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랍니다.

자전거 도둑은 제일처음으로 나오는 단편소설이에요.

몇 편되지 않는 동화와,그림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책이랍니다.

그림이 좀 더 화사하고 예뻤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뭐 현실과 동떨어진 예쁜 공주가 나오는 동화는 아니니까

그림또한 적합하다고 생각은 들어요. 저의 그냥 아쉬움이었습니다.

200여 페이지가 되지 않아서. 초등학생이나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일 것 같아요.

저는 어른이어도 이런 책 엄청나게 엄청 좋아라 한답니다.

자전거 도둑은 그야말로 자전거 도둑에 관한 내용인데요.

그렇다고 아이가 도둑은 아니에요.

자기 자전거를 자기가 가져가는데 도둑이라는 건 좀...

하지만 뒤에 숨은 뜻이 있답니다.

돈을 벌기위해 고향을 떠난 아이...

열심히 일을 하죠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동생들을 생각하면서...

그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돈을 벌어 온다며 고향을 떠난 형이 도둑이 되어 버린 사실이랍니다.

돈을 제대로 벌지 못한 형은 면목이 없어

고향에서 도둑질을 해요.

그런데 부모님과 동생들은 아들과 형이

큰 돈을 벌었다며 자랑스러워 하는데

그 순간 경찰이 들이닥치죠.

주인공은 형처럼 절대로 되지 않는다며

고향을 떠나요

그는 주경야독 하죠...

그래서 주인 아저씨의 이쁨을 받아요.

그러던 어느날 배달을 갔다가

예기치 않은 사고에 연루되고 말아요.

어찌어찌 해서 자신의 자전거가 담보(?)로 잡히고 마는데

주위 어른들의 권고에 의해

자전거를 그냥 들고 달아나죠

그 사건의 경위를 들은 주인 아저씨는

참으로 잘했다며 대견스러워 한답니다.

그 순간 자신의 행동이

그릇된 행동이라는 것을 그는 깨달아요.

자괴감이 빠지고 말죠......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언가를 잘못하고

바르지 않은 행동을 하면 깨우쳐 줘야 하는 거울이랍니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는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자전거를 안고 도망친 일을 잘했다고 하죠

자신의 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이는 그곳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요

처음의 생각처럼 도둑 따위는 되지 않겠다면서요

자신이 계속 그곳에 있으면 도둑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려구요...

참 바른 아이지요

자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바른 어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끝을 맺어 보아요.

 

 

아득한 옛날 중학교 시절 처음 접한 책이었다.

십여년이 훨씬 넘게 내 인생의 책으로 정해 놓은 책이랍니다.

물론 다 큰 어른이 되어서는 어린 시절 느꼈던 감흥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못내 슬펐답니다.

"아 내가 세상에 찌들고, 감정이 메말라 구나."

이런 생각에 자괴감이 들었죠....

하지만 그래도 제가 정말 좋아해요. 이책....

어린 시절은 제제에 많이 몰입을 해서 그랬나 봐요.

하지만 이제는 누나나 엄마에 감정몰입을 해야 하나봐요.

절대 그러고 싶지 않은게 저의 바람이랍니다.

어느날 저는 제제에 몰입해 있다가

그야말로 대성통곡을 하게 되었어요.

저에게느 안된 일이었지만 그 시간이 새벽이었던 관계로

저의 울음소리가 안방까지 들리게 되서

아빠가 제 방으로 달려 오셨죠

"무슨 일이야?"

그 소리에 화들짝 놀란 저

눈을 토끼처럼 빨개졌던데

아빠는 그런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제가 읽고 있던 책에 주의를 돌리셨죠

그래서 결국

"얼른 자라..."

하면서 제 손에서 책을 빼앗아 가셨어요.

그래서 자못 아쉽게도 끝을 맺을 수 없었어요.

결말은 학교에서.....확인할 수 밖에요

제제는 굉장한 말썽꾸러기이지만

저는 대체 제제가 왜 그렇게 매를 맞아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특히 아빠한테 맞았을 때는 제가 다 아픈 것 같았어요.

그 귀여운 아이를.

악의가 있는 아이는 아니었잖아요.

제일 슬픈 장면은 제제에게 하나뿐인 친구인 그 자상한 아저씨가

기차로 인해 세상을 떠났을 때였어요.

그게 제가 대성통곡을 한 장면이랍니다.

그로 인해 제제는 말이 없어지고, 아파해요.

아 불쌍해라.

아이들의 동심또한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책의 제목처럼 제제는 라임오렌지나무를 

흡사 살아있는 동물로 여기며 지내요..

그런 생각은 어렸을 때나 할수있는 거잖아요.

어린 제제의 일상을 통해 즐거움과 슬픔을 안겨주는 아주 좋은 책이예요.

지금은 눈물이 펑펑나지는 않지만

웃고 싶거나 울고싶어지만 펼쳐드는 책이랍니다.  

2편까지만 읽어보고 3편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3편도 나왔네요.

우선 이 책은 뱃속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흰 우유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배가 든든해지는데. 이 책을 읽은 후가 딱 그에 못지 않아요.

여러가지 단편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대단한 스킬이나 복잡한 이야기

스릴이 있다거나

허를 찌른다거나

대단한 스케일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적인 이웃들의

이야기라 감정몰입이 잘 될 뿐만 아니라, 배울점 또한 많아요.

마음을 따뜻하게 함과 아울러 왠지 착하게 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죠.

그것이 이 책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연탄길을 거의 본 적도 업고,

연탄 또한 본적이 없는데...

연탄은 자신을 불살라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죠...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웃들이 그러해요.

자신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

메마르고 팍팍한 이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세상은 그렇게 메마르고 팍팍하지 않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세상사는게 지겨워 지면 이 책장을 한번 열어보길

권하고 싶어요.

어쩌면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이 저 지구 저편으로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요.

만약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아이들에게 하루에 몇 편씩 읽어주면

인성교육에도 지대한 공헌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남에게 싫은 소리 하지 않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책입니다

얼핏 보면  바보같은 사람들이라고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도 그런 생각을 한

1인이지만요. 그런 좋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이

살만한 것이지 아닐까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선입견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입견으로 인해 선량한 사람을 오해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더불어 들었답니다.

좋은 책이니 한번 읽어보시고 든든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