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기| 전체(162)

개인적으로 슬픈 영화나 책을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어디에나 감정이입이 잘 되어서인지

훌쩍 훌쩍 잘 울고, 

아픈 마음이 오래 지속되거든요.

그런데 막상 인상적이었던 책을 떠올리면

눈물이 쏟아지게 만들었던 책들이 생각나네요.

가끔 힘든 마음을 눈물로 풀어버릴 때도 읽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펑펑 쏟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음을 울렸던 책을 나눠주세요 ^^

아이들과 함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에요.

먼저 명화를 보면서 그림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느낌이 어떤지 이야기 해볼 수 있고요,

명화를 이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명화 속 주인공을 흉내내어 볼 수도 있어요.

명화를 이용한 그리기도 할 수 있지요.

요즘은 명화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큐브, 퍼즐, 그림책 등으로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전 그중에 그림책이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어떤 책이 있는지 저와 함께 찾아보실래요? ^^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가볍지는 않다.

가끔 어린이 책 코너에서 책을 뒤적일 때면 어느 새 넋을 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성인 책보다도 감동적이고 함축적인 내용에 가슴이 뭉클하기를 여러 번.

 

이번에 읽은《온 가족이 함께 읽는 말리와 나》는 더욱 그랬다.

12월에 개봉하는(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 끼얏호! >_<) 영화,  ’말리와 나’에 대한 기대로 관련 정보를 뒤적이다

말리가 주인도 못 말리는 천방지축 개였단 걸 알게 됐다. (아. 말리는 저자 존 그로건이 실제로 길렀던 개다.)

문득 할머니 댁에 살았던 까불이 치와와, 쫑쫑이가 생각나면서 무지 재미있는 책일 것만 같은 기대감이 밀려왔다.

나도 모르는 새 책을 쥐고 읽어 내려갔는데!

 

책을 덮을 즈음엔 눈물이 을렀고, 눈물을 참으려다보니 콧물까지 줄줄....

화장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읽는 도중에는 말리 때문에 생기는 난감한 상황들이 우스워 연신 웃음을 터뜨렸는데

나이를 먹어 결국 생을 다하는 말리의 마지막 모습은 또 어찌나 가슴 아프던지......

 

슬픔에서 비롯된 감동을 주는 어린이책을 모아보았다.

아이도, 어른도 잔잔한 여운에 한동안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