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2008.07.31)
인터파크 서평단 선정도서.
그간 인터파크에서 몇 권의 도서 서평단에 선정된 적이 있었다.
주로 경제서적이거나 자기계발서였는데
이번에 선정된 두 권의 책은 여행기와 소설이라는 점에서 무척 기대가 되었다.
그 첫 번째, "독도 라이더가 간다"는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도전이 무엇인지 느끼게 한 책이었다.
나는 여행에 관한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싫어하지는 않지만 내 돈을 주고 사서 읽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느낌을 다를텐데, 모든 여행후기와 관련한 에세이들은
앵무새처럼 다른듯 같은 말들만 반복하는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뭔가 다를까? 아님 여타의 책들과 같을까?
일단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독도에 관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책을 읽은 후 이 책이 독일 올림픽이 열렸던 2006년에 쓰여진
오래(?)전에 계획되고 실행된 일에 기초함을 알았지만....
거기다 이 사내들, 모터싸이클로 세계횡단을 한다고? 독도 홍보를 목표로?
자동차와 비행기로도 힘들다는 세계횡단을 고작 250cc바이크로 해낸다고?
기대반 의무감 반으로 나는 책장을 넘겼다.
책을 넘기면서 독도를 표방하고,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불가능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해내고 성취해가는 모습에서
남다른 열정과 패기가 느껴졌다.
독도, 그리고 자기성장. 이들은 이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힘든 여정을 즐겁게 이겨낸 것일테지.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의 역할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책임감과 투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추진력,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대범함.
누구나 가졌지만 발휘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쌓아두는 이 모든 것들이
이들을 이토록 멋지게 빛나도록하고, 또 모든것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다.
여행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삶에 있어서도 이러한 확고한 신념과 자기 목표는 커다란 차이를 낳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이 이것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확교한 신념을 가졌으며
한사람의 개개인보다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니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이 이렇게 멋진 일들을 행하고
건전한 정신과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여타의 여행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꼈다.
이런 젊은이들이 많은 사회라면, 우리나라도 괜찮겠구나.
나는 이들처럼 뛰어들 용기도 열정도 부족하지만
앞으로 내가 할 일은
이들처럼 건전하고 확고하고, 또 패기와 열정이 있는
그런 몸과 맘이 건강한 젊은이를 키워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내가 가르치는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는 아닐지라도 한명이라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아이로 성장한다면
이보다 더 보람되고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그를 위해서,
이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가는 건강한 젊은이의 하나로서
나부터도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참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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