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서 장 뤽 고다르까지... <텐 미니츠-트럼펫>에 이은 거장 감독들의 시네 에세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
<물의 이야기 Histoire D'eaux>
영겁의 시간으로 회귀하는 우화 속 이야기

마이크 피기스 감독
<시간에 대해서 About Time 2>
단절된 기억에 관한 10분의 시간

이리 멘젤 감독
<단 한 번의 순간 One Moment>
배우의 얼굴, 삶의 얼굴, 시간의 얼굴

이스트만 자보 감독
<10분 뒤 Ten Minutes After>
인생 혹은 시간의 아이러니

클레르 드니 감독
<낭시를 향해서 Vers Nancy>
기차여행 그리고 10분의 철학적 대화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계몽 The Enlightenment>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
<별에 중독되어 Addicted To The Stars>
우주의 시간 속을 살다

장 뤽 고다르 감독
<시대의 어둠 속에서 Dans Le Noir Du Temps>
그 모든 시간의 마지막 순간은...

 

 

사유만은 시간에서 자유롭다.
그것은 시간에서 벗어날 수도,
얼마간의(얼마간이건) 시간을 응축할 수도 있다.

그들의 대화는 인간의 사유함 그 자체를 보여주고,
(과정의 측면에서)
창으로 지나가는 배경은 diegesis.
빠르게 지나쳐가는 그 풍경 속에서
사유의 평온과 정지점은 오히려 강조되어 영원(永遠)마저 느끼게 된다.

그 안에 시간을 품고, 그것에 한해서는 시간에서 자유로우나,
시간과 별개로 결코 존재할 수 없는 인간.
사유과 존재.
인간의 위상(位相)을 아주 정확히 꼬집내었다.


그 내용인 철학적 담론들 역시 충분히 공명(共鳴)하지만..
형식으로써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담아낸 작품이다.
표면적인 fIlm보다는 cinema인 것이다.

환희를 느끼게 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