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책읽기 
다행이도 가까이 있는 도서관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도서관에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아이 또한 책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여 책읽기 시간이 점점 늘어나 기본 2시간씩 책을 읽어주게 되었답니다
큰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심지어 책을 읽으면 잠이 들려고 했다가도 눈을 번쩍 떴답니다
그래서 저는  낮잠을 잘 시간이나 밤에 잠자리에서는 책을 피했지요
이렇게 자란 큰 아이는 책 읽기 말고도 2시간 정도씩 하는 습관이 생겨났습니다 

빨간꽃들이 피어있는 들판에 볼이 통통한 아기가 자신과 닮음 강아지랑 바깥 놀이를 나왔네요
단발머리와 붉은 볼터치가 그리고 흰색 런닝과 노랑바지가 꽃밭과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네요
만화작가로 활동하셨던 선생님께서 그리셔서인지 한편의 영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윤석중선생님의 시 한편이 이렇게 멋진 그림책이 되어 나와 너무 좋습니다
시를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네요
오감을 담아 낸 시 [꽃밭] 
이렇게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아기가" "꽃밭에서" 그리고  아주 궁금하게 아무 글도 없이 그림만 몇 장 이어지네요
그림만 있는 페이지에서 아이들은 서로 그림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랑 강아지랑 그리고 꽃밭이랑 모두 열심히 보면서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아이들의 상상을  펼치게 하며 뒷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하네요  
강아지랑 아기가 꽃밭에 누워있어요 그리고 눈꽃과 같이 민들레 홀씨들이 하늘을 덮고 날아가네요
토끼풀로 팔지도 만들고 꽃잔디로 왕관도 만들고 신나고 예쁘게  놀던 아기가 
안탑깝게 넘어졌답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그림으로 글로 전개되어지는데요
아주 짧은 글인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시간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으면서 이 책을 보게 됩니다
전체적인 색상과 배경이 너무 평온해 보이고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글의 내용도 아기가 넘어져서 안타까워하는 아이들에게 아기가 다친 것이 아니고 꽃잎이 붙어있었구나 하면서 
안심하도록 해 주네요
아기와 함께 꽃밭에 있는 듯 느낄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멋진 시와 
그림이였습니다
[꽃밭] 아기와 함께 꽃밭에 나가 보세요

하늘 아이 땅 아이
가슴을 활짝 열고 두 손을 짝 펴고 서 있는 아이를 보면 저는 달려가 안아 주고 싶습니다
우리말에서 ’아이’라는 발음은 웃는 얼굴을 만들어 주며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표지그림과 책 제목을 읽으면서 이런 마음에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최숙희님의 ’괜찮아’에 등장하는 예쁜 여자아이가 이 책에도 주인공입니다
귀엽고 예쁜 친구가 그려있어 처음 이 책을 대하는 아이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좋습니다
역시 이 책에 그림들은 너무나도 깔끔하고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상형문자인 한자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는 색상과 배경무늬는 그 한자를 한 폭의 그림으로 잊지 못하게 만들었네요
’어미 모’의 따뜻함과 ’꽃 화’의 화려함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제목에 있는 ’하늘 천’과 ’땅 지’의  색상은 너무 정확한 것 같았고요
하늘에 해, 달, 별, 구름을 땅에서는 산, 강, 나무, 꽃 등을 담아서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선물했네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연을 말입니다
’날 일’에 햇님과 수탉이 참 멋있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좋아, ~ 좋아, ~ 참 좋아"라고 들려주는 예쁜 글들은 마치 노래 가사처럼 리듬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감정을 흘러나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덮고 났을 때 저절로 책이 좋아, 그림이 좋아, 한자가 좋아, 엄마가 좋아 ......라고 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권 구입해서 우리집 놀러온 사람들에게 선물했는데요
모두 얼마나 좋아하던지 책 내용처럼 "좋아, 좋아, 참좋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읽어주면 좋아할 책, 선물해 주면 더 좋아할 책으로 [하늘 아이 땅 아이] 를 강력 추천하려합니다