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 정도는 꼭 읽는 책이다.

이 책은 책의 제목 그대로 오만과편견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시대의 상황을 잘 반영해 우리에게 그 시대의 상황을 알게 해주기도 한다.

한정상속이라던가

여자의 결혼 문제등.....

그당시 노처녀로 살았던 사람이 적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엘리자베스의 막역한 친구 샬럿은 가난 예방책으로 결혼을 선택했을 정도로

여자에게 재산이 없거나, 남편이 없으면 그 삶이 꽤 고달펐던 모양이다.

엘리자베스는 제인의 분신이었던 것 같다.

자신의 성격과 자신의 상황을 글로 남긴 것 같다.

베넷 부인과의 괴리감이 종종 책에 나오는데

실제로 제인은 어머니와의 사이가 그다지 돈독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신 언니와의 사이는 끈끈했다고 한다. 책처럼

제인은 실제로 노처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목전에 뒀지만,

남자집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고

후에 대단한 자산과의 구혼에 결혼을 승낙하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은 제인은 결혼을 번복하고 노쳐녀의 삶을 선택한다.

우리는 과연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용감함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또한 그렇다. 엘리자 베스가 노처녀가 되지는 않지만..

아무리 돈이 부자라고 해도 엘리자베스는 끄떡도 하지 않는다.

다아시의 청혼을 거절한 사실을 보면 그렇다

하지만 엘리자베스가 다소 얄미운 점이 있다.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지 않다고 그 남자를 편견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들고 그렇기는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는 진리를 일깨워 준다.

위컴은 잘 생기고 싹싹하고, 스스럼이 없다.

그 사실로 엘리자베스는 한때 그를 좋아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간주하는데...

난 너무 친절하고, 스스럼 없는 사람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남의 얘기를 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지 않은가?

예의 바른 사람과, 능청스러운 사람은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다소 신데렐라 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여주인공의 목표가 돈 많은 남자를 맹목적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신뢰의 존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애소설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남자를 보는 눈을 높여준 책이기도 하다.

베넷 부인은 다아시를 끔직이 싫어한다.

그런데 엘리자베스와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대단히 좋아한다.

재미있는 분이다.

재미있는 캐릭터가 많이 존재하며

유쾌한 작품이다.

고전인데가 두꺼워서 읽기 거북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작품이니 꼭 한 번 읽어 보기 바란다.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던 앤이다.

세종서적에서 앤 탄생 100주년을 기념으로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출판사를 고심하다 이 출판사로 결정했다.

캐나다 원본이니까...

책을 고를때 원본으로 번역을 했느냐는 사실이 내겐 1순위다.

어렸을 때 본 책들은 일본판을 번역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 사실에 조금 화가 난다.

대부분의 명작들이 그랫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고를 때의 기준이 그렇게 되어 버렸다.

티비에서 본 만화도 정말 좋아했는데 그 만화도 일본 만화다.

앤을 우선 설명하자면 생기발랄한 아이라고 말하고 싶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낭만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

자존심이 무척 강한 아이.....

다만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번역을 보지 않아서 그렇지만

여러가지 모르는 식물들에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이 몰입을 방해했다.

원작에 있는 내용 같지만..그건 제 사정이겠죠?^^

프린스 에드워드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장면이 너~~~무 많더라......구요

물론 그런 장면들로 그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욕심이 일기 했습니다.

앤은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다.

나도 어렸을 땐 할머니댁에 가서 항상 그랬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뒤의 일이 궁금해서 속편을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이 책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앤은 실수덩어리이지만 실망하지 않고 뭐든 열심히 합니다.

이런 명작에서 삶의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실망하지 않고 뭐든 잘할수 있다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길버트입니다.

앤과는 앙숙이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길버트는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남자의 모법답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할 줄 알고, 앤이 함부로 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절대 앤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법함의 극치입니다

이런 남자가 제 이상형입니다.

길버트는 결말에 이르러 대단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그 사실을 여기에 쓴다면 김빠지는 일이겠죠?

아무튼 아이들이 읽기에는 꽤 두꺼운 책이고

저 같은 어른이 보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이 구절로 이 소설은 시작한다.

이런 소설이 그리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오타가 난줄 알았다.

"나"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너"로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주인공이 몇번 바뀐다.

딸과 엄마의 이야기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의 이야기

엄마라는 이름은 우리를 먹먹하게 만든다.

이 책은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들이 일상적을 겪는 이야기인 것이다.

머리가 다 컸다고 엄마에게 대들거나, 엄마의 말에 주의를 기울지는 않는 것....

어렸을 때는 어디 그게 가당키나 했던가?

엄마를 잃어버리고 엄마를 찾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꼭 찾기를 간절히 바랐다.

미국에서도 이 책이 출판했는데 어떤 안목없는 이가 신파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 그는 엄마의 정과 가족의 정을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항상 자식에게 뭐든지 주려고 한 엄마

뭐든 자식의 입에 넣어주는 것을 좋아한 엄마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엄마

그런 사람이 엄마이다.

글을 읽으면서 나도 엄마에게 이렇게 화를 많이 내는데

하면서 많이 공감했다.

나는 이런 글이 좋다.

일상적인 것들...공감할 수 있는 것들

때론 일상을 벗어난 환타지가 끌릴 데도 있지만

이렇게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고, 가슴을 채워주는 글을 써준 신경숙님께 감사한다.

이 책은 나온지 꽤 됐는데 아직도 꾸준한 판매율은 보인다고 한다.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딸과 아들과 엄마와 아빠가 살던 그 시절은

따뜻했던 것 같다.

작은 음식이라도 나눠 먹는 그 따뜻함....

네 남매가 여름날 찐빵을 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읽으면 문득 찐빵이 먹고 싶어졌다.

우리 나라 엄마들의 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또한 존재하는데

그 사랑을 다른 남매들이 질투를 하기도 한다.

그에 대한 비판으로 둘째 아들의 한 마디가 미소를 떠올리게 한다

"형만 장땡이야?"

다소 놀라운 사실은 엄마에게 숨겨놓은 남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외로울때 찾아가는 친구......

남편이 곁에 없는 일이 다반사라 엄마는 힘든일이 있거나

하면 그를 찾아가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그가 손을 잡으려 한다거나 하면 매몰차게 대한다.

그 친구는 엄마에게 돌파구이자 위안이었던 것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