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에
이 책은 선물로 받은 책인데요 
저희 집에서는 비만 오면 읽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랑이가 들어있고
티라노사우루스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담겨있어 더욱 재미있는 책이거든요
연필로 그린 그림인데요
정말 비가 오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책이랍니다
소나기, 가랑비, 천둥 번개를 동원한 호우, 실비, 주적주적 내리는 비등 연필선으로 모든 비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서 
너무 멋졌구요
비의 무게와 같이 그려져 있는 동물들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더 재미있었답니다
우리도 막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 같았고요
아이들이 비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비가 오는 모습에 아빠는 어디계신가 하면서 엄마랑 아이가 책을 읽는데 
아빠가 동물들하고 구름위에서 우산을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정말 재미있고도 신나게 느껴졌답니다
글도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 누구는 무엇을 할까?하는 질문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동시키네요
아주 간단한 대답과 그림이 나오는데 정말 익살스럽고도 딱이네요
아이들이랑 비만 오면 꼭 꺼내서 읽는 책이 되어버렸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이 정말 좋습니다
비오는 날 집에서 심심하실때 읽으면 안성맞춤인 책이여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비 모습 따라그리기도 아주 재미있네요
아이들이 이제 비오는 날을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책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그림이겠지요
펜으로 그리고 스케치만 보이고 수채화로 ,물감뿌리기 배경을 모두 펜으로 그려 메꾼 것이나, 은은한 색상들과 잔잔한 배경의 무늬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책입니다
여러동물들의 특징들도 잘 표현되는데 
반복되어지는 표현들은 아이들에게 더욱 흥을 돋구고  다음번에 누가 탈까 하는 궁금증도 주는 것 같습니다
늘 엄마들의 우려와 같이 배를 타면서 당부를 하는데 
아이들의 성향을 어떻게 말로 다짐받을 수 있겠습니까
결국 동물들은 우려한 바와 같이 뛰고 잡고 구르고 결국 배가 뒤집히고 모두 흠벅 옷을 적시고 마는 군요
모두 올라와 햇빛을 소이는 모습은 뭔가 와장창 엎어진 배로 인한 여러가지 상황의 종료와 같은 느낌이네요
아저씨는 모두 차를 마시자 
그리고 다음에 또 배를 태워주시마 말하는데
동물친구들이나 아이들이 모두 편안하게 식탁에 둘러앉아 있습니다
마치 한 사건이 지난 후 잠시 휴식을 마치고
처음처럼 아이들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모습이 듬북 담겨 있네요
아이들이 읽었을때 항상 일을 저지른후 듣게 되어있는 꾸중이 생략되고 
수용되어지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또 자연에서 함께 느끼는 아름다움과 친숙함 그리고 안정감을 그림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엄마들에게 사건후 잠시의 휴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일단은 그래 그렇게 해라등의 수용언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을 표현하는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정서적으로 좋을 듯 합니다

작가 존 버닝햄은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한 책으로 이 책을 내 놓았는데요
글과 그림이 아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날개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어떤 분이 이 책을 읽으면 왠지 슬프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이 책에 아이가  상상의 모든 것을 수많은 반성문을 쓰면서 
결국 버려버리고 더 이상 지각하지는 않지만 아무 사건없이  학교에 가는 모습이 정말 쓸쓸해 보여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또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때문인 것 같습니다
큰 아이의 경우 처음 학교에 한 시간전에 준비해서 잘 다녔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매일 지각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아차 하게 되더군요
사실 7살때 아침마다 동네를 산책하면서 개미집 찾기나 곤충발견하기 풀이름 찾아보기등을 했었기에 언제나 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들이였는데 당연히 학교에 잘 가고 있겠지 생각했던 제가 아차 싶었던 겁니다
그런데 역시나 학교가는 길에 발견한 개미굴을 엄마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더군요
그리고 자기가 만든 지름길이라고 하는 엄청 돌아서가는 길이며 자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갔는데 친구들이 벌써 다 와 있었다는 말등에 제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황당했던 시간이 떠오르네요
작가는 이러한 아이의 무한한 상상을 단번에 짤라서 말하고 있는 선생님을 아주 무섭고도 권위적으로 표현하면서 무엇가 말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이런 상상력과 이야기를 잘 들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아이들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아닐지?
이 책에 대해 어떤분은 현실과 거리감이 있지 않을까 하시는데 아무튼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가지고 지나가는 길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들의 생각에 대한  어른들의 시선이 모두 한결같지 않다는 것은 이 책이 쓰여지고 많이 읽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들어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교육을 원하는 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면 아주 좋을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