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이들이 없는 가운데서도 남들에게 베푸는 이 삶에대해 오지랖이라고 어느 누가 손가락질을 할수 있겠는가 싶다.

책 표지에 실려있는 모진 고생을 이겨낸 할아버지의 구부정한 손가락만 보아도 베푸는 이들이 결코 부유한 삶의 소유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신들이 살아오면서 자식들 또한 내 자신이 가난으로 인해 그만큼 배움이 길지 못하여 그 한을 남을 도우며 푸는 분들도 있고 고비를 잘 보낸 댓가로 남에게 베풀기로 한 약속을 꾸준히 지켜내온 분,또 자신의 허물로 인해 또는 자신의 장애로 인해서 남에게 피해를 입고 설움을 당했지만 도움을 받은 이후로 자신 또한 남에게 베풀고 사는 분들 또한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내 가족과 나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조차도 힘들어 투정을 부리곤 하는데 이 책에 실리신 분들은 남에게 전부를 또는 10분의 1을 차곡차곡 불평한마디 없이 성금을 내놓으시곤한다.그것 역시도 쑥스럽고 별것아닌것을 가지고 유난이 될성싶어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이다.

제일 기억이 남는건 요즘 장애인 학교 성폭행으로 인해 순수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저래도 될까 싶은 요즘...

정말 참된 교육정신으로 아이들의 배고픔과 서러움을 같이 슬퍼해주고 진심으로 보듬어 안아서 아이들에게 10분의 1을 계속해서 내놓으셨던 분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렸다.

아...바로 그런 분이 진정 아이들을 가르쳐야할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교사들도 있으니...이 어찌 말이 되는 일인가 싶다.

누구나 이책을 읽고 느끼고 배운다고 해서 절대로 바로 실천이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다만 좀더 이런 분들의 발자국을 한발한발이라도 따라가고자 흉내라도 내다보면 언젠가 따뜻한 우리 사회가 되지않을까 싶다.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가슴으로 오랜만에 책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듀나라는 작가에 대해서 솔직히 처음 접했다.

약간은 서정적이며 비오는날 커피한잔과 함께 머릿속으로 되내이며 울적해지기도 해지는 그런 부류의 책을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듀나의 소설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너무도 새로웠고 어쩌면 SF의 느낌이 있다고 해도 좋을법한 이책이 새로운 세계또한 접하게 해준듯 하다.

총 13편의 이야기들이 제각각 어느것 하나도 새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받아들이기 힘든이야기인 레즈비언의 등장 또한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으며 사이버 공간을 통한 사랑또한 어쩌면 이해할수 없는 그러나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일것이다.

"죽음과 세금"

이소설이 SF소설이라고 느끼게 해주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외계병원균으로 부터 감염되어 불사신이 되는 몇몇 인류...채승우라는 인물이 이 문제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또한번 인간의 위대하면서도 나약한 양면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소설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는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공간을 초월해서 우주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인간들 속에서 빨갱이가 되어버린 진우와 아이들...그리고 그에게 반감을 표현하여 혈투를 벌이게 되는 청수...

이 어찌 현실적이란 말인가.

잘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도 더러 있으나 듀나라는 작가의 상상력과 접해보지 않은 것들을 표현해나가는 솜씨에 다시 한번 놀라웠다.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이여서 어쩌면 생소하고 낯설으면서도 또 어찌보면 우리의 삶과 다를게 없으며 너무도 닮아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준다.

어쩌면 듀나또한 현실의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것도 있겠지만 독자들이 새로운 세계를 읽으면서도 우리 현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것 또한 작가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던가 싶다.

작가의 상상력에 큰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탐정소설을 한권 읽은 것 같다.

경찰견으로 활동하던 마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

하스미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주인덕에 새로운 일거리를 맞이하게 되고 이로써 경찰견이었던 마사는 계속해서 수사를 해나갈수 있었다.

하루하루 하스미 탐정 사무소 식구들과 함께하면서 의문의 사고나 의문의 사건들을 만나게 되고 하스미가의 식구들과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데 경찰견이었던 경력덕분에 마사는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한몫을 하게 된다.

한편의 단편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게 했다.

사건하나가 해결해지고 나면 또다른 사건을 만나게 되고 또 해결하고 나면 새로운 사건을 또 만나게 되고 매번 책을 넘기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계속해서 책을 읽을수 있었다.

가장 흥미있었던것은 마사가 개이기 때문에 인간과 똑같이 소통할수 없어서 고민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해 나가던 것과 마사가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동물들과의 정보교환을 위해 대화를 하는 모습들을 인간들간의 소통하고 대화하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이 책에 있어서 마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듯 하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읽으면서 더욱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또한 마사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하스미 탐정 사무소의 두딸들의 이야기또한 흥미를 더해준다.

탐정소설인 만큼 사건 하나하나의 의문들과 그 의문들을 어느 하나의 실마리를 통해서 해결해나가고 풀어나가는것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큰 묘미인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읽는 내내 마사의 인생에 있어서 사건들이 있기에 마사가 살아가는 힘이 되고 마사에게는 탐정견으로써의 피가 흐르고 있음이 확실함을 느꼈다.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라도 이책으로 인해 흥미진진한 사건속에 빠지늣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