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누에콩의 기분좋은 날을 보면서 다양한 콩들이 있고 콩깍지도 참 다양하고 신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더 많고 다양한 콩들이 소개되었는데요

어쩜 그렇게도 무늬나 크기가 각각 다른지 아이들이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콩들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쳐 보였답니다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는 호랑이 강낭콩이였는데요 정말 호랑이 줄무늬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책에서 이미 읽어서 친해 있던 누에콩도 인기가 있었는데요

유치원에서 나눠주었던 강낭콩은 벌써 심어 보았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했었기 때문인지

강낭콩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큰 관심을 보입니다

다시 한번 키워보고 싶다고 야단입니다

코투리가 콩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콩들이 잠을 자는 것 같다고 하고요

또 우리도 이런 침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누에콩의 기분좋은날에 나와있는 친구들고 찾아보았는데요

땅콩, 완두콩은 잘 알겠는데  초록풋콩과  껍질콩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무튼 두 책을 펼쳐놓고 콩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콩들도 함께 있었다면 어떨까 생각하며 한참 이야기를 나우웠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어떤 콩을 먹고 싶니? 물으면서 콩 먹이기를 시작하려고 했는데요

아이들 완두콩이 그래도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콩은 씨앗이고

그 씨앗은 잠자고 있지만

땅속에 들어가 물을 먹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소리에

당장 화분을 만들겠다고 야단입니다

지금 고구마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콩도 다시 심어 보려고 합니다

콩 하나 하나 실물을 보듯이 그려진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콩에 대한 여러가지를 알게 되어 정말 좋았습니다

콩을 알고 싶은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을 모두 읽고는 막내가 이렇게 말하네요 "나도 엄마 아빠가 있어 좋아요"

마지막 장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세상의 엄마 아빠들은 아기들을 너무 사랑해서 언제나 최고의 것을 아기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구동성으로 "사랑해서요"라고 대답하는 삼형제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최인선 선생님의 글은 내 짝궁 최영대나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그리고 아름다운 가치사전을 통해 따뜻하고도 감동적으로

아이들과 만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또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써 주셨네요

책의 내용은 자연속에 부모와 아가들의 사랑이야기 인데요

신기한 세줄얼게비는 알을 입에 넣고 지키는 아빠 물고기에 대해서

바닷 속 아버지의 사랑으로 해마를

그리고 문어엄마나 엄마 크로커다일의 모습을 보여주어요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아기는 엄마를 엄마는 아기를 여러 방법으로 서로 인식하면서 느끼는 사슴과 토끼 괭이 갈매기도 나온답니다

또 엄마가 안고, 업고, 등에 태우고, 배에 태우고,손잡고 데리고 다니는 모습에 여러 동물들과

무엇보다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멧돼지나 백로 그리고 나무 침대를 만드는 기술을 가르키는 오랑우탄이나  수영연습을 시키는 물범, 때가 되면 아기를 떠나보내는 표범이나 반대로 암컷들은 평생 함께 사는 코끼리를 보았답니다

저의 집 아이들에게는 아기 하마가 인기였는데요

말을 듣지 않는 아기 하마를 머리로 들이받아 혼을 내는 엄마 하마의 모습이 아마도 자신들이 모습과 같았는지

아기 하마를 키우자고 하네요

이렇게 자연에서 찾아보게 된 엄마 아빠와 아기동물들의 사랑이 아주 신기하고도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끼면서 자연이 함께 해야 할 우리의 모습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엄마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엄마 아빠는 우리를 사랑하는구나' 하며 아이들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림도 은은한 색상으로 동물들의 눈빛과 표정에 따스함이 담겨 있는 듯 하고요 파스텔톤의 바탕이 그림을 볼 때 평온함이

찾아 오게 합니다. 이 책을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말썽꾸러기 로타>의 노란집 세남매 요나스, 마리아, 로타의 또다른 이야기예요.
<말썽꾸러기 로타>에선 둘째 마리아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갔는 데, 이번 책은 다섯살 로타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세 살 못말리는 꼬마아가씨가 벌써 다섯살이 되었군요~^^
어느 날 아침, 로타는 잠에서 깨면서부터 심통이 났습니다
꿈속에서 언니랑 오빠가 로타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곰 인형 ’바무세’를 막 때린 거 있죠?
아직 꿈과 실제가 잘 구분이 안되는 로타는 이미 학교에 가고 없는 언니 오빠가 ’바무세’를 못살게 굴었다며 짜증을 내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따뜻한 코코아도 마시지 않겠다고 엄마한테 투정을 부려요
그러다 좀있다 슬그머니 자기가 코코아를 마셨으면 좋겠냐고 엄마에게 물어보는 데..
엄마는 글쎄,
"억지로 먹으라고 하지 않아.
 너는 우선 옷부터 반듯하게 갖춰입어야 해"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전까진 그냥 뽀로통하기만 했었는 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니까 로타는 그만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고 말았어요
그래서 "엄마 바보!" 외치곤 2층으로 올라와버려요 
화가 안풀려 할머니가 직접 짜준 스웨터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구요..
그리곤 드디어 이 집을 떠나 이사하기로 한답니다
모두들 자신을 괴롭히니까요.
’나, 이사가요. 쓰레기통을 보세요.’
삐뚤빼뚤 편지 한장만 남기고요. 
로타는 과연 어디로 이사를 갈까요~?^^
막무가내 떼를 쓰는 아이와 현명하게 대응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주 유쾌하고 재밌게 펼쳐진답니다.
로타가 과연 어디로 이사를 가서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노란집과 이웃들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재밌는 구절 p16
아침마다 오빠와 언니는 학교에 가고 아빠는 일터로 가고 집에는 엄마와 로타만 남게 되죠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답니다
"귀여운 우리 로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렇지 않았으면 엄마는 낮동안 쭉 혼자였을 거야"
그러면 로타도 고개를 까닥이며 대답하죠.
"내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안 그러면 엄마가 너무 불쌍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