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저걸 그냥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

vs 그때 저걸 낳았으니 망정이지, 그떄 안 낳았더라면 어떻게 할 뻔 했수?

 

위의 말은 정반대의 말이다.

말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것이다.

 

하지만, 말은 그 이상의 의미이다.

 

요즘 두 아들 녀석을 기르면서 거칠어져만 가는 나의 말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고 싶었다.

 

그냥 스스로 느끼는 것과 문자로 되어 보는 것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더라.

 

그냥 무심히..아이에게 내가 했던 말들..

"꼴보기 싫어..너.."

그냥 투정이라고 생각해서 던진 말이었다.

진짜 미운 적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걸 받아 들이는 아이의 입장을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당연히, 나와 비슷한 생각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정말 엄마인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는..

아이는 마음깊숙히 상처를 입고, 또 그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해서,

자기불신, 자기부정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읽는 동안 참 반성 많이 했는데..

현실의 나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실천하자.!!

 

작가는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을 소개하고

그 말들의 부정적인 예와 실례를 들어서 설명했다.

읽으면서 정말로 마음아팠다.

하지만, 챕터마다 그 말들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써 놓았고,

우리들이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설명도 같이 해놓으셨다.

그것들이 좋아서 몇가지만 옮겨 놓고 싶다.

 

1. 자녀의 자존의식을 높여 주라

2. 자녀의 자발성을 키워 주라.

3. 자녀의 모든 행동을 긍정적으로 예언하라.

4. 자녀의 개별적 독특성을 인정해 주라.

5. 자녀가 사람과 세상일에 많은 경험을 겪게 해 주라.

6.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라.

7.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자녀를 신뢰하라.

 

이것만 지켜준다면 우리아이는 예의 바르고, 자신을 사랑하며,

남도 사랑할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게 무엇인가?

천재? 아니면 최고?

 

난 우리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열심히 살며, 타인도 사랑하면서 사는 밝은 아이였으면 좋겠다.

물론 공부도 잘하면 더 좋겠지만.ㅋㅋ

 

책과는 너무 다른 나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든다.

 

어쩔땐 한없이 좋은 엄마였다가,

힘들거나 지치면 돌변하는 나의 모습..

 

아이는 아이일뿐이다.

이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내가 변해야 한다.

 

아자아자!!

오늘부터 한번 해보는 거다.

긍정적으로 따뜻하고 밝은 말만하자.

말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하자!!

 

역시 이런류의 책은 읽어 볼만 하다.

 

아이에게말할때조심하자, 내말이아이를망칠수도있다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서든 간에 실화라고 하면...

소설임에도 조금 더 땡기는게 사실이다.

 

보트피플...

들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왜 저렇게 까지 하나..하고 단순무식하게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알았다.

보트피플.. 그들에겐 목숨을 건 선택이라는 걸..

 

그것도 가족단위로 가지도 못한다.

때로는 누나가 어린 동생을 부모처럼 돌봐야 한다.

그리고 해적에게 혹은 풍랑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혹, 무사히 도착한다 해도 그 후의 삶을 보장 받을 수도 없다.

어디에서도 환영 받을 수 없다.

 

이 글은 베트남 전쟁당시, 베트남에 사는 중국인으로,

독일에 의해 유태인이 차별받고 억압받았듯,

베트남에서의 중국인이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정든 그곳을, 중국인인 것보다

베트남에 사는 걸 더 좋아한 그 가족들은 나누어서 그 곳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이 너무나 눈물나게 슬프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너무나 막막한 미국 생활..

 

그 때... 한나를 만나게 된다.

 

한나..

아웃사이더에 빼빼마른 특이한 소녀,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고, 정의가 아닌 일에는 그냥 넘어 가지 않는다.

 

학교는 부적응의 연속이다.

아무도 그녀를 좋아하거나 상대하지 않는다.

 

그런데로 그녀는 살아간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트피플에 관한 TV뉴스를 보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바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긴 것이다.

즉시 그녀는 여러번의 통화를 거쳐 난민들을 도울 수 있게된다.

 

그러면서 한나는 메이와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한나도 메이도 모두 변화되는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

 

음....

쉽게 잘 읽히는 소설이다.

특히 보트피플인 메이의 탈출하는 장면이나 상황은

정말이지 견뎌낸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난 이세상에 나하고 가족 말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세상 사람 모두가 그렇게 자신만을 생각하고 산다면..

아마 메이는 정말이지 낯선 곳에서 얼마나 외롭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말자.

나도 나보다 조금이라도 부족하고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라도 찾아봐야겠다.

 

그게 뭐든간에..

 

어쨋튼

이소설은 서로 다른 곳에 있는 두사람의 이야기인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인 것이다.

 

아직도 함께하고 있을 그들의 우정에 사랑에

박수를^^

 

ps . 마즐토브란(Mazel Tov)

행복과 행운을 전하는 말.

 

지금도 보트를 타고 보이지 않는 희망에 몸을 싣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말을 전하고 싶다.

"마즐토브"

마즐토브, 보트피플

공중그네라는 제목의 작품을 쓴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다.

음..공중그네를 읽고 싶다는 생각만 있다가 그보다 이 글을 먼저 접하게 됐다.

 

꿈의도시라...

아마도 제목에 역설적인 표현이지 싶다.

읽고 난 다음의 허탈한 이 느낌..

 

굉장히 두꺼운 책임에도 쉽게 읽힌다.

이 책에는 다섯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생활보호비 수급자를 줄여야 하는 공무원  "도모노리"

도쿄에서의 대학 생활을 꿈꾸는 여고생  "후미에"

노인들을 대상으로 사기 세일즈를 하는 전직 폭주족 "가토 유야"

마트 식품 매장의 좀도둑을 적발하는 보안 요원 "호리베 다에코"

출세 가도의 야망을 안고 사는 재력가 시의원 "야마모토 준이치"

 

그들에게는 유메노에 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혀 미래가 없는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도...

 

그들이 사는 유메노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무원인 도모노리는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살고 있다. 공무원이지만 그의 업무는 부정 생활보고 수급자를 찾아내는 일이다.

그러면서 유부녀 원조교제를 알게 되고, 그의 인생도 막마지에 다다르게 된다.

 

유메노라는 도시에서는 전혀 미래가 없다. 그래서 나 후미에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것이다. 거기서 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겠노라..생각했던 후미에에게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이 닥치고만다.. 정신이상자의 납치...

세상에 꿈도 펼치기 전에 그녀는 납치되어 모든 꿈을 접게 된다.

 

전직 폭주족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열심히 세일즈를 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가토유야..문제는 그 영업이라는게 불쌍한 노인을 속여 물건을 판다는데 있다.

그래도 그는 열심히 하면 자신이 더 좋은 세상에 살 수 있다고 꿈꾼다.

자신의 선배가 사장을 죽이기 전까지는...

 

아무 희망도 미래도 능력도 없는.. 근근히 식품매장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하면서 살고 있는 호리베 다에코..

그녀가 믿는 그 종교는 현세에는 고달프지만 내세에는 행복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 꿈마저 없다면..그녀가 버틸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종교때문에 그녀에게 더 큰 어려움이 닥친다..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시의원 야마모토 준이치..

하지만 정치인들의 겉은 화려할지라도.. 그 속은 차마...

모든것을 잃고서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을런지...

 

나름 재미있게 다소 무거운 사회문제도 있지만 술술 풀어간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은 억지스러운 결말..

 

그래서 책을 읽고도 계속 개운하지 않았다.

 

이게 최선인가? 확실한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