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가지 아이, 백만가지 성격!!

 

본문 중--

 

많은 부모들과 아이들을 만나보니 부모가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외향형인 엄마와 내향형인 아이의 예를 들어볼까요.   외향형인 엄마는 소극적으로 보이는 내향형 아이를 답답하게 여겨서 이곳저곳 구경시키고 참여시켜   외향형의 특성을 키워주려고 애를 쓰지요.   엄마 눈에는 매사에 느리고 자기걸 못 챙기는 아이가 못마땅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엄마가 그럴수록 내향형 아이는 피곤하고 힘들 뿐입니다.   엄마의 열성과 적극성에 묻혀 오히려 주눅이 들거나 더 말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아이가 자신의 고유한 성향인 내향형을 인정받지 못하면   '난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원래는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고 자기 표현을 잘하는 성격인데도 사람들 앞에 서는 일조차   힘들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부족해진 탓이지요.

 

이책을 읽고 가장 반성했던 점은 바로 이것이었다.

내향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의 성격이.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던것.그것이다

나는 내가 내향적이고 아이 아빠도 내향적이라 아이만은 그렇지않게 키우고 싶었다.

책에 나오는 엄마처럼. 적응도 못한 아이를 어린이집에 자꾸만 보내고 놀이터에 나온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해보라는둥 많은 시험에 들게했던 것이다.

지나고 보니 참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준비도 안되었는데...

그리고 다행인것은 이제라도 내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파악해서 더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된 것이다.

차이점을 인식하는것! 그것이 첫번째이다.

 

외향적인 아이와 내향적인 아이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그래서 거기에서 오는 차이점도 크다.

책에서는 외향적인 아이와 내향적인 아이를.활동수준이 높은아이와 활동수준이 낮은 아이로 구분해 놓기도 했는데.

활동수준이 낮은 아이가 내향적인 아이를 뜻한다.

두 부류의 아이들에게 한장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두명의 친구가 재미있게 놀고있고 한 아이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그림인데

아이들에게 물었다. 만약 친한 친구가 다른친구와 놀고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활동수준이 높은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해 " 너 나랑 놀아야 돼" 라고 강하게 얘기하는 한편 활동수준이 낮은 아이들은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대신 대안적인 생각을 많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놀 방법이 뭐가 있을까? 요청을 해볼까? 도움을 청할까? 협동하면서 놀까?

이런 대안적인 생각과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다고...

 

이책에서는 아이의 기질이 태어나기 이전에 정해져 있다고 한다. 즉 유전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성격도 바꿀 수 없고 아이의 성향도 바꾸어지지 않는것인데 나는 괜한 노력을 한것이다.

아니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만들었다고 하는게 더 맞겠다.

 

기질을 더 세분화 하여 분류 하였는데

1.감각.판단형- 보호자 기질의 아이들

2.감각.인식형-예술가 기질의 아이들

3.직관.감정형-이상가 기질의 아이들

4.직관.사고형-합리론자 기질의 아이들

이 아이들의 학습방법도 각각 제시해 놓았다.

이 차이를 아는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어떤 기질의 부모이고 어떤 양육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아는것도 중요하다.

아는것이 힘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앎이 삶이고 삶이 앎이다.

 

자녀의 성격을 좋고 나쁨으로 판단하는 순간 아이가 지닌 무한하고 놀라운 가능성은 더이상

부모의 눈에 보이지 않을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성격과 기질에 관해서는 좋고 나쁨으로 나누기 하는 어리석은 부모가 없길 바라며

이책은 그 어떤 양육서보다 값진 책으로 필독서라고 여겨진다.

정말 꼭 읽어볼것을 권한다.

블루트리, 나쁜성격, 당신의성격, 우리아이를바꾸는성격의비밀

 

 

 

지은이. 김정미,강민

펴낸곳. 이지스퍼블리싱

 

글을 쓰신 두분은 부부인데 아내인 김정미님은 선생님 이시다.

한자의 어원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해 주고 획순에 이야기를 넣어 가르치니 한자를 좋아하고

즐겨 쓰는 아이가 되는 모습을 보고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말 중 일상용어 70%, 학습용어 90%가 한자어라고 하는데

어떻게하면 한자어를 쉽게 습득하고 좋아하게 되는지

같은 고민을 먼저 해본 두아이의 엄마로서의 저자의 해법을 살펴보았다.

 

첫번째. '그래서 이렇게 생겼구나'

한자의 어원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이런걸 상형문자 라고 배웠던 것 같다.

푸를' 청' 자를 나뭇잎 모양의 그림으로 먼저 익힌다.

흰 '백'자도 마찬가지로 그림으로 먼저 익힌다.

 

두번째로는 해당 한자를 그리거나 만들어 보는 '한자랑 놀자'

책에서는 많은 선배맘들이 실천해보고 좋았던 교육내용들을 싣어 놓았다.

새우깡으로 한자를 표현하고. 클레이로 만들어보고 물감으로 색칠도 해보는 등

방법들이 다양하고 기발하다. 따라 하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될것같다.

 

세번째 방법 제시안은 '큰 소리로 말하며 써보자' 이다

이때 풀이말을 큰 소리로 말하면서 쓰는 시범을 보여주는게 좋다고 한다.

(이유는 정확하게 획순을 배워야 하니까)

나는 이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획순에 따라 풀이말을 꾸며놓은게 정말 좋은 연상법이 아닌가싶다.

획순에 의미를 두어 그 풀이말을 생각하면서 쓰면 더 오래 기억될 것이다

 

넷째.'저도 읽을 수 있어요'

생활속에서, 교과서 속에서 어떻게 쓰이게될지 구분해서 예를들어 놓았다.

같은 글자라도 쓰임새는 다양하다. 푸를 '청'자가 들어가 청소년,청개구리로 쓰일 수 있고

흰'백'자가 들어가  백설공주,백반 으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한다. 음이 같다고 뜻도 다 같은건 아니라는걸 가르쳐야 한다.

같은 음의 한자는 많기 때문에..하지만 그건 어느정도 한자를 인지하고 스스로 차이점을 발견했을 때 이야기고

어디까지나 아이의 수준에 맞게! 자연스럽게 접할것을 권한다.

 

 

 

부록에 있는 한자카드 밑그림 책.

절취선대로 자르면 카드가 되는데 그림은 한자의 모양을 최대한 반영한 그림카드다.

8급한자에 10자를 더하여 모두 60자. 카드도 자르면 60장이 된다.

 

 

<책을 읽고>

이책은 '몸으로 놀다 보면 한자가 저절로!' 라는 일종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

그리고-> 만들고 -> 말하면서 쓰고 -> 읽고 의 4단계 학습법이 아주 탁월하다.

이분야에서만 남달리 연구한 부부의 노력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활용팁도 다양하고 배울게 정말 많다.

이지스퍼블리싱 카페 www.easyspub.co.kr 로 들어가면 김정미 선생님과 책과 관련한 상담도 받을 수 있고

조언도 얻을 수 있다는데 나도 한 번 들어 가봐야겠다. 책에 못다싣은 노하우가 많을 것 같다.

'놀이한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주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한자를 처음 공부할때 꼭 이 책으로 시작하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이지스퍼블리싱, 우리집은한자어휘력놀이터, 한자, 어휘력, 놀이한자

 

글. 캐릴 하트

그림. 레오니 로드

옮김. 곽정아

출판사. 내인생의책

제목: 더러워지면 좀 어때?

 

 

 

태어나서 단 한번도 씻어본 적이 없는 늑대 그의 이름은 윌슨.

밥도 더러운 손으로 먹고 옷에 쓱쓱 닦고-

윌슨의 털에는 온갖 벌레들이 득실거리기에 이르렀고

발등엔 곰팡이까지 피게 되었다.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단지 씻기가 귀찮아서..

 

 

 

씻지않아 어머니의 꾸중을 들은 윌슨은 집을 나와 이웃집 헛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헛간에 찾아온 또띠라는 꼬마 아가씨를 만나게된다.

 

 

 

또띠는 윌슨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구석구석 씻겨준다.

귀지도 파내고 이빨도 닦아주고..

냄새는 커녕 다시 태어난 것만 같은 늑대 윌슨.

씻고 나서 둘은 진흙탕을 뒹굴며 놀고 나무타기도 한다.

또 다시 똥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윌슨에게 또띠는 말한다

 

"신나게 놀다가 더러워지는 것은 괜찮아. 흙이랑 잔디 얼룩은 물로 씻으면 곧 깨끗해져.

그럼 똥냄새는 나지 않아."

 

"똥냄새를 풍기는 주범은 바로 케케묵은 때야.

놀다가 더러워진 몸을 제때 씻어내지 않으면 세균이 좋아해서 마구 달라붙고

몸에서도 고약한 냄새가 풍길거야.

그러면 몸에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고 병에도 쉽게 걸리는 것이지."

 

 

 

"그러니까, 깨끗하게 씻기만 하면 놀다가 더러워져도 괜찮다는 말이구나!"

 

또띠를 만나 윌슨은 의젓해지고 하루에 두 번씩 씻는 깨끗한 늑대가 되었다.

 

 

<책을 읽고>

나는 아이가 갓난이 였을 때 부터

막 씻고 나왔을때 젖어서 딱 달라붙은  머리며 더 뽀얗게 보이는

아이모습을 너무도 사랑했었다.

또띠가 주인공 윌슨을 씻겨주는데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깨끗해진 윌슨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씻지 않았으니 몸이 무거울 법도 했겠다.

이제 하루에 두번씩 씻는 깨끗한 윌슨이 되었으니 과연 내가 바라던 결말이다.^^

그런데 윌슨처럼 너무 안 씻어도 탈이지만 너무 자주 씻어도 탈이다.

놀다가 조금만 뭣이 묻어도 손을 털고 닦아달라고, 씻겨달라고 신경쓰는 우리 아이.

물이 있으면 알아서 씻으러 간다.

괜찮아.이따가 씻으면 돼. 괜찮아 이따가 엄마가 빨면 돼. 그냥 털면 돼. 밖에서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시어머니께선 내가 그렇게 가르쳐서 그렇다는데 난 오히려 쿨한편인데...왜그럴까.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가 있길 바랬다.

늑대 윌슨처럼 안 씻지는 않지만 놀다가 더러워진건 괜찮다고

예민하게 생각하지 말고 어차피 나중에 씻을거니까 놀이에만 집중하고 집에 돌아가면

깨끗이 씻자. 이렇게 알아서 생각해 주길 바랬다.

효과가 있었던걸까?

이젠 오히려. 엄마 이거 이따 빨아줘->  괜찮아->  엄마가 빨면되지!

이렇게 변했다.

좋은거다. 난 항상 얘기한다. 재미있게 놀으라고. 노는 이시간이 중요하니까 신나게 놀으라고.

옷이야 몸을 보호하는 역할만 하면 될뿐. 더러워지기 마련이니까..

재미있게 놀아서 몸에 때가 탄거니까..

난 오히려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운데..^^

난 아이들을 너무 깔끔하게 키워서 땀이나 흙먼지 묻는것 조차 꺼리는 엄마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땀이나 흙먼지는 씻으면 되니 노는 순간에 아이의 행복한 모습만 생각하라고. 크는거 잠깐이라고...

그리고 이 책. 추천한다..그런 엄마들을 위한 책--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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