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첨엔 이 책의 제목만 보고는 '송언이란 초등학교도 있나보네
참 학교 이름이 독특하다...'라고 생각했었죠.섣부른 판단은 금물!! 이란말도 있듯이
딱 그 경우였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동화책이 이렇게 순수한 감정을 다시 일깨워주는구나...
그리곤 어느구절에선 나도 주인공 승민이처럼 매일맘먹으면 볼수있었던 선생님을 볼수 없게되었다는 실감에 나도 주인공 승민이처럼 함께 눈물을 주르륵 흘리기도했었어요.
참으로 가슴아픈 1학년 담임샘을 잊지못하는 제자와 그 런 제자의 마음을 지긋히
헤아려주는 따뜻한 할아버지 선생님의 사랑을 느낄수 있어선지
저의 초딩시절 추억이 새삼 떠오르게 하더군요.
내가 초등학교에 다녔을때는 그때는 국민학교라 호칭했었죠.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해도 그걸 겉으로 표현할줄 모르고
가슴속으로만 숨기며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아무런 이유없이 5학년때 담임쌤을 그렇게 싫어했는데,
아마도 제 마음을 아셨을듯한 선생님께서 그런 절 더 사랑해주셨다는 생각에
돌이켜볼때마다 죄송스럽고 미안하고 보고픈 마음이 곱절은 되더군요.
지금은 생존해 계시지 않으실 선생님...
지금까지도 아직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도 전 5학년때 담임쌤을
잊지 못할거 같네요 . 승민이와는 상반된 추억때문에 말이죠.
나는 왜 승민이처럼 깜찍하지 못했을까?
승민이처럼 예쁘고 순수한 ... 어린이 답지 못했을까?
나도 그때 내마음을 열어 승민이처럼 선생님께 대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
불혹의 나이가 넘어섰는데도 동화책속의 주인공...실존인물이라죠
승민이에게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군요.
승민이의 순수한 마음이 잘전달되어 커다란 감동을 받았음에도
나는 끝까지 이런 의문을 가지게되네요
승민인 왜 매일같이 머리가 하얗고 수염도 하얗고 나이는 백살쯤되어보이는 할아버지 선생님이
그렇게 보고 싶을수 있었을까?
아마도 나는 내가 영원히 승민이가 아니여서 아니 승민이 같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