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혈기왕성하고 성에 굶주린(?)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이 책을 보지 말라. 차라리 인터넷을 헤엄치며 좋은 그림을 낚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진짜 사랑을 하고 싶은 18세 이상의 어른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라. (여기서 18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사회적으로 그렇게 나누는 편리함을 차용할 뿐이다.) 

 

       이 책은 칼 마르크스 대상적 활동이라는 개념과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이론에 근거하여 性미학(혹은 性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철학책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이야기 하려면 대상적 활동과 오르가즘이론에 대해 이야기 해야만 한다. 그리고 性을 이야기 해야한다. 이럴 땐 정말 난감하다. 알지 못하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야기 해야할 난감하다. 하지만 어디 오늘만 그랬던 것도 아니니 용기를 내어 정리해본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연의 모든 사물들은 그 자체로 분리되어 설명되거나 규정되지 않는다. 그것들은 언제나 다른 것들과의 연관관계에서 설명된다. ’보편적 연관관계’ 에서만 사물의 존재 이유가 설명되고 그것의 본질은 ’대상적으로만’ 규명될 수 있다. 마르크스에게 "대상적이고 자연적이고 감각적이라는 것 혹은 대상과 자연과 감각을 자기 바깥에 갖는다는 것, 혹은 스스로 제3자에 대해 대상과 자연 감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동일한 뜻의말"이다. (P34)

인간은 스스로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환경을 대한다. 인간은 환경에 대해 ’감응한다’. 인간은 감각적으로 ’반응하고 작용할’줄 안다. 그래서 인간은 대상적 존재다.(P37)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시키고 자신이 창조한 현실속에서 스스로를 창조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마르크스 철학의 골자는 이러한 인간의 활동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대상적 활동 개념은 인간 노동의 ’본질적 측면을 규명하는 작업을 위한 핵심고리가 되는 개념이다. 역으로 말하면, 대상적 활동 개념은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 규정의 중심 계기인 노동을 통해 개념의 구체성을 얻는다.(P43)

   이와 같은 대상적 활동의 개념에 바탕하여 성행위를 바라보면, 성행위는 가장 대표적인 대상적 활동에 해당한다. 성행위는 타인과 모든 것을 함께 체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 활동이다. 성행위는 인간이 다른 인간을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가는 특수한 방식의 ’작품’활동이다. 자신의 삶의 풍요로움을 지각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을 긍정하고 또 필요로 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 대한 결핍을 느껴야 한다. 바로 이 ’다른 사람을 결핍으로서 지각하게 하는 ’행위가 무엇보다도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다. 이는 인간의 성행위를 성기 중심적인 사고와 같은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다. 성행위를 통한 신체적 결합은 단순히 신체 일부분, 즉 남녀 성기의 결합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두 행위 주체들이 복합감각을 동원해 이루어 내는 다차원적인 결합이 된다.성행위에는 정신·감정·육체의 복합적인 측면들이 서로 얽혀 들어 있다. 따라서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는 애초부터 자아와 타아 간의 모든 차원에서의 결합을 지향한다. 오로지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만이 쾌락적일 뿐만 아니라 ’풍요로운’활동 경험,따라서 일종의 ’총체적’경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성행위를 하는 주제에게 ’육체’는 ’친밀성’의 담지체이다. 자신의 육체를 상대에게 맡김으로써 성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친밀감의 료현을 극대화하게 된는 것이다. 소위 초기 탐색단계부터 섹스 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적 대상적 활동들에 공히 적용될 수 있는 활동 양태의 메타포는 ’버림’이 아니라 ’던짐’이다.자신을 던지지 않고 상대 깊숙히 파고들 방법은 없다.성적 활동뿐만 아니라 대상적 활동 일바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메타포가 ’던짐’이다.관계의 지속성에 바탕을 둔 배려하는 태도와 관능적인 욕구 만족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가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 행위를 이루어내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오르가즘 현상은 성행위 과정의 결정적(結晶的) 영역이다. 오르가즘은 대상적 활동으로서의 성행위를 이루는 데 필수 요소가 되는 ’상호 던짐’의 결과이며 이미 그 자체로 ’던짐의 진면목’이다. 성행위는 자의적恣意的 단계를 지나 비자의적非恣意的 혹은 불수의적不隨意的 단계로 나아간다.성행위를 하는 남녀는 의식적 통제가 가능한 단계를 지나 통제를 벗어난 단계로 들어간다.오르가즘은 이러한  단계 전이의신체적 표현 현상이다. 빌헬름 라이히의 오르가즘 개념에서 총체적 오르가즘은 우주와 합일되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지니는 데까지 행위자를 추동한다. 오르가즘은 모든 유기체가 우주와의 교감을 통해 지니게 되는 생장적 에너지의 순환 과정의 결정적結晶的 계기契機를 의미한다. "정서는 충동에서, 결국 육체적인 것에서 발생"하고, 정신적 관념의 강도는 그것이 관련있는 그 순간의신체적 흥분에 의존한다는 것이 라이히의오르가즘 이론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오르가즘 체험에서 획득되고 단련되는 신체감각의 통일성은 세계 인식의 전제조건이다.

       오르가즘 능력은 매우 광범위한 행위들을 통해 표현된다. 그것의 핵심은 자신의 성적 에너지를 분출하고 그 반향으로서 상대방의 성적 에너지를 받아 흐르게 하는 데 있다. 성 에전지 흐름 조절 여부가 인간 성격구조를 넘어 인성구조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다. 자기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리는 자기 투사 능력으로서 오르가즘 능력은 무엇보다도 ’거짓의 옷을 벗어던지는 능력’이다. ’몸을 던져서 융합한다’는 말은 ’자신의 껍데기 혹은 갑옷을 벗어던진다’는 의미에서 허물벗기다.

      저항이란 외적인 요소가 자기 고유의것이 자리잡고 있는 영역으로 들어와서 도리어 그것을 지배하려는 것에 대한 거부의 ’몸짓’과 투쟁적 ’자세’를 의미한다.그래서 그것은 특정한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저항감각이란 가장 근본적 차원에서는 자기의 본성, 자연성 또는 일차적 충동을 지키려고 하는 내면성의 핵심기제 요소를 이미할 것이다.또한 자연적 충동들이 억눌렸다면 그것을 되찾으려고 하는 내적 운동의 감각적 추동 기제일 것이다.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은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밖에 없고 필연적으로 자신의 본능적 욕구에 충실하다고 여겨진다. 예술 활동을 비롯한 모든 미적 활동이 기본적으로 저항 활동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것이 수행원칙을 원칙적으로 거스르기 때문이다. 예술 행위와 성행위 사이에는 엄밀한 구조적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예술을 통해 유사 오르가즘 체험이 가능하리라는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이 구조적 유사성에 근거하여 성적 오르가즘 체험이 삶의태도로서의저항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확정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성을 비롯한 삶의 모든 쾌락 요소들을 부정하도록 길들여진 개인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사회적 억압 기능의 담지체로 만들어간다. 쾌락원칙의 말살이 초래하는 궁극적 결과는 살아 있는 것을 자신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것이다. 여성들의 성적 수줍음은 남성 지배 논리의 은밀한 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진정한 성 긍정은 나의 오르가즘 능력의 발전이 너,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오르가즘 능력의 발전의 전제’가 되는 사회관계 내에서야 온전히 이루어 질 수 있다. 여성이 겪는 성적 공포를 제거하고 절망을 극복하는 길은 폭력이나 억압에의저항을 넘어 쾌락에 대한 절대적 긍정으로까지 나아가는 머나먼 도정이다.

     ’무감각이라는  범죄’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그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성찰하지 못하는 범죄다. 무감각은 언제나 허위의식을 동반한다.

 

      여기까지가 다소 길게 정리한 이 책의 대강이다. (이렇게라도 정리를 해야지만 이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것 같아 길지만 정리해봤다.)

 

    옥소리와 박철의 사건에서 무엇을 보나. 그들이 부부였을 때 부부생활이라 부르는 성관계을 1년에 몇번하지 않았다고 하며 옥소리는 소통의 부재를 이야기했다. (그 횟수가 중요하냐고 질문을 던질수 있겠지만 횟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근거는 더욱 빈약하고 현실을 더 모르는 소리일 뿐이다.) 대상적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철은 옥소리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웠다고 보다 정확하게는 자기가 아닌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현실을 법조항을 근거로 죄를 심판하려 했다. 무엇이 이 사건의 본질일까.  나는 박철을 욕한다. 박철의 남성중심의 사고는 성행위를 찌름의 일방적 행동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 옥소리는 연기자다. 무엇보다 육체의 표현으로 육체적이 않은 것까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한 그녀가 대상적 행동이 없는 부부관계에서 얼마나 자유롭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영혼으로 있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십수년 전에 마광수교수의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읽었다. 솔직한 글이었고, 나와 다를지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글은 여러모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결국 소설 "즐거운 사라"로 즐겁지 않은 법정에 서야했다. 코메디였다. 지금은 대중영화에서 조차 陰毛마저 노출되고 있다.

 

      작년 여름 중국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읽었다. 장기출장을 떠난 늙은 사령관의 사택에서 젊은 사령관의 부인과 취사병은 알몸으로 자유스러움을 표현하고 사랑을 과시한다. 그러한 자유로운 사랑의 표현은 자신도 알게 모르게 굴레지우고 있던 사회적 허울과 허위의식을 깨웠다. 그들은 마오쩌둥의 석고상을 무참히 박살냄으로서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자유로 나아간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허위사실 유포라는 혐의로 구속되었다. 웃기는 일이다. 코미디다. "즐거운 사라"가 "미네르바"로 나타나 울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글퍼지는 것은 표현을 자기검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로 들어난다. 인터넷 게시판의 글들이 줄어들고 말 한마디 글 한줄에 자기검열을 가한다. (보수언론는 이를 책임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붙인다.) 이는 외부검열보다 무섭다. 오르가즘을 가질수 없고 다시 쾌락불안에 빠지게 만든다. 우리는 두려움과 불안을 숨기며 또 그렇게  폭력적인 자기 내면으로 숨어든다. 대상적 활동이 없으면 존재가 아니다.

 

  EBS 방영 프로그램 <헬로~! 부부토>가 책으로 나왔네요. 소민이가 참 보고 싶어 하는  프로인데. 아침 7시에 하고 재방송을 안 해 주는 프로여서 딱 한 번 밖엔 본 적이 없는 <헬로~! 부부토>. 한 프로그램당 몇 개의 단어가 돌출되는데, 아이는 참 좋아했었답니다. 늘 프로그램 안내가 나올 때마다. 엄마, 언제 해? 묻곤, 밤에 잠들기 전엔 '엄마, 7시에 깨워 주세요..' 라고 하지만, 넘 늦게 자는 아이이기에 깨우지 않았더랍니다. 어느 날은 자기 스스로 눈을 뜨더니, '엄마 부부토 볼래',,, 한 것이 딱 한  번   보게된 계기지요. 늘 비디오가 없어, 녹화 못하는 것이 아쉬웠는데, 이 처럼 책으로 만날 수가 있으니, 참 반갑기만 합니다.

 1편으로 출간된(새처럼 날고 싶어요!) 이 책에는 새와 코끼리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와 함께 부부토 출간 기념 DVD가 들어 있어요. 당연  디비디에도 두 편만 들어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었답니다. 책의 주제가 담긴 이야기 두 편 이외에도 두더지, 전화, 그림자, 스웨터 등 무려 6편이 담겨 있어서, 참 알찹니다. 이런 알찬 디비디가 들어 있어서, 출간 기념으로 나온  이 책은 가격대비 아주 괜찮은 책이에요.

 ***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영어 단어들

 부부토의 이야기의 장점은 자연스러운 이야기 속에서, 영어 단어가 노출된다는 것이에요. 영어를 학습이 아닌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그림과 함께  단어를 학습할 수가 있습니다. 새처럼 날고 싶어하는 부부토에서는 sky, wing, tree, water, bird의 5개의 단어를 익힐 수가 있어요.

새처럼 날고 싶어하는 부부토가 새의 날개를 붙여 날아도 보고, 커단 고무줄의 새총이 되어 날아도 보고, 로켓이 되어 날아도 보는데, 그만 물속에 빠져 버리지요. 이런 부부토를 위해 부부치와 부부씽 형들이 나서서 비행기를 만들어 결국 새가 아니어도 하늘을 날 수 있게 됩니다.

 꼬마콩 부부토의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두 번째 이야기에도 나타나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코끼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입니다. 책을 보던 부부토 부부치는 서로 자기가 짚은 것이 코끼리라고 외치고. 결국 서커스단에 가서 코끼리를 만나 손으로 만져 보면서 코끼리를 알아가는 내용이에요. 여기서 노출되는 단어는 Book, ear, tail, nose, elephant랍니다. 자연스런 이야기 속에서 만나는 영어 단어들은 아이를 참 즐겁게 합니다. 소민이는 읽는 내내 미소 가득 즐겁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나고, 자기가 좋아하는 알파벳 영어 단어 글자들이 중간 중간 튀어 나오니, 어떤 단어가 나올까 기대감에 가득차서 말이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체험이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아이의 지적 능력도 쑥쑥 자라고 있음을 체험하게 되고 말이에요.

 *** 재미있는 영어 학습

 이 책의 또 하나의 구성은 각 에피소드가 끝난 뒤에 나오는 "엄마랑 도란도란 영어놀이" 부분이에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영어 학습 활동이 됩니다. 단어들을 찾아서 동그라미도 쳐보고, 써 보기도 하고, 그림속에서 해당 단어들을 찾아 보기도 하는 부분인데, 46개월 아이는 이젠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혼자서 할 정도로 컸습니다.

 

 

  연필로 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아이가 풀어놓은 부분이에요. 엄마는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될 정도네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제대로 익혀서 물어 보지 않고서도 알아서 표기합니다.

 *** 풍성한 디비디

무려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DVD는 디비디 자체 만으로도 좋은 학습 교재가 됩니다. 책에서 나온, 새, 코끼리외에도 두더지, 전화, 그림자, 스웨터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인형으로 만나는 디비디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책과는 또다른 느낌이에요. 내용도 책의 내용이 아니라, 부부토가 엄마와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책의 에피소드 이후의 이야기 입니다. 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책의 내용을 복습하게 하는 구조인데, 단어 설명도 나오고, 확장된 응용 문장도 3가지 정도 나오고, 해당 단어가 들어간 노래와 춤도 나오고, 스팰링도 학습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습한 단어를 복습하면서 하나의 인형극이 끝나는 구조입니다.

처음엔 엄마, 책과 달라,,라면서 2편째를 보면서 좀 반복되니 안 보려고 하던 아이가, 두번째 에피소드 코끼리가 끝나고 또다른 mole 이라는 인형극이 나오자 그만 시선이 디비디에 꽂혀 버립니다. 이후 얼마나 더 들어있을까 아이와 흥미있게 지켜보니,telephone, shadow, sweater까지 책에 없는 내용들이 나오자 아이는 참 좋아하면서 새로운 단어를 학습하는 즐거움으로 보았습니다.

인형극에는 각 동물이나 사물에 대한 실제 영상과 특징 소개가 들어 있어서, 아이의 인지 능력 향상에도 참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 책과 DVD를 본 후에

 소민이는 디비디에서 코끼리와 새에 대한 스팰링을 불러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자기도 따라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방에 들어가더니, 자석 글자를 쏟아 놓고, 중얼 중얼 스팰링을 찾아 가면서 단어들을 완성 시킵니다. 코끼리가 제법 긴 단어인데 혼자서 보지 않고 완성해 냈고, 나중에 만드는 새는 좀 혼동이 되는 듯 해서, 철자 i는 알려 주었습니다. 아이에게 재미있게 영어 단어가 노출되고 있음을 아이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책과 디비가 포함된 <헬로!~부부토>  참 알찬 구성이어서 더욱 만족합니다. 부부토의 다음 이야기도 얼른 만나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