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na Ferrante

스물둘에 결혼했고

스물여덟에 첫 아이를 낳았다.

서른하나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

서 른 여 덟,

남편은 스무 살의 여자와 떠났다.

이 책을 광고하는 카피문구를 보고..

솔직히 궁금했다.

요새 tv나 영화등에서 이혼한 여자가 돈많고 능력좋고,

거기에 인간성까지 좋은 총각과 결혼하는 환타지를

너무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데 이 책은 너무 사실적이다.

처음 그렇게 이별을 고한 남편이 곧 돌아오리라 생각한다.

하지만..시간이 지날 수록 그녀는 과연 어떤 여자와 바람이 났을까..

궁금해지고..

이전의 그녀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

우선 말부터 천박하게 변해가고,

사람들의 관계에 적의를 나타낸다.

그동안 사랑스러웠던 아이들은 짐으로 다가오고..

자꾸만 남편과의 지난 과거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자신의 모습이 엉망이 되고, 자신의 삶이 엉망이된다.

바닥까지 추락하게 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또 다른 그녀만의 삶을 살게 된다.

너무 사실적이라 그녀에게 공감했고,

그리고 다행히 그 과정을 잘 이기고 나와서 그녀에게 박수를 쳤다.

같이 했던 삶이, 사랑했던 남편이 어느날 그렇게

떠난다면..

과연 어떤 여자가 정상적으로 살아 갈 수 있겠는가..

이런 시련을 겪고 극복해야 온전한 자신의 삶을 다시 되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완전 공감이 가는 책이다.

" 그래, 나는 어리석었다. 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감정의 수로를 막고 살아왔는가.

마리오가 내게 제안한 결혼과 함꼐 내 존재의 의미를 닫아버린 것이 잘못이었다.

그의 만족감, 그의 열정, 그의 인생을 더욱더 성공적으로 이끄는 여정에 나의 감정까지 맡겨버린 것도 잘못이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잘못은 오랜 시간 동안 그와 함께 살고 있다는 확신이 전혀 들지 않았음에도

 그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믿어왔다는 것이다.."

책 중의 일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게 뭔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건 바로..자신을 잃지 않는것..

나도 그런 내 자신을 지키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예비초등 공습국어

우리집 꼬맹이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됩니다.

4살때부터 학습지를 하다가 올 초에는 모두 접어 버렸어요.

혼자 집에서 심심할까봐 시켰던 학습지였는데...선생님의 태도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좀 생각을 하게 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는 국어는 쭉 책읽기로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아무 준비를 안해도 되는 건가...하는 노파심도 생기고..

그러다가 만난 책인데..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처음엔 책이 너무 이뻐서 놀랐구요, 그리고 알찬 구성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문제집류를 처음 접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아마도 전 이 책으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열심히 끝까지 할 듯 합니다.

예비초등 공습국어의 특징

하나, 흥미롭고 유익한 글감이 가득!   -  가장 큰 장점인 듯 합니다. 같은 주제하에 동화, 일기, 편지, 설명문 등이 고루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음.

둘, 미리 체험해보는 초등 1,2 학년!  -  이건 제가 아직 확인을 할 수는 없구요.

셋, 어휘와 독해 훈련을 한번에!  -  초등용 공습국어는 어휘와 독해가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한번에. 좋아요.

넷, 학습 지도를 위한 문제 풀이 및 해설  -  이건 어느 문제집에나 다 있는거 아닌가요..음.. 분리되서 편하긴 합니다.

일단, 책에서 소개한 특징에 대한 저의 의견이구요.

책을 직접 보여드릴께요.

예쁘죠?

디자인 말고 내용을 봐야 하는데..

전 솔직히 이쁜책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쁜 책이 내용도 더 좋더라는..

답안지는 요즘 추세대로 분책이 가능해서 편합니다.

입학전 공습국어는 총 7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전 6단계인데 딱 저희 아이에게 맞는 수준입니다.

7권까지 마치고 초등학교1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이 좀 많습니다.

총 세개의 큰 카테고리로 묶여 있구요,

각 카테고리마다 네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하나의 주제하여 다양한 형식으로 되어 있어 너무 좋습니다.

미국교과서들이 보통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놀라면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도 그런 구조입니다.

그리고 글을 읽은 다음에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 있구요.

꽤 알찬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마당을 소개하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흥겨운 민속놀이"라는 주제하여

4가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1. 왕딱지(이야기)

2. 명절에 하는 민속놀이(설명하는 글)

3. 윷놀이(동시)

4. 연아, 높이높이 날아라(생활문)

그리고 각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어,

집에서 아이를 지도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첫째날, 둘째날.. 할 분량을 나누어 줘서 좋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다가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도 보이구요, 표로 되어 있는 부분..

또한 글이 길이가 너무 길지 않아 집중하기 좋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문제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독해부분, 그리고 어휘연습.

쓰기도 할 수 있고, 굉장히 다양하게 문제가 나와 있더라구요.

그리고 4개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만날 수 있는 다지기 마당입니다.

놀이마당, 정보마당으로 되어 있구요,

미쳐 다루지 못한 내용을 더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정말 만족하는 책인데요..

아이의 반응도 좋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이 할려는 문제가 있긴해요. ㅋㅋ

하지만, 제가 직접 접해본 다른 문제집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다른 책보다 좋다 나쁘다..이건 힘들지만..

우리 꼬맹이 초등학교 입학을 대비해서 할만하다.

어렵지 않아서 자신감을 줄 수 있고,

다양한 글감을 접해서 지루하지 않고,

그리고 다양한 질문을 접할 수 있어서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정도가 저의 생각입니다.

이것 얼릉끝내고 7번하자고 난리입니다.

제가 조금 더부지런하면, 그 책에 대한 포스팅도 할 수 있을텐데..

자신은 없습니다^^

참참.. 공습은..공부는 습관이다의 약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