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길러줘야 할 것이 독해력이란 생각을 요즘 부쩍해요.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배경 지식을 기르는 것도 중요한데, 책을 많이 읽으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렇게 많이 읽지도 않을 뿐더러, 책을 읽는다고 해도 구조를 파악해가면서 읽지 않고
무조건 읽는다고 해서 독해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래서 관심 갖게 된 것이 독해력 향상을 위한 교재입니다. 학교 자습서나 국어 문제집을 풀릭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히고, 독해력을 위한 문제집을 풀리기로 계획을 세웠지요.
아륨이앤비에서 나온 초등국어 독해왕 시리즈는 전체 6단계로 되어 있어서, 차근차근 접근하기 좋아요.
각 단계는 해당 학년의 어린이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독해력이 꼭 학년과 맞는다고 볼 수 없어서
그 이전 단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2단계 아래인 3단계 교재를 풀려보니 처음에는 내용 파악 문제들에서 빈틈이 보이더라구요.
문제 푸는데는 시간이 많이 안 걸리는 아이가 싫어하진 않고, 나중에는 자신의 취약한 부분은 좀 더 꼼꼼하게 푸는 것을 보았어요.
한 단계 아래인 4단계 교재를 곧 시작할 거라 살펴보니, 3간계랑 큰 차이는 없는데 어휘력 활동이 조금
분량이 늘었어요. 3단계 일때는 어휘학습이 2쪽 분량이었는데, 4쪽으로 늘었더라구요.
다얀한 글의 종류를 접할 수 있어서 글 읽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어요.
문학(동화, 동시, 기행문, 전기문 등)과 비문학(설명문, 논설문, 실용문, 소개문, 안내문, 편지 등)을
초등학교 수준에 맞게 실어 주어서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그동안 배운 글의 형식들도 복습하고
익히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 기대돼요.
긴 지문이 아니지만 설명하는 글에서는 배경지식도 더불어 얻을 수 있고,
문학에서는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도 함께 누리면 더 좋겠지요.
각 지문마다 글의 핵심 정보와 글의 목적을 스스로 파악하게 한 뒤에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 알려주어
문제에 익숙해지게 해 주네요.
풀고 나서 직접 틀린 문제들은 표시를 하는 부분이 있어, 스스로 자신이 틀린 문제 유형을 파악하여
신경을 쓸 수 있습니다. 자기 주도 학습에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어휘 부분이 좀 더 강화되었네요.글 읽기를 위한 어휘 연습은 문제 풀기 전에 하면 좋겠고,
어휘력 쑥쑥 테스트와 십자말 풀이는 5일치 학습이 끝난 뒤에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십자말 풀이가 실릴 때는 어휘력 쑥쑥 테스트 분량을 줄였네요. 십자말은 놀이 같아서 더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어요.
본 책에 실려 있는 지문이 정답 부분에 상세한 해설과 함께 실려 있어서, 글 쓰기 지도에도 도움이 됩니다. 개요짜기 연습도 할 수 있겠고, 글의 구성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독해 교재와의 큰 차이점이 정답 및 해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권을 사면 선생님용 교재를 주는 경우는 보았는데, 학생 교재임에도 마치 지침서처럼 이렇게 해설이 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네요.
핵심 요약 체크, 한눈에 보는 약점 유형 분석, 자기 주도 학습의 길잡이가 되는 해설 이런 것들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쌓이면 독해 연습을 향상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