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죄와 벌입니다.

이 작품을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죠?

음....

우선 이 작품은 제 머리를 지끈하게 한 작품입니다.

고전이라는 것이 대체적으로 지루하고, 머리가 아프게 마련이죠.

작품을 읽으면서 전 모든 것이 참 이해가 불가하더라구요.

죄까지 지었으면서도 죄를 지으면서 얻은 것들을 사용하지 않는 데 있는건데요.

그건 죄책감 때문이겠지요.  

그가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은 고리대금업자 노파입니다.

그녀는 죽어도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인데....

이 세상에 죽어도 마땅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 자체를 그 누구도 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제의견입니다.

물론 이 세상에는 나쁜 인간들이 많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죽이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는 방값을 지불하지 못해 주인의 눈을 피해 돌아다니고,

변변한 옷도 제대로 없습니다.

그 노파를 죽여서 자신의 지독한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생각으로

범행을 감행하는 것이죠

그의 대학 생활을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와 누이도 있습니다.

그는 죄를 짓기전 치밀하게 작정을 합니다. 어느 뜨거운 여름 날....

예기치 않은 일들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는 범행을 저지릅니다.

그 후로 그는 자신의 범행에 대한 자괴감으로 인해 아프게 되는데...

어떤 인간이든 그렇겠죠? 나쁜 짓을 하면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와 형사들과의 두뇌 싸움....

소냐 아버지와의 만남

소냐 와의 만남...

그것이 그를 뒤흔들어 버립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소냐.....

그는 결국 범행만을 저지르고, 죄책감만을 느끼다 자수를 하게 됩니다.

거리낌없이 죄를 지었지만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 작품이라 저에게 느낀 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글로 적기가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앞으로 당분간 고전과는 거리를 두어야 겠어요.

우선 이 작품은 한동안 우리 나라에 강풀을 몰아쳤던 자기 계발서입니다.

저도 그 때 무지하게 자기 계발서에 심취해 있었답니다.

이십때 중반이었기 때문에...

이십때가 조금 있으면 간다는 생각 때문에 엄청 불안 했었거든요.

그래서 고르게 된 게 이 작품이고 이 작품 말고도 많은 작품을 독파했었더랍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 얼마전에 다시 읽게 됐어요.

쉬운 동화처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을 늦게 읽는 저로서도 한 두시간 가량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하지만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일이예요.

하지만 생각과 행동은 비례하지 않아서 문제지요.

빨리 빨리 읽고 싶어 안달한 게 바로 저니까요.

이 작품은 로저라는 한 회사의 오너가 자신의 회사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밥 아저씨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밥 아저씨는 그야말로 정말 인자한 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의 재미를 잃어가고 있는 로저에게 청소부 아저씨는 인생에 꼭 필요한

지침을 알려준다는 제의를 하게 되는데 그로써 그들 둘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로저는 처음에는 반신반의합니다.

엉망진창인 자기 인생이 그런 것으로 변할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게 되지만.

밥 아저씨에게 단 한가지 지침에 대해 설명을 듣고, 그 지침을 행동에

옮기게 되자 마자 쏜살같이 변화가 일어납니다.

저도 솔직히 반신반의합니다.

냉랭한 부부관계가 로저가 아내인 달린에게 아이들을 학교에 바래다 준다는

그 한마디에 그동안의 앙금이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 장면을 보면서 저 공연히 울컥했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봐요.ㅜㅜ

소소한 것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느끼게 되었고,

역시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된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어요.

밥 아저씨는  여유를 가지고 삶을 만끽하라고 말합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아저씨...

밥 아저씨는 인생은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그 말에 요즈음 공감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책들은 거의 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극히

소소하고 평범한 진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말이지요.

이 작품을 통해서 소소한 것으로도 얼마든지 인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워서 소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길 바랍니다.

솔직히 그것이 현실에서 얼마나 먹혀 들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로저가 가족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기고 활력이 생기게 되니까

모든 일이 잘되는 것처럼....

우리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면

모든 일에 현저한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길 바라기도 하구요.

여러분도 동화같은 이 작품 읽으시면서 위안을 삼으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면서

소소한 것부터 바꿔 나가세요.

그럼 아마 로저처럼 좋아지지 않을 까요.

좀 진부한 이야기였습니다. ㅋ

길 위의 아이들은 작품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길 위를 떠돌아 다니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가출 소년, 소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소년과 소녀는 누구보다 마음이 여리고 착한 아이들이다.

부모님이 아들,,딸의 사회성을 기르려는 목적으로 캠프에 보내게 되는데, 그곳에서 한 섬에 버려지게 된다.

캠프의 전통과. 대수롭지 않은 장난이라는 명목하에..

소년은 자신과 소녀를 괴롭히고, 섬에 버려둔 녀석들이 다시 섬에 온 것을 목격하고, 그들을 골탕먹이려는 의도로 통나무에 의지해 섬을 탈출하기에 이른다. 이 상황부터가 벌써 소년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소년은 나약하고, 마음 여린 아이었던 것이다. 소이 통나무를 의지해 섬을 탈출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다. 소년과 소녀는 서로 의지해 섬을 탈출하고 어렵사리 소녀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소녀의 엄마는 소녀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도 해서 소녀를 나무란다. 지금 당장 데리러 왔으면 좋겠다는 소녀의 부탁은 거절당하고, 소녀의 엄마는 며칠 뒤에 만나자고 약속한다. 그로 인해 소년과 소녀는 길 위를 떠돌아 다닌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을 괴롭힌 캠프 따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이 자리잡았기 떄문이다. 

소년과 소녀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은 마치 무전 여행을 연상시킨다.

소년과 소녀가 배고픔과 싸우고, 잠 잘 곳을 찾기 위해 비록 남을 속이는 연극일지라도 그들은 강인한 존재들이 되어간다.

나약하고, 겁많던 소년과 소녀의 모습은 씻은 듯이 사라져 버린다.

소년과 소녀가 옷도 제대로 갖춰입지 않은 채 길 위를 떠돌아 다니는 광경은 괴로운 광경이다.며칠 간 먹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몰골은 상상해 보라. 어찌 괴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속에서 소년과 소녀는 용감함을 비롯한 여러가지 캠프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고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누군가는 이 작품의 소년과 소녀에게 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자신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크나큰 슬픔을 안겨줄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주위의 사람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작품은 요즘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생각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으며, 요즘 문제시 되고 있는 따돌림이나. 괴롭힘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조금만 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좀 더 아름답고 환한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