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영화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블라인드 시사회라..혹시 싫어하는 공포영화라도 하면 뛰쳐 나올 생각으로 영화관으로 갔다.
영화가 시작되자 제목이 주는 느낌과는 다르게 낭만적인 곡예비행이 시작된다. 그리고는 전화벨...

과거의 이야기로 들어서면서 유쾌한 동거속으로 들어간다.
어느누구도 모르는 과거를 가진 두 삼촌. 그리고 믿음을 잃어버린 조카.
결과는 뻔하게 나오지만 과거를 얘기해주는 삼촌들의 이야기는 동화처럼 흥미진하다.
귀여운 오스먼드의 성장에 관한영화지만 정말 식스센스의 그 어린이가 커가고 있다는 것을 족히 보여주고 있었다.
멋진 결과는 아니지만 두 삼촌의 죽음을 확인하면서도 기분이 밝아지는 것은 이 영화의 유쾌함과 따스함을 보여주는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세컨핸드 라이언스''
도대체 제목만 가지고는 어떤 영화인지 짐작이 어려웠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
로버트 듀발, 마이클 케인, 할리 조엔 오스몬드
이 3명의 배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대가 되더군요.
할리 조엔 오스몬드에 대한 기우가 있었습니다.
귀엽고 이쁘기만 한 아역 배우가 성장하면서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리고나 이미지가 바뀌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이 친구는 아니더군요.
오히려 더 성숙한 모습과 연기
그리고 아주 훌륭하게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 남자의 유쾌한 모험담
남자들만의 허풍과 용기와 우정
재치있고 유머있고 그리고 가끔은 가슴도 찡하고 ..
월터역의 할리 조엘 오스몬트가 눈물을 글썽일 때는 같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나이를 초월하여 진정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
영화를 보고나서 그들이 참으로 .. 멋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흐믓한 감동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집으로 와서도 계속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