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알고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네요. 콜라 마시지 말아라, 아침은 먹어야지, 튀김은 적게, 편식은 안돼... ...이런 말들은 정말 수시로 입에 달고 사는 것 같아요. 그런데 늘 몸에 안 좋다라고만 뭉뚱그려 말하곤 하거나, 자세히 설명하려 해도 아이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하거나, 먹고 싶지 않는데 먹게 할 때면
기분이 나빠져 잘 들으려 하지 않더라구요. 천천히 책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면 아무래도 건강을
위협하는 식생활에 대한 경각심이 생길 것 같아요.
읽으면서 바른 식습관을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에 입맛 없다고 잘 안 먹으려는
아이에게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려 줄 수 있었어요. 규칙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세 끼 식사를
골고루 챙겨 먹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발육 부진, 근육 감소, 호르몬 문제 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해요.
특히 아침 밥을 안 먹으면 뇌의 활동을 돕는 포도당 공급이 떨어져 집중력이 감소하고,
쉽게 피로도 느낀다고 하니, 학교생활에 제법 큰 영향을 미치네요.
어른들도 아침밥을 굶으면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과식이나 폭식을 하기 쉬워 비만 체질로
변할 확률이 더 높다네요. 아침 밥의 좋은 점은 이외에도 변비도 예방하고,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도
완화 시킬 수 있고, 치아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해요.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져야 좋다고 생각해서 아침밥을
권했는데 아침밥이 이렇듯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칼로리, 우주음식, 임파서블 버거에 대한 설명과 같이 음식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요.
임파서블 버거는 가짜 고기를 사용한 햄버거인데 식용 가축에 기르는 데 드는 비용과 대가가 워낙 엄청나고,
지구 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하기에 식물성 고기로 대체하는 버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해요.
음식과 관련된 변화도 느낄 수 있어서 읽으면서 유익했어요.
아이들이 채소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고기를 섭취할 때 생각해 볼 문제들이 과다한 항생제 섭취, 지구 온난화와
메탄가스, 공장식 동물 사육입니다. 우리가 동물성 단백질을 얻는 가축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면 고기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과다한 단백질 고기 섭취는 절제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간혹 부모님이 마시는 믹스커피나, 마트에서 파는 커피음료를 홀짝이며 먹는 아이들이 있는데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는 어린이가 마시면 안 됩니다. 아직 성장과 발육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성인보다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음료는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카페인이 야기하는 문제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몸속 칼슘을 배출시켜 성장 발육이 느려지고,
탈수 현상, 불면증, 빈혈, 심할 경우 우울증과 자살, 자해의 위험을 더 많이 겪을 수 있다고 하네요.
슬기로운 식생활을 위해 제대로 알고 먹을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려주는 정보 덕분에
제법 음식을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까다롭게 음식을 선택하고 먹는
슬기로운 식생활로 인도해 주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