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개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개 이야기>는 일단 글밥이 꽤 됩니다.

초등 고학년은 돼야 원활하게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을듯 싶지만, 그 아래 학년들도 엄마와 함께 읽으면

이해에는 문제없을듯 합니다.

이 책에는 12마리의 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턴의 목숨을 구한 빙고라는 개와 파블로프의 개, 최초의 공식 시각 장애인 안내견 버디, 피카소에게 영감을 준 럼프,

한국화에서 가장 유명한 <모견도>에 나오는 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개, 아문센의 남극 탐험을 가능하게 한 개, 가장 먼저 우주로 날아간 개, 낙하산을 탄 개, 영화의 주인공의 된 개, 다윈의 개, 설화 속의 불개 등등 제목만 쭉 읽어도 정말

각양각색의 개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예술가나 작가에게 영감을 준 개, 신화나 미술 작품에 나오는 개 이야기를 통해 지식을 넓힐 수도 있구요.

때로는 우리에게 감동을 준 개 이야기도 있구요.

12개의 특별한 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덧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특별한 개를 중심으로 감동도 얻고 배경지식도 쌓고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견도>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왕족인 이암은 그림에 아주 소질이 있었답니다.

특히 영모화에 소질이 있었는데요. 영모화란 새와 동물을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특히 <모견도>는 이암의 대표작이자 영모화의 대표작으로 손 꼽는데요. 강아지 목에 걸린 방울에 다들 관심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신분이 높은 사람이 분명 걸어줬을 방울이라고 말이죠.

이암이 왕족이기에 가능했을겁니다.

저는 많은 개 이야기 중에서 미술작품 속에 나온 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듯 다들 마음에 남는 개 이야기가 다를듯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다 읽고 난 후, 서로 기억에 남았던 개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아주 재미있었구요. 다양한 특별한 개 이야기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를 통해 여러 지식을 접할 수 있었던 색다른 책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책읽는 곰

큰곰자리 025

케빈의 거덜난 용돈

 

 

 

 

<케빈의 거덜난 용돈>을 읽었습니다.

거덜났다는 표현부터 표지의 케빈의 장난꾸러기 같고 뭔가 심란스럽게 생긴 모습등

어느 것하나 빠질 거 없이 왠지 웃긴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막상 책을 다 읽고나서는 결코 코믹스러운 가벼운 느낌의 책이 아니라,

어떠한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고 나서 한층 더 성장한 케빈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마치 우리 아이들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은 케빈의 거짓말을 하면서 용돈이 끊기게 되고 좋아하는 여자 친구 티나를 댄스파티에 같이 가자고 하기 위해

돈을 당장 급하게 벌어야 하는 케빈의 절박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열 네 살짜리가 머리 잘 쓴다 싶었는데, 엄마가 서점에서 일을 해서 다양한 책들을 집에 갖고 오나 봅니다.

특히 케빈은 전쟁사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는데 자기 생각에 경영과 전쟁은 많이 닮아있다고

스스로 사업 계획을 세웁니다. 우선 도박장을 열고 수수료를 떼어가는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창고 정리를 하면서 또 돈을 벌고, 누나 친구들에게 돈을 받고 미용을 하게 하고 수수료를 받으려 하고

대학가에서 밤에 쿠키와 커피를 파는 식의 여러가지 돈 버는 일들을 맡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돈 맛을 들이게 되는 케빈.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는거 같지만, 결국 도박장을 열고 수수료를 받는거는 협박에 의해 그만두게 되고

차라리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취미가 좋아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음도 깨닫게 된 케빈.

친구를 이용했다는 반성의 마음도 갖게 되고, 수익도 공평하게 나누고 사과할 사람에게는 진심으로 사과도 할 줄 알고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댄스파티는 결국 안 가게 되었고 그 시간에 돈을 벌었지요.

나중에 그러한 경험을 성공의 밑걸음으로 삼겠다고 말이죠.

처음에는 단순히 사고만 치는 케빈의 모습인가? 싶어서 표지만 보고 웃겼지만

내용도 굉장히 흡입력이 있어서 어른인 제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장해가는 케빈의 모습에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

보니깐 케빈의 다른 이야기도 있던데 그 책은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또 기대되네요.

글밥은 초등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될 거 같습니다.

또 열 네살에 자유롭게 돈을 벌게 놔두는 모습도 신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뭐 한국에서도 가볍게 아르바이트로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청소년은 있지만

학원, 학원, 공부, 공부에 시달리는데 의외로 결정권을 아이에게 주는 모습에 자유로움도 느꼈구요.

스토리 이상으로 다른 것들도 생각할 수 있었던 그런 책입니다.

케빈의 성장기...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닮아있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이앤북

아이앤북 지식 더하기3

온 몸을 써라! 오,감각

 

 

 

 

아이앤북에서 나온 <온 몸을 써라! 오,감각>을 읽었습니다.

표지의 일러스트부터 익살스러운게 만화처럼 귀여워서 애들 눈을 확~끌더라구요.

저는 초등책도 일러스트를 굉장히 중요시하기때문에 일러스트를 유난히 유심히 보는데요.

어떻게 보면 딱딱할 수 있는 과학책이나 지식류의 책들은 이런 익살스런 느낌의 일러스트가 들어가줘야

애들이 지루해햐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표지의 일러스트부터 이 책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여러 감각을 통해 많은 걸 경험하고 느끼고 , 또 위험을 피하게 되는데요.

시각, 청작, 후각, 미각, 촉각 등의 다섯 가지 감각은 우리가 지금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정말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요.

이 책으로 우리가 그냥 무심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봤던 오감의 고마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요.

명탐정과 탐정 로봇 코코가 나와서 범인을 찾아나서는게 주요 내용인데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오감이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눈이 가장 좋은 동물은? 바로 독수리나 매 같은 육식 조류입니다.

독수리는 사람의 시력에 8배나 좋고, 매는 독수리보다 시력이 더 좋다고 해요.

눈이 나쁜 저로서는 굉장히 부러운데요.

또 시력이 좋아야만 할 수 있는 직업들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요.

소방대원, 직업 군인, 비행기 조종사 등이 그 예이지요.

또 착시에 속지 말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또 청각이 예민한 동물은 포유류와 조류라고 해요.

그리고 소리가 전해지는 길의 단계도 잘 나와있습니다.

음파, 귓바퀴, 귓구멍, 고막, 귓속뼈, 달팽이관, 청각신경, 대뇌의 순으로 소리가 전해지지요.

우리가 쉽게 듣는 소리들이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쳐서 어떤 소리인지 인지할 수 있다는 거 오늘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정확하게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뱃 속 아가가 4개월만 되면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게 때문에 태교도 하고 말도 걸어주고 하지요.

태명을 부르며 말을 걸면 나중에는 발로 차며 반응을 보여줬던 우리 초2 아들의 청각이 떠오르네요.

새삼 감회가 새롭습니다. ㅎㅎ

또 식물도 촉각이 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파리지옥이나 끈끈이 주걱등의 얘기가 나옵니다.

가시박과 미모사의 얘기도 나오지요.

가시박과 미모사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같이 찾아보기도 했지요. ^^

표지 일러스트부터 내용도 일러스트로 쉽게 설명해놓아서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돼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쉽게 풀어놓았으면서도 내용은 꽉 찬 느낌이라서

아이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구요. 질문도 덕분에 더 많아진 거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딱이긴 수준과 적절한 일러스트가 들어간 설명이 마음에 든 책이었습니다.

<온 몸을 써라! 오, 감각>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