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너의 손길이 필요해..
솔직히 지금 우리아이들은 가지고 싶은것 거의 다 같고, 부족한 것 없이 생활 하고 있잖아요.
그런 우리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쩔 수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아직 6살꼬맹이인 우리아이가 얼마나 알아 들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머리에 심어 주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읽어 준 책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아이보다 저에게도 참 좋았던 책이네요.
읽으면서 어른인 저도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7편의 이야기가 소개가 됩니다.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이야기가 전개가 됩니다.
첫번째는 "초코릿 속에 숨겨진 쓰디쓴 진실을 아시나요?"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마리암의 이야기입니다.
코티드부아르의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적게는 6살부터 많게는 13살까지..
하루 12시간이상의 노동을 하면서
돈 한푼 받지 않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며 카카오를 생산하는 아이들..
정작 그들은 초코렛한번 먹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초코렛이..
그 가엾은 아이들의 노동으로 얻어 졌다니...
최근 공정무역이라는 말도 나오고, 착한 초코렛, 착한 커피라는 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싼 금액을 주면서 꼭 먹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한게 사실인데..
잠시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런 가여운 아이들을 돕는 단체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이브칠드런, 그린피스, 국제연합, 월드비전, 국경없는 의사회, 국제엠네스티, 세계보건기구..
불쌍한 아이들이 처한 현실만 있고, 해결방안이 전혀 없다면
읽는 내내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하기만 했을텐데..
그래도 작게 나마 조금씩 개선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은 따뜻해지더라구요.
두번째 이야기는..
환경오염과 관련되어 이슈가 많이 되어 버린
"사라지는 투발루를 구해 주세요." 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투발로는 섬이 계속해서 바닷속에 잠기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몰디브만이 그런 나라에 속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투발루라는 이름도 생소한 나라가 계속 기사에 오르고 있더라구요.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지금부터 노력한다면 투발로는 영영 물 속으로 가라 앉은채
마누아는 다시는 자신의 고향을 볼 수 없으지 모르지만..
제2, 제3의 투발루가 나오지 않게..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세번째는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너무나 끔찍한 할례에 관한 이야기..
" 전통이라는 이름의 끔찍한 폭결, 할례"
어른인 제가 읽는동안에도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웠는데...
그걸 당하는 아르다는 어느 정도 였을지...
전통이라고 해서 모두다 좋은 것은 아닌데..
남성이기주의와 전통이라는 명목하에 자행되고 있는 "할례"
조속히 그 속에서 불쌍한 여자아이들을 구해주고 싶습니다.
국제연합이 조금 더 힘을내 주면 좋겠습니다.
네번째 이야기..
"재앙의 물을 마시는 아이들"
먹는 물만 깨끗해도 아프리카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희는 수도물도 믿을 수 없다며 생수를 많이 사마시는데...
아프리카 케냐에 사는 사무엘은 3시간이나 걸어가서 강의 물을 길어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그 물의 위생이라는 것이...
그 물이 재앙의 물이라는 건 알지만...
그보다 물없이 사는 고통이 더하니까...
혹시 눈이 멀더라도, 설사병으로 죽더라도 그물을 마실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행히 월드비전에서 아프리카에 우물푸기 운동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걸로는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사무엘의 남은 한쪽눈은 꼭 지켜지길..바래 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전쟁이 빼앗아 간 것들"
내전으로 온 가족을 잃은 샘의 이야기 입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행복한 가정의 아들이었던 샘..
하지만 루완다의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으로 순식간에 고아가 되어 버립니다.
피난 중에 임신한 엄마와 동생 그리고 아빠도 잃게 됩니다.
다행히 국경없는 의사회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언제 또 샘과 같은 아니가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말로만 듣던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여섯번째 이야기..
" 열세 살의 사형수 "
수단에 사는 라엘의 이야기 입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년병이 되어버린 아이..
그리고 살기위해 사람을 죽인 살인기계 라엘...
하지만 그에게 내려진 형령은 사형입니다.
고작 열세살의 아이에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날이 많은 라엘에게...
아직도 아프리카에는 라엘과 같은 소년병들이 많다고 합니다.
고작 엄마아빠 품에 안겨 재롱을 부린 나이인데...
하지만, 그들은 보호되어야 하는 어린이들 입니다.
국제엠네스티라는 단체에서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관에 비해 저는 이 단체 이름이 좀 낮설지만..
이단체에서 벌이는 편지쓰기 운동이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참여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삶을 찾은 라엘같은 아이가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콜레라를 이겨 낼 방법은 없나요?"
콜레라로 친구와 가족을 잃은 움추미의 이야기 입니다.
옛날에 저희 나라도 이런일이 많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역병이라고 해서 이게 한번 마을을 돌면 마음전체가 죽음의 공포에 사로 잡힌다는 이야기..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콜레라를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예방주사만 맞아도 된다고 하는데..
그 비용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프리카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돕고 있다고 하지만..
그 능력이라는게 한계가 있다보니 아직도 아프리카에서는
콜레라도 숨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너무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이렇게 읽기에도 마음이 아픈 7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 아픈것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
저의 작은 힘이라도 나눠야 겠다는 생각..
그리고 우리집 꼬맹이와 함께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은 어쩌면 저들이 누려야 할 부분인데
우리만 누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이런 행복을 불쌍한 아이들과 함께 해야한다고 말입니다.
다는 아니여도 조금은 알다 듣는 눈치입니다.
우리 꼬맹이 이름으로 아프라카 아이들 후원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꼭 실천해보겠습니다.
지구촌곳곳에너의손길이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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