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때로는 자연이되고 물질이 되기도 하고 사람도 되고 동물도 되고 다채롭게 형성되어진다.

은유는 시로 귀결되기도 한다.

시의 생명력은 은유로 부터 비롯된다고 할수 있겠다.

학창시절 어렴풋이 은유에 대한 공부를 했을때만해도 지금처럼 '은유'가 형이상학적이거나

내가 가장 어려워 하는 철학적 사고를 갖게해주거나 심리학 처럼 여겨지지는 않았었다.

그저, 시가 생소했고 예쁘거나 독특한 단어로 표현되는 시어를  호기심으로 바라 보았을뿐이다.

탁,탁,탁,톡, 톡, 톡

은유는 튕겨오르는 물방울과 같다고나 할까?

생기없는 것에 생기를 넣어주고 형체가 없는 것은  중심점을 주어 곧추설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일상어와 달라 해독의 어려움은 있으나 은유는 신비적인고 몽환적이고 때론 실질적이다.

은유는 그렇게 실체를 몽한적으로 신비적으로 풀어내고 또 그렇게 이해되었다 싶을땐 역으로 둔갑되기도 한다.

'시인은  위대한 존재'다.라는 나의 생각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 정의에 변함이 없다.

중학시절엔 시인이 로망이였지만, 시창작이 결코 쉽지 않다는것을 안후로는 시에는 무관심했다.

도무지  은유적으로 표현된  시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찾아보는 연습도 부족함이 겠지만

수수께끼 같은 은유의 실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뿌연 안개가득한 미로속을 걷듯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면 지치고 머리까지 아파와서 포기하고 만다.

분명, 그속엔 시이니앙과 시니피에가 공존해 있을터인데도. 뭉퉁그려  우추해 보는 의미는 성에 차질 않는다.

따라서 나에게 있어 시인은 제2의 조물주과 같은 위대한 존재다.

'시인은 낮과 밤을 살며, 형태와 색깔과 향기와 소리, 만물이 내는 기척들에 예민하게 반응해야한다. 시인은 사물과 세계를

향한 시가과 청각과 촉각을 열어두고 사방을 살펴야한다.'

 

시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씌여졌기 때문에 해독이 어려운걸까?

,,,

머리는 살아 있음에 주의력을 집중하며 찰나에 수십억 개의 뉴런들이 작동하며 정보들을 수집하고 처리한다. 중략-

머리는 바깥에서 주어진 온갖 정보들을 통해 얻은 생각과 기억들을 저장한다. 중략-

머리는 의식적이고 사회학적이지만, 손은 욕망과 무의식에 가까워요. 시는 머리를 뚫고 나오는 손가락 같은 거에요.

걸으면 벌어지고 멈추면 닫히는 치파오라는 중국 치마 같은 거지요 중략-

머리로 쓰는 시는 가공된 기억들을 갖다 쓰고, 그 언어적 현실태는 외심, 주장,선동이다. 반면 몸의 시는 욕망과 무의식의 시다.

무의식의 시는 ㅜ의식의 기억을 뚫고 나오는 손가락이다.

하략.본문 22, 23p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래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의 전조]부분]

본문 86p

시인은 見子다' 본다'는 것은 지각의 시작점이다. 사물과 세계를 본다는 것은 앎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해하면서 관조하는 행위이다. 본다는 것은 지각의 단초가 되는 행동. 사물이 지각되는 바대로 존재한다면

시인은 그 지각의 특이성과 확장성으로 주목받는다. 시ㅣㄴ이 드러내는 지각의 특이성은 항시 다르게 보기,낯설게 보기 의 결과로 나타난다.

시인은 '새 보는 곡예사'(정현종.[세상 초록빛을 다해]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본다.

비를 움직이는 비애로 수박을 물의 보석상자...하략

이처럼

시인은 한 사람의 배우처럼  여러 사람으로 산다. 시인은 자라트스투라의 말처럼 어느시대에나 최후의 인간이다.

시는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뚫고 우리에게 오며, 해석이 불가한 심연을 갖고 있다. 이는 시는 말함의 이면의

은폐적 영역, 말할수 없음에 기반을 한다.  이상의 시 [오감도 시 제 1호]는 여전히 해석의 불가능성에 놓여 있으며

해석의 불가능성으로 늘 새로운 해석의 시도를 열어 놓는 시다. 이러한 심연의 시는 좋은 시들의 예라고 볼수 있다한다.

시인은 위대하다!!

난 결코

오만가지를 헤야리며 창작하고 인내의 정점에도 도달도 해 봐야하고 겸손함도 그리고 지극히 모순적이여야함도

가장 무능하면서 또 유능해야하는 등등 이처럼 전지전능한 재주를 절대 가질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유에서 시작되어 시의 세계까지 , 다양한 시 작품을 예로 들며 시에 대한 해석과 심연의 시에 세계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작가는 은은하게 스며들듯이 은유의 실체를 다채롭게  독자들에게 접근시켜주고 있다.

책 머리에선 더듬 더듬 은유를 살피었다면  후미에 가서는  아하! 이런거로구나 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은유와 시의 세계에 대해서 통찰할수 있는 어느 만큼의 실체를 잡았다는 ...

 

감잡았어!!

가끔 신문이나 TV뉴스를 보면서 답답해져 올때가 있다.
어떤 범죄행위에 대한 법해석에서 구체적인 실례가 실려있지 않아 범법자를 처벌할수 없게된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허울뿐인 우리나라의 법의 실체를 느끼곤 한다.

일본의 메뉴얼 소사쿠대, 는 수새과 창작 을 의미하는  TV 프로가 있는데
매주 특정 상황의 매뉴얼이 존재하는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찾아보고 없으면 그때부터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첨으로 알게되었는데. 일본의 법문서는 엄청나게 많은 조항들과 내용들이 실려 있으며 그들은 새로운 실례까지

활성화 시키면서 메뉴얼이 지나친 사회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고작 몇개조항의 간단한 내용이 전부라 한다.
찾아보는데 몇시간씩 몇일씩 걸리는 수없이 많은 메뉴얼까진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이 좀더 구체적인
법조항(강령)은 필요 하다는 생각은 나도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 그리고 서강대 석좌 교수 역임한 김영란 저자의
퇴임후 사회를 바꾸기 위한 법률을 공부하고 입법까지 성공하게된 이야기가
오랜세월 같이 했던  저널리스트 이범준 기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김영란 법이 생기기까지 그리고 그후 우리가  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등  못지 않는 흥미로움을 준다.

끝없이 자신을 부정하고 사회를 의심하던 그의 영민함이
많은 공적 아수라에서 벗어날수 있게 해준 교도보라면
이젠 우리가 이법을 오롯지 실행함으로써 탄탄한

비로소 김영란이란 사람이 어떤분인지 알게해주는 [김영란법, 김영란에게 묻다]를 읽으면서

옳고  바른 사고를 법집행에 까지 미치게 한 법관이 잇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사실, 청탁 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생기고 난후

나는 내가 행동하는 반경선상에서 어느 만큼의 금전과 금품이 오가야 법에 어긋나지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움이 있었다.  악습이라면 악습이라 할수 있겠지만 그동안 아이 학교에 담임샘을 뵈러 가는 날이면

백화점에 들려서 선생님이 좋아하실 만한 맛난 제과나 영양제품을 고르는 일도 보통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였다.

아이 학교 총회때면 그동안 못뵈었던 아이 담임샘을 보러 가는길인데

빈손으로 가기도 뭐하고 또 너무 약소하면 안한만치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늘 학교가는 길이 부담이 되었지만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론

모임 엄마들이 이구동성으로  아예 안하는 게 나아요.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서로 불편하다며  조언을 해줘서

빈손으로 당당히 담임샘을 찾아 뵙게 되었다.

기업에 공권력에 맞게 거절할 자유를 허하고, 더나아가 민간영역까지 거잘할 자유를 모두에게 그로 인해서 피해보는

이가 없도록 하고 내부고발자 보호하는 제도...

수백억원, 수천억원을 해먹은 최순실이나 , 박근혜전대통령 사건이후 고작 3만원이니 5만원이니 하는

청탁금지법을 이럴거면 왜 만들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며 김영란법의 단점을 앞으로 꾸준히

고쳐보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사실 하루 아침에 바뀌기가 쉽지 않은게 우리 사회 관행이다. 가까운 법조인들을 두고 따가운 눈총을 받아가며

그녀가 사회 부조라외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고스란히 볼수 있어서 다큐 보다 더한 스릴감도 있었다
어떤면에선 눈물겹기 까지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법관이였던 김영란,
사회이 온갖 부조리를 다루던 위치에서 느꼈을 우리사회의 상, 이 모든것을 직시하고

법관의 눈높이에서 청탁금지법을 만들었다는 자체도 대단했지만 그 안의 면밀히 살펴본

그녀의 예리한 판단력에 또 한번 놀라웠다.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진 청탁금지법 이젠 우리 국민이 안되는 일은 안된다고 말할줄 알아야

이법이 오롯이 건강하게 우리들을 보호해줄것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것...이란 부제를 내 나름대로 정해보기도 한 책이다.

 정작 작가는 소설의 제목을 '살기 좋은 나라'에서 다른의미로 오도?될 우려때문에'우리 사우나는 JTBC를 안봐요'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책 제목이 내용을 어느정도 파악하는데 결코 무시할수 없는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때론  제목에서 오는 궁금증으로 인하여

독자를 끌여들이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감에 왜 들 그렇게 초조해 하는걸까?

인생이 짧다고 아우성들이다. 누려 보지 못한것이 많아서일까? 아님, 아직 쓸돈이 많아서일까?

대체 그들은 그토록 짧은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다는걸까?

 얼마나 남았을지 모를 앞으로의 내인생이  길거나  짧던지간에. 난 열심히 내가 추구하는 바 대로 살아가면 된다.

 스스로 행복과 평화를 만끽 하며  값지게 살수  있는  정도 의 삶을 살고 싶고 그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비록, 내일을 가늠못 할 지언정, 나는 지금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지향하고 싶다.

얼마 남지 않는 인생 즐겁게 살자는 모호한  사람들이 의외로 넘쳐나는 세상이란 생각이 들다보니

때론 그들이 가엾기도 하고 때론, 그들의 외로움과 두려움이 이해되기도 한다.

하지만 난 정도껏 살고 싶다. 추하게 살고 싶단 생각은 결코 없다.

각자의 기준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도덕과 윤리 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고 싶진 않다.

옳고 그름의 잣대를 정확히 획을 긋기를 좋아하는  내 성정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때론 좋은 점보단

나쁜점을 더 많이 초래한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정직한 본성은 적당한 타협을 필요로 할때 겉으론 어쩔수 없이 응해주지만 속은 절대!!있으수 없음으로로 귀결짓게 되고

뒤돌아 서서 내내 후회하고 내자신을 못마땅 해 하기도 하지만

결코 아닌것은 아닐때는 절대 물러남이 없다. 그러다가도 시간이 흐른후에 생각해보고 그냥 별일 아닌걸로 그랬지

하는 후회도 있다. 

 '내버려? 두면 별탈없이 순리대로 흐르는 것'을 하고 말이다.

이런 내 후회가 가끔은 내자신을 혼란에 빠지게 할때도  있다. 그게 바로 나도 나이 들어가는감?을 실감케  한다는 것일까?

단지 , 이성의 끈으로 흐트러 지려는 나를 꽁꽁 옭메어 흔들리지 않게 하려는 강한 이성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지만

뒤돌아서서 곱씹어 보게되어 후회할일이라면 안하는게 진리란 생각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삶의 방식대로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것이다.

그들이 모르고 똥물에서 목욕을 하든, 늘어진 샤우나복을 입고 상위 1퍼센트의 무뇌의 인간임을

자랑스럽게 행동하든 사람은 누구나가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단지, 능력도 안되면서 개념없이  여러 이성을 후리려는 추한 늙은이는 되지 말자.

말인즉은.

인생 짧다며 오로지 성적 쾌락만  추구하는 무뇌 인간들이 왕왕 있다는것이다.

그들이 내게

'사랑하는데 죄가 있나' 하고 묻는다면 당신 삶이니 내 관여할바 아니지만

그래그래 그나마 진실이라면 인정!

하지만 정도것 하자는거다.

사람의 사고로 부터 오는 자유와 행복은 평등하다.

상위1퍼센트라고 반드시 더 자유롭다거나 행복한것은 아닐테니까.

오히려 그들 상위 1퍼센트의 늙은이들이 오염되고 쪄든 삶일수 있다는것을......

하물며 상위 30퍼센트내 드는 사람들은 오죽하랴...빛좋은 개살구,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선  남에게 주는 피해는 당연한것일테고

이를테면 자신의 폰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정신없이 바쁜 패스드 푸드점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전화를 빌려달라고 떼를 쓰는 철없이 늙어가는  추한 이들도 많은 세상이다.

책을 읽으면서 전적으로 내 주관적인 생각에 잡혀서 읽었던것 같다.

작가의 의도와  내 느낌이 어느 만큼 상충했는지 무시 하겠다.

하지만 아주 많이는 벗어나지 않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