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면서 아기때는 젖을 먹이던가 분유를 먹이고 이유식 시기에는 다양한 이유식을 하지요.영아 시기에만 하더라도 시중에 파는 군것질들을 웬만하면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고 정말 잘 가려서 먹이게 됩니다.하지만 이렇게 관리가 계속 되어지기는 힘듭니다.어린이집이나 보육시설에 맞기게 되면 영양사분들의 손길을 거쳐서 맛있고 영양만점의 음식들을 해주시지만 역시 엄마의 손길만큼 세심하지는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군것질이나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기 시작하면 아이의 입맛은 금방 예민해지고 맛있고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만 찾게 되는 것이지요.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야채 위주의 식단이 아닌 고기 위주의 인스턴트 음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 역시 아이가 아예 입을 안 대게 되면 영양섭취를 전혀 못하게 되니 어떤것이라도 먹여야 한다는 엄마의 생각 때문이지요.그렇지만 이러한 생각은 아이의 입맛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다반사지요.그리고 그 방법을 알아낸다 하더라도 처음 하는 요리가 손에 익지 않듯이 자주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한번 해주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자주 하다보면 손에 익어 한번씩 해줄때마다 매번 쉬워지고 만드는 시간도 점점 빨라지겠지요?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대했습니다.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 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당연히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탄생되어졌기에 영양적인 면이야 문제 없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것은!얼마나 만들기 쉬운가 입니다.

방법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많은 과정과 그렇게 많은 양념을 거치지 않습니다.그 이유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미리 만들어 놓는 만능 해물 등 육수와 각종 소스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육수만드는 재료들이 잘 소개 되어있기 때문에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저도 벌써 음료수병에 2가지를 만들어 놓으니 요리할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죽부터 건강차 그리고 각종 요리들까지...

아직 모든 요리를 아이에게 다 먹여 보지는 못했지만 하나하나 아이에게 만들어 먹일 생각을 하면 벌써 뿌듯합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진 요리 가운데 아이에게 선보인 요리중 가장 만들고 난 후 뿌듯했던 요리는 바로 튀김옷 속에 쏙~연근 탕수육입니다.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음식은 짜장면과 탕수육인것 같아요.그 중 탕수육은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데 통통한 체격이라서 자주 먹이기는 쉽지 않은 음식입니다.이 책에서는 그런 고민을 덜어줄 연근 탕수육을 소개했지요.연근은 아이가 정말 입에 대지 않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반신반의하며 음식을 만들어 아이에게 선보였지요.벌써 겉모습만 보고서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그런데 먹어보더니 속에 있는 재료가 고기가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먹지 않으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이도 맛있다고 합니다.용기내어 연근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이야기도 해주었는데도 하나도 남김없이 접시를 싹 비웠습니다.

엄마로써 가장 뿌듯할땐 이럴때인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영양가 있는 손수 만든 음식을 먹이고 아이는 맛있게 먹어줄때 말입니다.

바로 그런 기분을 만끽 할 수 있게 해준 소문난 아이밥상이 저에게 효자노릇을 했습니다.

 

저자는 국제부 기자이다.

국제부 기자라 함은 우선 국제란 단어만 보아도 아 영어를 굉장히 잘하나 보다 연상할수 있다.어떻게 하면 영어를 이렇게 잘 할수 있으며 그런 대단한 영어 실력으로 책까지 쓴거 보면 대단하긴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 하는 기대를 안고 책을 펼쳤다.

어릴적 우리 시절만 해도 영어는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야 배우기 시작하는 과목으로 취업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와 저사람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잘하지?하고 의문을 제기하며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해보지만 문제는 저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그저 자신과 맞지 않는 방법만을 고수해 왔거나 아님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어서 의지부족으로 작심삼일이 되어왔다.

국제부 기자인 저자가 말해주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영어를 문법위주로 그리고 암기위주로 했기 때문이라고 해왔지만 그 방법이야말로 영어를 잘하기 위한 기초단계며 꼭 필요한 과정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역시 영어를 못하는 방법으로 학교 교육의 잘못된 가르침이라 여겨왔던 우리의 핑계거리를 단번에 제거해 버린다.

문법은 우리가 영어를 공부할때 꼭 필요한 작문 연습을 할때 중요한 요소이며 암기는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며 자신도 해왔던 방법이다.모든 공부를 하더라도 결국은 암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암기를 하더라도 무작정 아무 방법없이 외우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두권을 사서 한권에는 밑줄도 긋고 단어와 문장을 독해를 하면서 머릿속에 집어넣고 읽고 쓰는 것이다.그러다 보면 교과서가 통으로 외워진다는 것이고 다른 한권은 외운다음 화이트로 중요 부분을 지워가며 그 안에 들어갈 알맞은 글을 추리해보는 것이다.이러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또 출퇴근 길이나 자신의 자투리 시간은 영어오디오북등 자신에게 알맞은 수준으로 골라서 듣고 또 듣는 것이다.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영어가 느는것을 볼 수 있다고 저자는 확신있게 말해주고 있다.

지금까지의 많은 영어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던 책들은 벌써 제목부터가 몇주면 완성되는 영어,왕초보도 할 수 있는 영어,단기간에 끝나는 영어 등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나왔던 수많은 방법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결국 의지와 끈기를 가지고 독하게 하는 사람만이 결국 1년이상 혹은 몇년에 걸쳐서 완성되는 것이 영어이며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 또한 영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 우리가 알고 지나가야 할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 또한 구체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에 나오는 부록에선 시의 명문장들을 영어로 그리고 우리말로 풀이해준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결국 모든 공부는 우리가 어떠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 얼마나 인내하며 끈기를 가지고 독하게 공부하느냐 바로 이것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이루어 지느냐 그저 작심삼일의 다짐으로 끝나느냐 둘중의 하나로 결과가 주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왕눈이는 왕순이의 학교에서 불리워 지는 이름이다.

3학년 왕순이...

왕순이는 당차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다.

볼품없는 외모때문에 학교에서 놀림받는 것이 속상하기만 하다.

왜 이렇게 예쁘고 날씬한 엄마를 안 닮은건지 주워온건 아닌지 알 수 없는 의문만 생긴다.

아빠는 왕순이가 아기때 돌아가셨다.사진 한장 없어서 아빠의 얼굴을 알 수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왕순이에게 왕자님이 나타났다.

학교에 유석이란 잘생긴 남학생이 전학을 온 것이다.왕순이는 유석이를 보자마자 설레고 좋아하게 되었다.이제 외모에 더 큰 불만이 생겼다.유석이에게 잘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석이는 왕순이가 학교의 5학년 선배에게 혼쭐날뻔 한걸 구해주기 했다.말그대로 하는 행동까지도 멋있는 왕순이의 왕자님인 것이다.

엄마의 화장품도 발라보고 거울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엄마의 아끼는 옷까지 입어보지만 아무 소용없다.왕순이의 못생긴 얼굴은 여전히 그대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가 특단의 조치로 왕순이의 툭 나온 입을 예쁘게 만들어줄 치아 교정을 해주기로 했다.처음엔 너무 무서워 치아 교정을 안하겠다고 떼를 쓰더니 유석이의 미소 속에서 보이는 치아 교정기를 보고 왕순이는 무섭지만 유석이와 커플이 되기 위해 치아 교정까지 서슴지 않았다.결국 치아 교정을 하고 거울을 보며 유석이와 똑같은 치아 교정기를 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기쁨에 가득차서 학교를 등교하는 길에 같은 반 친구인 예쁘고 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얄미운 예리와 유석이가 손잡고 다정한 모습으로 등교하는 모습을 본다.유석이와 예리는 사귀기로 한 것이다.

속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왕순이는 엄마에게서 아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너무나 못생겼지만 마음이 멋져서 얼굴까지 멋져 보였었다던 아빠...그래서 엄마가 너무나 사랑한 아빠...

그런 아빠가 왕순이를 데리고 시골 할아버지댁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던 길에 그만 사고가 나서 돌아가시고 만 것이다.그것도 왕순이를 안전하게 꼭 껴안은채 말이다.

엄마가 보여주신 사진속의 아빠 모습엔 왕순이와 똑같이 생긴 아빠가 있다.

왕순이는 아빠를 닮은 것이었다.

못생긴 외모도 그리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성격까지도 말이다.

이제 왕순이는 다시 예전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왕순이로 돌아왔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줄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길 꿈꾸며...

 

이 책을 사랑하는 내 아이와 함께 읽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왕순이의 외모를 연상케 하는 부분에선 우리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왕순이의 아빠가 왕순이를 꼭 껴안은채 돌아가신 부분에서는 아이와 내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맺혔다.그리고 끝장을 마저 읽고 난 후엔 왕순이의 당당함에 박수를 보냈다.웬지 모를 당당함이 우리에게도 생기는 듯 했다.

내 아이는 8살인데 너무 재미있어 하였고 하물며 읽어주는 어른인 나에게도 유치한 어린이 동화책이 아닌 마음을 울려주는 한권의 동화였다.아이와 함께한 행복한 동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