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고등학생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아이의 이름은 한아름...
하지만 아이는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기 그지 없다.
농담도 잘하고 글도 잘 쓰는.....
60대 할아버지와 친구로 지내기도 하는 씩씩한 아이
나는 책장을 넘기면서 아이가 병을 극복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병은 극복이라는 것도 허용치 않는다.
이 세상에는 희망을 주는 사람들과 희망을 앗아가는 사람들로 분리된다.
주인공 아이는 희망을 주는 사람들론 인해 가정 형편상 제대로 받지 못한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희망을 앗아가는 한 악인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다.
그도 사람이기에 미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난 이 세상에 희망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악인이 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30대의 어린 나이로 고등학생의 아들을 둔 부모의 이야기로
눈여겨 볼만하다.
어쩌면 흔하디 흔한 이야기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고 버거워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병을 앓고 있음을 알고
그로 인해 고등학생 나이의 아들을 둔 부모인데도
불과 삼십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아름이의 엄마 아빠는 나이가 제법 들어보인다.
그러나 나이가 더 든 것은 아름이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가슴이 찢어지고 원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설 중간 중간
아름이의 꿈이 작가이기 떄문에 아름이의 글 쓰는 내용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소설의 막바지에는 아름이의 글이 실려 있다.
어두운 면을 밝게 표현한 작가의 능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고,
괜한 문장들이며 단어가 수두룩했다는 생각이 든다.
문장을 수려하게 표현하려 애쓴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러는 것보다는 차라리 등장인물들의 진심이 더욱
잘 표현했더라면 아쉬움이 자못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