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극드라마의 열풍으로 아이들도 그러하지만 나또한 "이산"에 매료되어있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정조"에 대한 짧은 지식이 전부인 나에게 이산이라는
인물은 새로운 정조를 알게 되는 듯했다.
그러나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지도 못할 뿐더러 드라마의 외곡으로 인해 잘 못 된 부분을
맞게 기억하는 경우도 종종 생겼다.
조선시대에 뛰어난 왕을 물어본다면 항상 세종대왕을 꼽았다.
한글창제뿐만 아니라 과학의 발달 등으로 조선시대 최고의 왕이라 할 수 있겠다.
허나 조선후기엔 세종대왕에 못지않는 정조 왕이 있었다.
특히 정조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개혁에 앞장 섰던 왕으로 책 제목도 그러하듯이
"이노베이트" 였던 것이다.
허나 너무 급하게 추진되었던 정조의 수많은 개혁들은 많은 어려움을 격게 되었다.
이 책은 정조가 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업적에 대한 부분과 암행어사 제도,
노비제도의 혁파 등에 관한 개혁부분 등 개혁군주로써의 정조에 촛점을 두고있다.
드라마에서도 그려지고 있지만 역적으로 몰린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사도세자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될 수 있었던 정조의 지혜와 능력, 수원 화성을 통해 알수있는 정조의 야망,
그리고 이노베이터적인 정조의 개혁.
조선시대를 가장 힘들게 했던 당파간의 분쟁, 그로인한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자신또한 죽음에 맞서야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왕이 된 정조는 정치적인 능력과
개혁정책으로 왕위 자리를 궂건히 지킬 수 있게 된다.
영조, 정조시대는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았던 시대이다.
이 책을 통해 정조가 백성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얼마나 고뇌하고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정종의 주변인물들 역시 다뤘는데, 이미 우리가 드라마에서 알고있는 "홍국여"이
있으며 정조의 지휘아래 정약용의 활약이 빛을 발하는 했다.
잠시 책 내용 중 정조와 정약용의 내용을 올리고자한다.
약용아, 이제 네 실력을 보일 때가 되었다.”
“예, 형님. 완전히 제 전문분야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너무 자만하지 마라. 이 성의 콘셉트는 난공불락이야.”
명을 받은 정약용은 여태까지 조선에 지어졌던 여러 성을 살펴보고 중국 성의 강점을
연구하는 한편 서양의 과학기술서적을 탐독하면서 아이디어를 짰다. 그리하여
2년 뒤인 1792년에 〈성설(城說)〉이란 논문을 정조에게 제출했다.
“음, 생각보다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브리핑을 한번 해보거라.”
“예. 제가 계산해보니 성의 둘레는 3,600보, 성벽의 높이는 2장 5척이 적당합니다.”
“재료는 뭐가 좋을까?”
“우리나라 토질을 감안하면 중국식의 벽돌보다는 단단하고 구하기 쉬운 화강암이
좋겠습니다. 기초는 수원부에서 많이 나는 조약돌을 쓰면 경제적입니다.”
“맞아, 경제는 소중한 것이야.”
“그러니까 문제는 경제입니다. 재료를 옮기기 쉽게 수레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먼저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 그리고…….”
“좋아, 좋아. 연구 좀 했군. 그런데 이 논문 내가 썼다고 하면 안 될까?”
“쩝, 그러세요. 학자들 논문 표절이야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 뭐.”
그렇게 해서 수원성 축성의 여덟 가지의 방안을 담은 정약용의 〈성설〉은
《어제성화주략》이라는 책으로 간행되어 화성 축성의 기본방안으로 채택되었고,
《화성성역의궤》에도 실렸다. 정약용은 정조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성룡의 저술과
중국 병서를 참고하여 〈옹성도설〉, 〈누조도설〉, 〈현안도설〉, 〈포루도설〉 등
성곽 축조의 세부적인 설계논문을 완성했다.
이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세종대왕 못지않은 정조의 업적을 엿볼 수 있겠다.
그 때 정조의 수많은 개혁정책들이 정조의 뜻대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우리는 다른
역사를 가지고 살게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탕평책을 통한 인재의 고른 등용과, 사람위에 사람없다며 노비제도를 혁파하려 했으며
문벌의 폐단을 일소하기 위한 개혁적 인재의 등용, 신문물 또한 과감히 받아들이려던
개방정책등....허나 정조의 개혁정책은 보수계층으로인해 많은 탯클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보수계층에게는 정조의 개혁정책이 자신들의 위치와 삶에 큰 걸림돌이였을 것이다.
정조의 암살설...아마 정조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보수계층에 의해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조의 아버지마저 역적으로 몰려 죽음으로 몰게했던 자들이 아닌가!!!
그 죽음으로 인해 우린 지금의 역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정조의 죽음이 더 안타까운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