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 공짜가 아니라고?> 는 생활 속에서 만나는 사례를 통해 경제를 알려주는 재미난 책입니다.

마트에서 쉽게 1+1의 유혹에 넘어가길 잘하는 저로서는 책 제목이 머리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1+1의 유혹은 살 계획이 없었음에도 사게 된다는 것이지요. 싸게 사긴 했지만 정작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든가

꼭 필요하지 않은 없어도 되는 것이라든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과소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알면서도 그런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는 순간에는 그런 생각 안 할 때가 사실 많습니다.

물건을 살 때는 각격만을 놓고 비교하기 보다는 필요성 여부를 따지고 기회비용을 따져봐야 하는데

마트에 가면 그런 생각을 못하고 미리 사두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묶음판매도 박리다매하는 마트의 전략이기에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살 필요가 있어요.

생활 속에서 우리가 소비하는 패턴을 분석해주고 현명하고 똑똑한 소비에 대해 생각하게 도와주는

실제적인 사례들을 들고 있어서 머리에 쏙쏙 담기고 이해가 되는 점이 좋네요.

충성 고객을 만드는 쿠폰, 프랜차이즈, 브랜드 상품, 아이돌 그룹의 굿즈,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하는 편의점, 캐릭터 산업, 인터넷 쇼핑몰, 전자화폐,

아르바이트와 소득의 차이에 대해서 접근하다 보면 경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책에 소개된 사례를 읽다보니 이미 경험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중에 비싸지만 마음에 만족도를 높여주는 브랜드 운동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어요.

아무리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제품이라고 해도 그 제품이 가치를 다 하려면 고객만족도가 있어 직접 사용해야 하는데,

사놓고 신지 않는 합리적인 제품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자꾸 이용하는 제품이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이지요.

두 개 살 것 한 개 사더라도 많이 사용하고 끝까지 사용한다면 비싼 가격이 덜 아까워요.

그런데 아이들 옷이나 신발을 사 주다 보면 사실 비용보다도 그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찾아야 함을 느낍니다.

마음이 가지 않은 것,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사용하지 않기에 그런 것을 사는 것은 저가든, 고가든 낭비가 맞아요.

충동 구매는 피하고 꼭 사용할 것을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제는 참 여러가지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것을 위해 투자한 그 돈이나 시간의 가치를 함께 살펴보고,

마음의 만족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음에 만족을 주더라도 그것이 정말 그만큼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꼭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

생각하는 소비를 해야함을 알려주는 유익한 이야기였습니다. 아는만큼 생각의 기준도 까다로와지고 그만큼 현명한 소비에 가까워질테니

아이들이 생각하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사례를 제시해 주는 이런 책이 반갑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