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니어

처음 만나는 삼국유사

 

 

미래주니어에서 나온 <처음 만나는 삼국유사>를 읽었습니다.

일단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승려 일연이 지은 역사책이에요.

우리나라 최초의 역사책인 <삼국사기>보다 100여년 늦게 편찬되었지요.

그리고 삼국유사는 전체 5권으로 이뤄졌다고 해요. 5권은 다시 9편의 편목으로 나뉘어있어요.

삼국유사는 저자가 승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야기 속에 불교의 비중이 큽니다.

그러나 당시의 민속이나 지명, 사상과 신앙 등을 집대성 해놓은 한민족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높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삼국유사를 꼭 읽어야되겠지요~^^

제가 읽은 에피소드 중에 기억에 남는게 있었는데요.

서동과 선화공주 편이었습니다. 신라 26대 진평왕 때의 일인데요.

노래를 잘하면 마를 공짜로 준다고 서동은 이 동네 저 동네를 다니며 외쳤어요.

그 소리를 듣고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왔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서동은 노래를 가르쳐줍니다.

선화 공주님은 몰래몰래 밤마다 살그머니 정을 통하여 서동님을 안고 사랑을 한대요.

이 노래를 따라부르면 마를 공짜로 더 줬어요. 아이들은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마를 공짜로 받기 위해

해괴한 노래를 따라 불렀구요. 집에서도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었지요~

아이들의 부모는 해괴하다고 혼냈지만 자기들도 모르게 입에 붙게 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소문이 돌고 돌아서 신하들은 이 소문을 진평왕에게 알립니다.

진평왕은 노하며 선화공주를 내쫓게되는데요.

서동은 이런 선화공주에게 지극 정성으로 잘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화공주는 마음을 열게 되는데요. 서동은 선화공주에게 사실은 그런 노래를 퍼트린건 자기였다고

선화공주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고 고백합니다.

선화공주는 괜찮다고 하고 쫓겨날 때 갖고 온 노란 덩어리를 팔면 형편이 나아질 거 같다고 건냅니다.

그리고 서동은 자기가 마를 캘 때마다 이런 노란 덩어리를 발견해서 따로 모아뒀다고 하지요.

선화공주의 편지와 이 노란 덩어리를 다른 사람 편에 진평왕에게 전하고

서동은 자신의 고향인 백제 사람을 위해 나머지 노란 덩어리를 팔아서 씁니다.

마침내 사람들은 서동을 백제의 왕으로 모셨고 백제의 30대 무왕이 됩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선화공주가 있었지요.

<깊이 생각해보기>에서는 백제 무왕의 부인이 정말 선화공주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삼국유사>에 실린 서동요 설화에는 신라 진평왕의 딸 선화공주가 미륵사를 세웠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2009년도에 미륵사지석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금제사리봉안기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 미륵사를 세운 사람은 무왕의 부인으로 백제의 귀족인 사택적덕 집안의 딸이라고 새겨있었다고 해요. 서동요 설화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거 같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삼국유사에 실린 설화들을 다 믿을 것인가...하는 의문도 갖게 하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거 같아요~

궁금해서 저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게 되더라구요.

또 선화공주를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는 더욱더 여자의 이미지를 망치는 흉칙한 소문을 일부러 내서 선화공주를 궁궐에서 쫓겨나게 하고 자기가 차지하는 서동의 이기심에도 좀 화가나더라구요...

삼국유사에 실린 내용 자체는 서동과 선화공주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졌지만요~

어쨌든 <처음 만나는 삼국유사>는 인물 중심으로 내용이 나뉘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또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가 딱딱한 느낌을 없애줬어요~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이자 특징이 아닐까 싶은데요.

<깊이 생각해보기>가 다른 책과의 차별성을 가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책 내용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죠~

제대로 활용하려면 초5,6이 되어야 할 거 같구요.

내용자체가 워낙에 쉽게 풀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읽는건 3학년부터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아주 쉽고 또 깊이있는 그런 책이었구요. 너무 잘 읽었습니다.

 

예림당

Why? 살아있는 화석

 

 

 

예림당 와이 시리즈 신간을 읽었습니다 ^^

<살아있는 화석>

과학 좋아하는 아이들. 그리고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 둘 다에게 적합한 예림당 와이 시리즈 ^^

신간 나오면 엄마인 제가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화려하고 눈에 들어오는 색감이 밝은 느낌을 주었구요.

이렇게 스토리 중간중간에 실사가 들어간 과학 정보가 들어있어요.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에 대한 설명과 <종의 기원>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종의 기원>에서 생물은 진화한다는 진화론을 주장했지요.

모든 동식물은 몇몇의 공통된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으며 고유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각자 살아남기 좋은 방향으로 변한다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인류의 진화 과정을 일러스트를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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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석과 진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화석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진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해요.

화석을 분석한 결과 말은 몸집이 점점 커지고 주둥이가 길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해요.

또한 이빨도 복잡한 구조로 발달했고 여러 개였던 발가락은 가운뎃발가락만이 자라면서 하나의 발굽이 되었다고 해요.

화석을 통해 이렇게 말의 진화 과정을 알 수 있는거죠.

 

 

호박은 나무진이 뭉쳐서 굳어진거라고 해요. 더러 곤충이나 식물 일부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은 호박 화석이 된다고 해요.

호박 화석이 되는 과정이 아주 잘 나와있어요.

그림으로 보는게 이해가 빠르죠~

 

 

그리고 4600년 전에 암컷 모기가 호박 화석 안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모기의 배에는 마른 피가 잔뜩 들어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싫어하는 바퀴벌레...

무려 3억 5천만 년 전부터 살아온 위대한 존재라고 해요.

3억 년 전의 것으로 생각되는 바퀴벌레의 화석은 과거의 모습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네요...

사진도 첨부 돼 있는데요. 그래서 그냥 텍스트로 읽어서 확 안 오는게 바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유명한 바퀴벌레의 생명력에 대해서도 따로 빼서 설명을 해 놨는데요.

참 흥미진진(?)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소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바퀴벌레는 자기 몸의 몇천 배의 높이에서 떨어져도 안전하게 착지한다고 해요.

알을 품고 있던 바퀴가 독극물을 먹고 죽으면 알집에 있던 새끼들은 그 독극물에 내성이 생긴다고 해요.

또 우리가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잡으려고 해도 놓치는 이유가 있었네요.

땅에서 달리는 최고 속도는 시속 5.4킬로미터에 이른다고 해요.

이렇게 말하면 우리가 감이 잘 안오는데 역시나 와이답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 놨네요.

키가 170센티미터인 사람으로 치면 시속 15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리는 셈이라네요.

또 긴 다리는 낮은 각도로 비스듬히 붙어 있어서 험한 지형에서도 재빨리 움직일 수 있고 몸보다 좁은 틈도 쉽게 빠져나간다고 해요. 또 채소, 썩은 동물을 비롯해 플라스틱에 콘크리트까지 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다고 해요.

아무리 그래도 플라스틱까지 먹는다니 ㅠㅠ 정말 오래오래 살만하네요.

그리고 <살아 있는 화석 생물 -벌레>에 대해서 한 페이지에 걸쳐 실려있어요.

지구 최강의 생명체 물곰인데요. 현미경 사진이 첨부 돼 있는데 역시 징그럽네요. ㅠㅠ

영하 273도, 영상 151도의 온도에서도 살아남고 치명적인 방사선도 견뎌 내며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고 해요.

또 신이 사랑한 딱정벌레는 화석 사진도 첨부 돼 있었는데요. 잡식성에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적응을 잘하는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해요.

그리고 종자식물과 포자식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꽃이 피면 종자식물, 꽃이 안 피면 포자식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종자식물에는 은행나무, 장미 등이 있고 포자식물에는 고사리, 버섯등이 있다고 합니다.

예림당에 나온 와이< 살아있는 화석>편을 받자마자 휘리릭 읽었습니다.

정말 집집마다 와이 시리즈 안 꽂혀있는 집이 없더라구요.

학습만화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와이...

이번 신간 <살아있는 화석> 편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순히 만화만 있어서 스토리만 재미있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실사, 일러스트, 표 등의 자료를 포함한 정보도 넘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와이 시리즈는 역시 만화라고 내용면에서 소홀하지 않구요.

읽을 거리가 아주 많은 그런 책입니다. 역시 이번 신간 <살아있는 화석>도 실망시키지 않네요. ^^

 

 

바이킹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2학기​

 

 

 

바이킹에서 나온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2학기 편을 읽어보았습니다.

교과연계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과학 수업 듣기 전에 미리 쭉 읽어보고 수업을 들으면 학교에서 과학 수업이 너무나 재미있겠어요꼭 학교 수업을 위한 책이 아니라 집에서 한 권 구비해놓고 온 가족이 백과사전처럼 흥미있는 주제를 찾아 읽어보면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가장 첫 장에는 태양을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라는 주제가 나왔어요.

4학년 2학기 4단원. 지구와 달 편이네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몇학년 교과서 몇단원에 나온 주제인지 알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태양은 가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태양은 수소와 헬륨등 가스가 뭉쳐서 생겼어요. 원래는 대부분 수소였는데 수소끼리 합쳐져 헬륨이 탄생했다고 해요.

물질이 합쳐질 때는 엄청난 에너지가 생깁니다. 이 에너지가 빛과 열이 되어 지구까지 닿는거래요.

그리고 태양의 수명은 100억년이라고 해요.

그리고 제가 흥미로웠던 주제였는데요.

바닷물고기는 아가미로 소금을 거른다고 해요.

아가미로 거르지 못한 소금은 신장이 걸러서 오줌과 함께 밖으로 나온다고 해요.

민물고기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네요.

 

 

 

나무는 몸이 단단한데요. 나무를 단단하게 만드는 물질인 리그닌 때문이라고 해요.

또 줄기가 두껍기 때문에 스스로 서 있을 수 있다고 해요.

또 나이테를 보면 나무가 몇 살인지 알 수가 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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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곤충에 기생하는 동충하초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동충하초의 균이 곤충에게 달라붙습니다.

그러면 곤충의 몸 안에 균이 서서히 늘어나요.

곤충의 몸을 영양분 삼아 균이 성장하는 것이지요. 이윽고 균은 버섯이 되어 곤충의 몸을 뚫고 쑥쑥 뻗어 나옵니다.

겨울에는 곤충이었는데 여름이 되면 풀처험 버섯이 나온다고 해서 동충하초라고 부른다고 해요~

 

 

 

복날에 먹는 보양식 삼계탕 말고도 장어가 있지요.

장어네는 비타민 A가 엄청 풍부하다고 해요.

소화가 잘되지 않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곤충하면 누구나 모기를 떠올리는데 이 책으로 색다른 흡혈곤충을 알게 되었어요.

여름철 강 상류에서 발견되는 타바누스 이오인시스도 사람에 붙어 피를 빤다고 해요.

암컷은 산란하기 위해 사람 뿐 아니라 원숭이, 사슴, 영양 등 포유류의 몸에도 달라붙는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익숙한 곤충이라고 해요.

바이킹에서 나온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2학기> 편을 읽어보고 느낀 점은

일단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교과연계가 잘 되어있고 매 페이지마다 몇학년 몇학기 몇단원과 연계되는지 표기돼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인데요.

무엇보다 재밌고 쉬워야 아이들이 손이 가거든요~어른인 제가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딱딱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과학하면 딱딱하게 다가올 여자 친구들한테도 아주 좋을거 같아요.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가 딱딱함을 없애주구요.

이해를 도와주는거 같아요.

이 책을 읽고 1학기 편도 구입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꼭 과학점수를 높여줘야겠다 이런게 아니라 지적 호기심 많고 궁금증이 많은 아이들에게 딱인책 같아요.

며칠 전에도 모기에 물려서 가렵다고 짜증내며 왜 모기가 무냐고 질문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줬어요.

 이 책에 답이 있더라구요.

과학...딱딱하고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밀접하게 있지요.

소장가치 100%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