데, 재활용, 더 나아가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대해서 알려줄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왜 재활용보다 업사이클링이 더 필요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기 좋은 이야기입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특징과도 맞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생활과 관련된 정보라 어렵지 않아요.

 

재활용도 필요하지만, 그 재활용을 할 때도 환경 오염이 일어나고, 재활용에 들어가는 비용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냥 매립해 버리는 경우도 생기기에 이왕이면 쓰레기를 아예 줄일수 있는 새활용이 더 환경이나 자원 이용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것이지요. 물건을 완전히 형태를 바꾸는데 들어가는 전기나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없애고, 변형시키거나 의미를 부여해서 새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활용. 미래를 생각하는 꼭 필요한 소비형태입니다.

 

소비와 환경 문제, 자원의 활용, 있는 것을 새롭게 활요하는 데서 나오는 창의성 등을 주목하게 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포장지, 일회용 용기를 버릴 때마다 선뜻 못 버리고, 어디에 써 먹고 싶어서 이리저리 생각해 보는 저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우리 아이들도 있는 물건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고, 쓰던 물건을 다시 활용하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좋겠어요.

 

 

  

 

저는 종이와 페트병, 일회용 컵 등을 버릴 때 다시 쓸 곳이 없을 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가 키우던 화초가 점점 늘어나기에 포기를 나눌 때 화분으로 쓸 생각을 하게 되었고.

버리지 않고 모아둔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을 이용해 화초를 심고, 주변에 나눠주게 되었어요.

집에 오는 아이들에게도 나눠주고 교회 지인분들께도 나눠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일상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 쉽게 버리지 말고 한 두 번쯤 쓸모있는 것으로 만들어보려고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만들다 보면, 환경을 위한 공부도 되고, 창의성 계발 될 것 같아요.

아이들과 물건을 사고, 버리고, 만드는 행동에 환경을 생각하고,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우주에 한층 관심이 생긴 아이이기에 좀 더 그 관심을 유지하게 하고 싶어서 권해 준 책입니다.

아이가 읽고나서 한 말이 '뒤로 갈수록 재미있긴 한데  처음에 집중하기가 조금 어려웠다'라고 하더라구요.

왜 그런 표현을 썼을까 궁금했는데 제가 읽고 보니 알겠어요. 

우연히 부엌 선반에서 천하무적 우주선을 발견했다는 부분에서 우리 아이는  생뚱 맞았다고 느꼈구나 싶었더라구요.

뒤쪽을 찾아보니 <토니 스피어스와 수상한 우주 물방울>은 토니 스피어스 시리즈의 2번째 책이고

1권이 <천하무적 우주선>입니다. 그래서 앞부분은 1권의 내용을 압축해서 표현한 것 같더라구요,

1권부터 읽었으면 그런 생각을 안 들었을텐데 2권부터 읽었더니 개연성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간 이후부터는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마구 뿜어내는

마치 우주여행을 하고 실제로 신기한 물방울을 만난 듯 몰입하게 되네요.

 

천하무적 우주선과의 대화는 마치 우주인이 되어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 같고,

신비한 우주생물을 만나 모험하는 이야기는 미지의 우주에 있는 생물체를 만나는 흥분을 줍니다.

물방울처럼 생긴 외계 생물체를 지구로 데려온 토니는 영롱이라 이름을 붙이고 교감하는 기쁨을 누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져만 가는 영롱이는 지구의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존재였답니다.

에너지를 먹어 치우는  영롱이이지만 또한 가족과 떨어져 외로움을 느끼는데

그 영롱이의 가족을 찾아주려는 토니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끝으로 갈수록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지 궁금한데

이야기는 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토니와 영롱이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큼직한 그림과 대화체가 많은 글, 흥미진진한 우주 생물체 이야기는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하기에 좋은 내용입니다.

특히 초등 중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가는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어요. 

글밥이 빼곡하게 많지도 않고 여백도 많아서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요.

 

토니 스피어스 시리즈의 1권 <천하무적 우주선>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토니와 우주선의 만나서 겪는 첫 모험

이야기도 놓치고 싶지 않네요. 우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생기게 하는 토니 스피어스 시리즈.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우주에 대해 상상하는 힘이 커지게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