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랠릭.

주목할 만한 이력으로는 LA주의 대법원 판사라는 것이다.

그는 변호사로 있던 사무실이 망하고 결혼생활은 물론 아들과도 멀어지게 됨으로써 우울증까지 오게 된다.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말씀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감사하는 법을 배울때까지 네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이 떠올라 그때부터 감사편지 프로젝트를 펼쳤다.정직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주위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뿐만 아니라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매일 손수 감사편지를 썼다.그러다 마지막 365편지를 마쳤을때엔 모든 삶의 긍정적 변화를 느낄수 있었다고 한다.그 후로 이 책을 경험을 담아 썼다고 한다.또한 이책을 옮긴이가 카톨릭 신부라는 것도 눈여겨 볼만했다.

편지라는것 자체가 편지를 쓰면서 찾아나서는 자아발견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다른이들에게 알리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편지를 쓰고 난후의 변화로 나 자신부터가 변화되어 지는것을 상세히 이야기해 주고 있다.

살아가면서 점점 글을 쓰는 일이 드물어지고 다른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담아 이야기 하고 특히 글로 쓴다는것은 굉장히 힘든일로 간주 되어지곤 한다.

별것아닌 편지를 쓰는 것이 자신에게 그리고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건강이 좋아짐과 또한 마음의 평안 그리고 금전적 성장까지 여러 모로 발전을 가져 온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것만 보아도 편지를 쓰는 것이 별것아닌 일이 아닌 삶에서 우리가 한번쯤은 꼭 해봐야 할 숙제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말로서 다 하지 못하는 것들...그것을 글로써 전하는 것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글을 상대방이 접했을때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은 절대적으로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후 우리에게 실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책 뒤편에 있는 부록에서 나오는 감사편지 쓰는 방법에 대하여 우리에게 자세히 언급해 준다는 것이다.이로써 우리가 좀더 쉽게 편지쓰는데에 참여 할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또한 이상선언문이라는 것은 여기서는 저자가 법조인인 만큼 그에 관련한 내용들이 있지만 현재 내 위치에서 내 직업과 관련해서 이상 선언문을 적용해 보는것도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천만이 그 사람을 변화시킬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 지침서라 여겨진다

처음 접해보는 대만 소설이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예술작품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적 배경과 일상의 모습들을 비추고 있다.

생소한 대만이라는 나라의 삶은 우리나라의 삶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시대적으로 그리고 지금 현재를 본다고 하여도 우리나라만 하여도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로써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나 풍요로움을 느끼고 살지만 대조적으로 그렇지 않은 삶에 쪼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아둥바둥 사느라 자신의 꿈보다는 현실을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을 치며 살아간다.그런면에서 이 소설속에서의 많은 이야기들이 동감할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느꼈다.

사랑 하나만을 가지고 결혼한다고 하여도 이렇듯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자신은 없어진 존재처럼 여겨지며 그 순간 일탈도 꿈꾸게 마련이다.그것을 현실로 옮기느냐 상상만 하느냐 그 차이일 뿐이라 생각한다.그것은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대게 결혼 상대자의 외도는 굉장한 배신감과 상처를 가져온다.그러나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와 몸무림으로 이겨내려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주인공 역시 어떻게든 삶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을 친다.

그리고 삶에서의 희노애락 이 모든것을 보여준다.미미하지만 기쁨과 환희 또한 겪고 좌절속에서도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볼 수 있다.

생각에 따라서는 쓸데없는 고집과 아집이라 보일 수도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여성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대단히 많다.

그런면에서 이 대만 소설집 웨이량의 사랑은 여성작가의 작품이기에 여성이 읽으며 공감할수있다는 것에 나 스스로 대단한 점수를 주고 싶다.그것만으로도 국적을 떠나 같은 여성이기에 공감할수 있고 슬픔과 분노를 이끌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속에서 여성작가들의 작품속에서 흔히 볼수 있는 여성으로서의 당당한 자신감과 사회적 반항이라 할수 있는 부분들을 볼수있었다.

 

/예충은 자신감이 넘치고 사고가 개방적인 여자로 새로운것에 호기심이 많았다.스스로 브래지어를 차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노상 성 문제를 입에 달고 다녔는데 세상 천지에 그녀가 피하거나 꺼릴일은 없을 것만 같았다.몇 차례인가 친구들이 나체화를 그릴 여자 모델을 불러올 돈이 없을 때 예충은 자진해서 옷을 벗고 모델을 자청했으며 대단히 아름다운 포즈를 취하기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같은 여성으로서의 대단한 자존심과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로서 대리만족이라고 할만한 감정을 느꼈다.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나서 항상 느끼게 되는 환희라 할수 있겠다.그것이 여성들이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찾아 읽게 되는 매력이 아닌가 싶다.

군더더기 없이 이어나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굉장히 맘에 드는 책이었다.

영화 "청원"을 소설화한 책이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낯설게만 생각한다.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단체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봉사도 활성화되어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역시나 그들의 속깊은 아픔까지는 알지 못하는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일이며 장애로 인한 개인의 자유 또한 억압받는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마술사였던 한 남자가 마술쇼 도중에 일어난 사고로 인하여 전신마비 환자가 되고 만다.화려하던 옛 모습과 너무나도 대조적인 전신마비 환자...그러나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라디오 디제이 활동도 하면서 역시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그가 이제 그만 삶을 놓아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전신마비 환자라는 현실때문에 손가락하나도 움직일수 없는 그는 삶을 마감할수있는 자유마저도 누릴수가 없다.그래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안락사라는 문제로 법정에 청원하여 서게 된다.

그를 보면서 희망을 안고 살아가던 사람들은 비판과 손가락질을 한다.

그는 인간이 누릴수있는 그 어떤 자유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이다.

오로지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자신이 할수 있는 온갖 노력은 다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법정에서 판사의 판결로 인한 안락사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을 마감한다.

읽으면서 나 자신조차도 주인공이 죽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면서 살아가길 바랬다.그러나 그것 역시 우리의 욕심일것이다.

내 자신의 일이라면 내 자신의 모든 자유가 억압되어 있다면 어떠하였을까...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느 한가지씩이라도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갈것이다.

좀더 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또한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