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S. 밀러 외 1 (2009.08.12)
심리학과 학부시절.
성격심리학2에서 홍숙기 교수님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진화심리학.
정말 매력적이었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정말 진화론적으로 다른것 같아서.
감정의 사기꾼인 남자와
성적인 사기꾼인 여자.
어딘가 매력적으로 설명되는 ’인간’
진화심리학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느꼈다.
어딘가 모르게 그럴싸 하면서도 설득력이 부족한 기분이랄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질정도로 그런가 싶지만
너무 일반화해서 여기저기 진화심리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드는건 좀 아니다 싶어졌다.
성별의 영역을 떠나서 가족관계나, 사회 일반적인 현상을
진화심리학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되었다.
방법론적인 문제일까?
아니면 이것도 예전 다윈이 그랬던것처럼
사회 통념상 받아들여지지 않는
아니면 인정하기 싫은, '과학, 기술'이라는 새로운 권위에 도전하는
위험스러운 발상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너무 매력적인 분야, 진화심리학.
좀 더 과학적인 증거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많은 방법론들이 등장해서 보다 질 높은 연구가 가능하다면
인간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심리학의 한 분야가 될거란 기대감이 더 크다.
진화심리학이 더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이해하는
보다 다양하고 넓은 이론적 잣대를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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