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 (2009.06.28)
사람은 실수를 인정할 때 성장한다.
성장...어른...책임-
나도 실수를 통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결국에 필요한 것은 용기라는 것도...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이기때문에
그 문화와 그 나라의 사정과 그들의 삶이
너무도 절절히 드러나고 잘 표현되어서
안타깝고 슬프고, 아프고 그랬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이런 일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어른들의 실수로 상처받고
한 순간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결국 모든 것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어떤 형태로든 끝을 맺는다.
중요한건 솔직함과 진심, 그리고 용기와 사랑.
만약 내가 하산이었다면,
내가 아미르였다면,
내가 소라야였다면,
그리고 내가 바바였다면....
훌쩍 자라버린뒤에도
우리는 어린시절의 기억과 경험에 영향을 받고
또 그것을 발전시키거나, 혹은 무마시키기 위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뒤로 숨어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무던히도 노력한다.
그게 인생이고, 과정이겠지.
첫 단추를 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임을 알았을 때,
너무 많이 왔다는 두려움이 들 때에도
과감히 단추를 다시 풀러
처음부터 차근차근 채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게 바로 성장이고 어른이겠지.
나는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지,
나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
그랬으면 좋겠다.
나도, 아미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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