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한 미술 선생님
나는 미술에는 정말이지 소질이 너무 없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초등학교 3학년때인가 무슨 미술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던 기억..
그 때는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이후 단한번도 그림에 대한 칭찬은 받아 본적이 없다..흑흑.
우리꼬맹이를 낳고나서..
미술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는지 정말 알지 못했다.
다행히 시중에는 미술홈스쿨에 관한 책이 많이 나와 있고, 나도 이미 몇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책을 꾸준히 하는게 쉽지가 않았다.
어떤 책은 많은 준비물을 필요로 하기도 하고, 내가 아무리 따라해도 책 처럼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 책은 그리기에 바탕을 둔 책이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을 알려주었다.
책의 제목이 "엄마는 미술 선생님" 이 아닌 "엄마는 행복한 미술 선생님"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엄마의 행복한 미술 지도법>
1. 스케치북을 준비하세요. -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그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밑그림은 연필과 지우개를 사용하세요. - 그래야 수정하는 습관이 생기고, 그림에 발전이 있다.
3. 색연필로 색칠하세요. - 크레파스는 너무 굵고 수채화는 너무어렵다. 하지만, 가끔은 다양한 채색도구로 활력을 주세요.
4. 소재 연습 후 연관된 주제화를 그려 보세요. - 예를 들어 동물들을 그리고 난 다음에는 동물원을 그리는 식이다.
5.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상법을 사용하세요. - 나무가 있으면 주변에 꽃이있고, 꽃이 있으면 나비와 벌이 있고..하는 식으로
6.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2~3번. - 규칙적일 수록 효과가 좋고, 일주일에 걸쳐 완성도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다.
7. 시원하게 칭찬하고 기뻐해 주세요. - 그래야 아아는 자신의 그림 속으로 부모님을 자주 초대한다.
8. 잘하기를 바라기보다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입니다.
역시 사람은 배우고, 읽고, 실천해야 합니다. ㅋㅋ
그럼 구체적으로 책을 좀 보여 드릴께요^^
바로 이책이구요..
싸이즈는 좀 큰편입니다.
전 주로 큰 책을 좋아합니다.
처음 겉표지를 보고는..음..
살짝 실망했거든요.
요즘 워낙에 질도 좋고, 겉표지도 이쁜 책들이 많아서..
하지만.. 자세히 보고 또 보고 보니 정이 들더라는..
첫인상이 겉표지라면 마지막 인상은 책 내용이라는 생각^^
우리집 둘째가 좋아하는 물고기 그리기를 예로 가져왔습니다.
1 - 2- 3번 순으로 그리면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쉽죠?
그림에 무뇌한인 저도 이대로 하면 이정도는 그릴 수 있을 듯^^
그리고 나서 그리는 그림 수족관이 될 수도 있고, 바닷속이 될 수도 있구요..
근데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률적으로 물고기 그리는 법을 배우면..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은 물고기를 그리지 않을까..하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모방하면서 창조한다고 하니까..
조금 더 두고 지켜봐야 겠어요^^
그리고 이건 두번째 챕터에 있는 주제 그리기 입니다.
주제를 정하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요..
아직 우리집 꼬맹이들한테는 어려운 듯해서 그냥 사진만 찍어 보았습니다.
음.. 좀 간략하게 소개를 해드렸는데..
어떻게 느끼실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에 책을 봤을때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왜냐면, 단순히 그리는 방법만 나열되어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창의가 아닌 모방과 기술만 알려주는 건 아닌가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보고 그려야 한다구요.
아이들이 사물을 자유롭게 관찰하고 특징을 발견하는 시간이 아이에게는 또다른 행복과 즐거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술은 아름다울 美 와 재주 術이 합쳐진
즉,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마음속의 넘쳐나는 창의력을 마음껏 표출하기 위새서는 실기력을 튼튼히 하는게 우선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니까 안심도 되고,
이 책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번쯤 그림을 그려볼까 합니다.
그리고 한 일년후쯤 우리아이들의 그림이 어떻게 변했을지..
당근을 그려보는 중입니다.
그냥 그리라고 했으면 조금 더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보고 그리니까 자신의 그림이 멋져졌다고 말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