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이란 작가의 나이와 내 나이가 비슷하다.
그러니 학창시절부터 취업때의 시기가 나와도 큰 차이가 없어 공감대가 형성될거라 생각했다.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 읽다가 부분부분 나도 모르게 폭소를 터뜨릴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승현이란 작가의 성별은 남자이고 나는 여자이다.
그러기에 읽기가 좀 난감한 부분도 없지 않았던것은 사실이다.
겉표지에 나오는 마징가 로봇의 그림처럼 남학생 정민인의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장난끼가 다분한 학창시절을 소개한다.
작가가 격투기를 했던것과 공장에서 취업을 했던것 이모든것이 소설속의 정민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아 작가의 경험이 많이 묻어 나왔음을 예상할수 있었다.
학창시절 이야기중에서 학생과 선생님과 다른 체벌을 많이 하던 선생님의 별명을 마징가나 그랜다이저나 그러한 이름으로 불렀다는것이 내 학창시절에도 선생님들의 성함을 고이 부르지 않고 꼭 별명을 사용하여 불렀다는것을 기억하게 하여 재미를 자아냈다.
남자 공고에서는 저렇게 까지나 매를 맞는구나...싶었다.그리고 잦은 싸움과 친구들간에 서열정하기 신경전은 마찬가지라는 것을 느낄수있었다.
그렇게 욕을 하고 흉을 보던 선생님과의 졸업식에서의 마지막 만남에서 주인공 정민이 씁쓸해하던 그 기분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있었다.학교 졸업식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 기분을 당연히 공감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취업나간 공장에서의 노조이야기 그리고 고된 노동 이야기,일어나는 위험한 사고들...여러가지를 이야기 함으로써 당시 상황들을 겪으며 그 나이에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 많은 것을 느끼고 성인으로써 겪어야하는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정민은 지나간다.
거기서 많은걸 느끼고 성장해 나감을 표현한것 같다.
새롭게 느꼈던 점은 굉장히 직설적이며 솔직한 표현들...하물며 욕도 서슴지 않게 표현해가며 좀더 실감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성격이다.전개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다.읽다가 너무나 직설적인 표현들때문에 적잖게 놀라기도 하였다.
지난 학창시절과 나의 스무살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