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믿으며, 그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믿기 위해 하나님을 향해 온전히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내 의지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사람 말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은 구체적인 항목 없는 추상적인 이미지였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나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을 진단해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을 여러 테마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나는 흠 잡히지 않도록 자기 삶을 철저하고 값지게 살아야 한다는 구절과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못된 습관을 다 버려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혼의 때를 값지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이 구절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물론 하나님의 은혜도 필요하지만 내가 내 안의 죄 된 부분을 쳐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한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런 노력 없이,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입 벌리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있어서는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스레 떠올린 것이다. 

 또한 큰 집에 있는 그릇에 대한 예화가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예화를 통해 나는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과연 하나님의 집에서 어떤 그릇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소망하기로는 하나님의 손에 연단되어 금 그릇같이 변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 은그릇같이 영적인 분별력을 갖추고 죄를 판단하여 멀리 떠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여러 가지 자질을 갖춘 사람이지만 결국 이 모든 자질을 갖춘 사람은 하나님을 내 마음속의 주인으로 모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신다면 나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뜻에 순종하여 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편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 어떤 토도 달지 않고, 그대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절대긍정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긍정’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그 말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밖으로 이끌어내며, 왠지 모를 자신감과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그 사람의 태도를 결정짓고, 그 결과도 다르게 만든다. 나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나를 잡아끌었다. 절대긍정. 얼마나 멋진 말인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말라는 멋진 말을 당당하게 하는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어떤 근거로 이런 말을 하는지 나는 알지 못했지만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대하였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나는 이 책에 빠져들었다. 작가는 세일즈맨을 주 대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나에게도 깊이 와 닿는 말들이 많았다.

서평을 쓰기시작하면서 생긴 내 습관 중의 하나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는 페이지를 살짝 접어놓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처럼 접은 자국을 많이 만들어준 책은 요 근래 없었던 것 같다.

불평불만이 많거나 비관적인 사람과는 같이 일하기 어려운 법이다. 말만 무성하고 되는 일은 없다.

사람들은 어떤 개념에 대해 알아갈 때, 그와 반대되는 개념을 이용하여 접근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신중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자 할 때, 신중하지 않고 매사에 덜렁거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떠올리면 조금 쉽게 이해를 하게 된다. ‘긍정’을 알기 위해 ‘부정’을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우리 주위에서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주위 사람들의 단점을 크게 보고, 자신이 하는 일의 약점만 내세운다. 좋은 일이 생겨도 불평을 하고, 안 될 거라는 말을 해서 옆에 있는 사람의 기운을 쏙 빼놓는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항상 불만에 가득 차 있어 일하기 싫어진 경험은 나도 가지고 있다.

긍정에 힘이 있는 것처럼 부정에도 놀라운 힘이 있어 한 명의 투덜이는 수많은 투덜이들을 만들어내곤 한다. 혹시 나도 투덜이 제조업자는 아닌지 점검해봐야겠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생각을 결정한다. 나는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늘 잘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실제로 잘 된다. 이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다. 하지 않는 일이 있을 뿐이다.

나는 생각의 전환이 빠르다. 부정적인 말을 내뱉고, 바로 긍정적인 말로 바꾸는 게 습관이니 말이다. 나는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먼저 ‘어떻게 하지?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하고, 다시 ‘아니야, 잘 될 거야!’라고 바꾸어 말한다. ‘잘 될 거야’가 먼저이고 싶은데 아마 내 마음 창고에는 부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말보다 앞에 저장되어 있나보다. ‘안 될 거야’라는 말을 내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힘들 때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내가 좋아하는 격언을 떠올렸다. 소리 내어 혼자 껄껄 웃었다.

작가가 절대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데에는 위의 격언이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싫은 일’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싫은 일은 안 하면 좋겠지만 꼭 해야만 할 때 이렇게 생각해보자. ‘어차피 해야 되는 일인데 이왕이면 즐겁게 하자!’라고 말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꽤 유명한 격언이다. 이 격언으로 인하여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격언을 실천으로 옮기는 작가의 행동력을 닮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인간이 자신의 직업에서 행복을 얻으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둘째는 그 일을 지나치게 해서는 안 된다. 셋째는 그 일로 성공하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일이란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내 경우를 봐도 나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길고, 취미로서 하는 일보다 업무로서 하는 일이 훨씬 많다.

만약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하는 직장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나는 하루하루가 힘들었을 것 같다. 싫어하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일도 가끔 재미없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행복지수에 높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업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 일을 지나치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은 평소에 내가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까닭인가보다. 하지만 간접경험으로 알았으니, 지나치게 내 일에만 몰두하기보다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일들을 겸하여, 일에 대한 즐거움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일에 있어 성공하리라는 신념은 자신감과 더불어 설렘을 주기에 행복과 관련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성공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자극이 된다.

작가의 ‘절대긍정’은 독자에게 힘을 발휘한다. 작가와 동일한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이야기 중에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져야 할 긍정의 마인드에 대한 것이 많으며,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 될 거야!’라는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싶은 사람, 긍정의 구체적인 실현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나는 오늘 이 책을 통하여 ‘절대긍정’파에 속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각인의 기술

‘각인’ 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나는 대학에서 심리학 과목을 수강할 때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다. 내 머릿속에는 ‘각인’의 정의보다 아기오리들이 로렌츠박사를 따라다니는 사진이 꽤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아마 그 모습이 나에게 각인되었나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각인’은 로렌츠박사의 ‘각인’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된다. 일단 ‘각인’되기 위한 노력이 다르고, ‘각인’된 후의 효과도 다르다.

로렌츠박사의 오리들은 태어나서 처음 본 로렌츠를 어미로 받아들였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라면 우리는 상대방에게 각인되기 위하여 그 이전에 끊임없이 나 자신을 변화시켜놓아야만 한다. ‘꽤 괜찮다’라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으로 말이다. 상대방을 만났을 때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이미 나 자신이 좋은 이미지를 풍기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또한 로렌츠의 오리는 각인된 로렌츠를 계속 따라다녔지만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한번 각인되었다고 그가 끝까지 나를 추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관계에는 ‘각인’보다 중요한 소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미지메이킹’, 즉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책이다. 자신의 내면을 변화시키기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좀 더 매력적인 이미지로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기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인 것이다.

나는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읽는 내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것을 위해 나 자체의 성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라는 새로운 ‘일’을 부여받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는 각인이 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세일즈 포인트를 찾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나를 각인시킬 것인지, 자기브랜드의 가치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자신의 세일즈 포인트를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해 놓은 체크리스트와 연습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들은 자신의 현재 이미지를 판단하고, 변화할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미지메이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